초등학교 교과서 실린 일부 놀이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성 의혹제기
전문가·학계 등에 검토받아보기로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건에서 유래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을 <국민일보><문화방송> 등 다수의 언론에서 다루면서, 교육부가 교육내용의 적합성 차원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일부 놀이가 일본 전통놀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전통문화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전문가 심층 자문, 학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학계 중론에 따라 교과서 수정 필요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집에 왜 왔니’ 놀이가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에 연관돼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교육내용의 적합성 차원에서 적극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실에 근거한 오류 없고 정확한 교과서 개발·보급 및 상시수정·보완을 위하여 교과서 편찬기관 및 발행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우리집에... 놀이... 꽃찾기놀이라고도 합니다.
7080년대까지 동네 아이들이 모여 하던 놀이로 수를 맞춘 아이들이 끼리끼리 손을 잡은 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며 노래를 부르고 나중에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쪽이 진쪽의 아이중 원하는 아이를 데려오는 규칙으로 한쪽이 다 넘어갈때까지 하는 놀이...로 기억되네요..
그런데 이 놀이가 일제 강점기에 위안부 강제동원 사건에서 유래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뉴스가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왜 논란이 될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그 놀이를 하면서 위안부 강제동원이라는 걸 알기나 했을까요?
뭐 옛적 상당수 놀이들이 일제강점기부터 일본에서 들어와 해왔던 놀이들로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의혹대로 하나하나 따진다면 꽃찾기 놀이는 어찌보면 전쟁게임입니다. 가위바위보로 상대 인원을 빼앗는 것으로 사람을 영토로 비유할 수 있는 게임이고 가위바위보로 이긴쪽이 원하는 아이를 데려올 수 있기에 파벌을 유도하는 우정파괴 정치게임으로 해석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노는 아이들이 그걸 생각하고 놀았을까요? 뭐..노는 아이들에게 뭐라 할 사람은 없겠죠..
물론 유래를 정확히 알아가는 건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밖에서 아이들이 모여 저런 놀이를 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요? 학원이나 과외등으로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저 놀이를 아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제 사라져가는 옛 놀이에 대해 이제서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리 따져와야 지금은 아이들도 하지도 않은 놀이...
민속박물관등에서 이런 놀이에 대한 정보를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나중엔.. 아니 지금도 밖에서 제대로 노는 아이가 있을까 싶은 상황에서 아이도 아닌 어른들이 놀이 하나로 의혹제기하고 일부는 비난하는 걸 보니 왠지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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