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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성형 견적 내주는 '강남 언니'..병원 가면 '다른 말'

by 체커 2019.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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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성형외과 병원들의 광고를 실어주고 관심있는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강남 언니'라는 애플리케이션 입니다.

각종 부위의 수술비는 물론이고 병원 별로 상세한 후기까지 있어서,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가 158만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과연 믿을 수 있는건지, 윤정혜 기자가 직접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 리포트 ▶

단돈 77만원.

애플리케이션 '강남언니'에 올라온 한 성형외과의 코 성형수술 비용입니다.

보통 2백에서 3백만원이라는 코 성형수술을 정말 이 가격에 할 수 있는지 직접 방문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A 성형외과 관계자] "기본 코 끝, 콧대(성형), 200만원 부터 시작할 거고. 매부리코 추가하면 250만원. 250~300만원 사이 될 거예요."

그럼 광고에 나온 77만원은 뭐냐고 물었습니다.

[A 성형외과 관계자] "코 성형은 콧대(실리콘 보형물 삽입)만 했을 때 77만원이고요."

광고와 너무 다르다고 하자, 즉시 1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후기를 쓰라는 겁니다.

[A 성형외과 관계자] "저희는 이렇게 사진 공개 후기 잘 남겨주시면 매부리코 추가 안하고 그냥 180만원에 해드려요. '강남언니'나 '바비톡'. (후기) 안하시면 275만원 될 것 같아요."

70만원 짜리 코 성형을 광고한 또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

직접 가보니 140만원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곳 역시 후기 작성에 100만원에 가까운 할인을 제시하며 후기를 종용했습니다.

[B 성형외과 관계자] "조건이라면 조건이긴 한데, 후기 조건. 눈하고 입 가리고 (사진 찍어서) 후기 같은 것 남겨주는데, 그건 혹시 괜찮으세요?"

실제로 강남언니 같은 성형앱엔 여기가 잘한다, 저기가 친절하다는 후기들이 넘쳐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할인을 미끼로 환자에게 병원 광고를 시키는 건 법으로 금지된 비의료인의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성형앱 광고를 클릭하거나 전화상담을 받으면 앱 운영사가 건당 얼마씩 받는 수익배분 구조도 불법의 소지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의사협회도 성형외과 병원들에게 법 위반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세라/대한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장] "의료기관에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에 대해서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광고 이외에 어떤 이익을 서로 주고받는다고 하면 불법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남언니측은 병원 광고를 통해 그동안 부르는게 값이던 성형비용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선택하게 할 뿐, 환자를 직접 병원에 알선하지도, 그 댓가를 받지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홍승일/'강남언니' 앱 대표] "병원의 직접적인 매출 여부와 상관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 알선 수수료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불기소 처분한 사례가 있습니다."

강남 보건소는 지난 1월 '강남언니 앱'이 환자를 유인하는 등의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지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앱을 통해 환자에게 과장 광고를 하고 후기를 할인 조건으로 거는 성형외과 의사들에 대해선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영상편집 : 장예은)

윤정혜 기자


 

성형견적을 내주는 강남언니 앱... 정작 해당 성형외과에 가면 그 견적받은 금액으로는 수술이 안된다는 뉴스입니다.

 

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죠.. 더욱이 깎아주는 댓가가 후기를 남기는 조건이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후기도 믿을만한 후기가 아니라는 것이겠죠..

 

대한의협에서 경고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해당 앱 대표는 자신들은 매출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들에게 정보만 제공하기에 자신들은 잘못 없다 합니다..

 

결국 해당 앱의 견적만 믿고 해당 성형외과로 찾아가는 소비자만 바보가 되는 셈입니다.

 

책임감 없는 앱 관리업체.. 앱에 올린 견적과는 다른 금액으로 소비자를 속인 성형외과... 

 

그런데 이런 상황인데도 계속 찾아가는 여성들이 지금도 있겠죠....

 

더욱이 강남보건소는 앱에 대한 수사 의뢰만 할 뿐 성형외과에게는 수사를 의뢰하지도 않았네요.. 어찌보면 앱 관리자보다 성형외과가 더 잘못이 있을텐데 말이죠..

 

왜냐하면 앱 관리자는 그냥 성형외과 견적을 올리는 걸 관리할 뿐이니까요.. 견적 올린걸 앱 관리자가 하나하나 현장에 찾아가 확인할 수 없을테니까요..

 

뭐 그렇다고 앱 관리업체도 잘못이 아주 없다는 건 아니겠죠.. 또한 강남보건소도 차후에 욕 좀 먹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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