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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우리당 의원 어떻게 수사할 건데?"..'황당' 요구

by 체커 2019.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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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4월 국회 패스트 트랙 정국에서 물리적 충돌이 이어질 때 한국당 의원들이 바른 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경찰이 최근 해당 의원 4명에 대해서 출석을 요구했는데 한국당의 다른 동료 의원들이 오히려 경찰청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25일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실.

자유한국당 의원 10여 명이 몰려와 문앞을 막아서고 나가려는 채 의원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다친다. 하지마~ 어어어어."

채 의원이 사법개혁특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막은 겁니다.

채 의원이 무릎까지 꿇고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약 6시간 동안 채 의원을 의원실에 가뒀습니다.

'채이배 의원 감금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28일 한국당 여상규, 이양수, 엄용수, 정갑윤 의원 등 4명을 불법점거와 특수감금 혐의로 조사하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직후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경찰청에 동료의원 4명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은 한 발 더 나가 조사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조사 대상자 명단과 향후 계획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요구했습니다.

이채익 의원은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라는 점에서, 이종배 의원은 당시 채이배 의원실에 몰려갔던 당사자라는 점에서, 수사 외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실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에 대해 수사 자료를 요구해왔기 때문에 이번 요구 역시 통상적인 행위였다"고 해명했고, 이종배 의원실 관계자는 "피고발인으로서 향후 소환계획 등을 확인하려 했을 뿐 수사 압박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부터 수사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수사에 대한 압박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동료의원들이 관련된 수사에 대해 흠집을 내려는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경찰 내부에서 번지면서 외압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이기주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당 국회의원 보호를 하기 위해 무리를 한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의원과 이종배의원이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에게 수사자료를 요구했다 합니다.

 

사건 당사자가 자기 방어를 위해 요구한 것도 아닌 같은 당 의원이... 그것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간사가 수사자료를 요구한겁니다..

 

더욱이 수사 자료를 요구하면서 조사 담당자의 이름과 연락처..조사대상 명단과 향후계획.... 세세한것까지 달라 요구했다 합니다..

 

딱 봐도 수사외압으로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건 당사자가 요구했다면 자기방어권을 행사하는 모습이기에 외압이다 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당의 다른 국회의원이 요구하다뇨...당사자에게 부탁을 받았을까요?

 

이럴진대 정작 자료를 요구한 당사자들은 수사외압이 아니라고 발뺌하네요...

 

그런데 그 요구를 들은 경찰측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수사외압이라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거 수사결과가 재미있어질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의원 둘이 쓸데없이 경찰을 자극했습니다. 거기다 총선은 다가오죠.. 이런 수사외압 사실이 나중에 공천과 나아가서 선거철에 언급이 된다면 해당 지역구에선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채익의원의 지역구는 울산 남구 갑입니다..

 

이종배의원의 지역구는 충북 충주시입니다...

 

앞으로 있을 총선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선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나중에 지켜봐야 하겠죠..

 

물론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자당의 의원을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보일 터... 재공천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경찰 외압이 사실로 굳어질 경우 총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국회의원 하나하나의 활동이 기억되는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두 선거구는 자유한국당의 텃밭입니다. 하지만 균열이 생기기는 했네요.. 물론 그 균열을 키우는 건 그곳에 공천되는 경쟁당의 후보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겠죠..

 

하지만 수사외압을 하는 국회의원이라는 딱지가 과연 어떤 결과로 보여줄지는 유권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도덕적으론 비난받을 일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후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제1야당에 대한 수사와 관련자 소환 모니터링은 행안위 한국당 간사의 통상적 상임위 활동”이라고 강변하면서 오히려 “경찰은 비공개를 요구한 자료 요청이 어떻게 외부에 알려졌는지 경위를 밝히라”고 반발했습니다.

외부에 알려지게 한 사람에게 보복이라도 할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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