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 말씀에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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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말씀드린대로 오늘(18일) 하루 종일 화제가 됐던, 심지어는 사이트가 마비되기까지 했던 노노재팬의 운영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병규 씨인데요. 화상으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안녕하세요.]
[앵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가. 놀라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이트 개설한 지 며칠 됐다고 들었는데 어제, 오늘 굉장히 폭발적으로 많은 분들이 찾고 계셔서. 이렇게 크게 화제가 될 거라고 예상은 하셨습니까, 혹시?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지금도 많이 놀라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일단 보면 사이트가 복잡하지 않습니다, 보면.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놓으셔서 누가 봐도 이건 전문가가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놀란 것은 이것도 일본 쪽에서 온 제품이었나. 이런 것들이 꽤 많더라는 것인데. 그게 다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조사를 하셨습니까?
Q.원산지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텐데…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사실 저도 처음 사이트를 제작할 때는 정보를 많이 몰랐었어요. 그래서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사이트를 이용해서 일단 정보들을 모았었고요. 그래서 사실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서 이제 간단하게 만들어서 배포를 하는 방법을 개발론 중 하나 있어서 배포를 했더니 이제 많은 분들이 상품 추가 의견을 주셨어요. 그래서 상품 추가 의견을 주신 뒤로부터는 제가 이제 그 부분들을 이제 진짜 일본 기업인지만 검토를 하고 이제 업로드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니 상품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대체품. 그러니까 그거 대신 살 수 있는 제품도 품목만 같다고 올려놓은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기준이 있습니까?
Q.대체 품목에 대한 어떤 기준 있나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사실 이걸 개발한 지 얼마 안 돼서 특별한 기준은 없는데 사실 제일 중점적으로 봤던 건 상품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해서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것,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걸 이제 리스팅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제 올려주시는 분들이 사실 현업에 계신 분들이 특정 상품에 특정 제품까지. 이건 이 제품을 쓰면 사용성이 비슷하다고 말씀 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런 거 위주로 리스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 그것도 나름 검증을 하셔야 되는 그런 상황도 있을 텐데 아무튼 그렇게 운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노재팬을 만들게 된 계기는 바로 이춘식 할아버님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Q.이춘식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만들게 됐나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맞습니다. 아마 17살 때 강제징용되셨다가 최근에서야 배상 판결을 받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근에 그로 인해서 수출제재가 발생하고 한일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나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씀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기사를 보고 되게 마음이 아팠고요. 사실 진짜 관심을 받아야 되고 배상 받아야 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서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그런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사실 이걸 만들게 됐어요, 불매운동에 대안보다는. 그렇습니다.]
◆ 관련 리포트
'일 경제보복' 걱정하는 95세 징용 피해자…한편에선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40/NB11843540.html
[앵커]
그래서 혹시 지금부터는 조금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매운동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감정적인 대응이다. 오래가지 못하고 사그라들 것이다, 이건 유니클로 쪽에서도 얘기를 했다고 해서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만.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Q.'감정적 대응'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사실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사실 감정적이라고 한다면 저희가 이렇게 불매운동을 강제하거나 너는 일본 제품을 쓰면 안 돼라고 강제를 한다면 그게 감성적일 수 있으나 지금 이렇게 펼쳐지는 운동을 보면 되게 이성적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반대로 일본의 혐한단체들이 하는 행동들. 그런 것과 비교해 보면 이 운동이 얼마나 이성적인 건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못할 거라는 의견은 저도 어느 정도 동의를 해요. 그래서 예전에 그런 경우도 있었고. 그런데 사실 불매운동이라는 게 어느 정도 장기화된다거나 성공적으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도 사실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고 어떤 게 이슈를 하고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건지. 이걸 전달하는 것도 큰 목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이제 기간에 대해서 크게 길게 가든, 오래 가지 않든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운동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물론 지금 듣고 계신 분들 가운데는 아니야, 오래 갈 수 있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아서 그런 반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데. 다만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김병규 씨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그 의미다라는 것에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이렇게 불매운동이 국내에서 장사하는 분들.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불똥이 튈 수 있지 않느냐는 염려도 당연히 나옵니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생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운영자로서 어떻게 받아들이실까요?
Q.의도치 않은 피해가 있을 수 있는데
[김병규/'노노재팬' 개설자 : 사실 저도 되게 그 부분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고요. 실제로 많은 사용자분들께서 메일을 보내주세요. 이런 업체는 사실 친한 기업이고 아니면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라는 의견을 많이 보내주시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빨리 저희가 기술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건 올라가 있는 브랜드의 상세페이지를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빨리 추가하려고 해요. 그러면 그 사용자들이 사실 이 기업은 좋은 기업이고 소상공인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공유하고 있고 만약에 반대의 경우면 더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을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적인 순기능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은 그런 뭐랄까요. 의도치 않은 그런 불이익. 그것보다도 오히려 더 뭐랄까요. 깜빡 모르고 잘못 택했을 경우에 생길 수 있는 그런 불합리, 이걸 오히려 줄이는 순기능 쪽으로 가고 싶다. 거기는 물론 말씀하신 것을 좀 집약해서 얘기하자면 많은 분들의 어떤 흔히 얘기하는 집단지성. 이런 것들이 작용하는 그런 순기능 사이트가 돼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게 되고요. 잘 알겠습니다. 혹시 또 한 가지 제가 걱정한 게 있기는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것으로 인해서 나중에 어떤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를 가졌는데 제가 미리 듣기로는 이미 변호사를 통해서 그런 것도 다 검토를 하셨다고 들어서 그 말씀만 좀 전해 드리고 오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도 노노재팬은 실검 1위고 마비 상태라고 소식이 저한테 들어오고 있네요. 김병규 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관련 리포트
어떤 게 일제? '노노재팬' 실검 1위…접속 마비까지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365/NB11852365.html
실검 상위에 계속 있었던 노노재팬이라는 단어.. 노노재팬은 일본산 제품의 대체품을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간간히 사이트가 폭주하여 접속이 어렵기도 했는데 해당 사이트를 만든 운영자의 인터뷰 뉴스입니다.
해당 사이트의 운영자의 개설 계기는 최근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서 승소한 사실과 이에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게 되어 개설하게 되었다 밝혔습니다.
재판에서 승소한 강제징용 피해자분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자신때문에 일어난 것 같아 미안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일본 제품이 어떤 것이며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을 제시하기에 무조건적인 불매운동보다는 대체품을 찾아감으로서 자연스럽게 일본제품을 멀리하는 목적이라 합니다.
일본 제품중에는 대체품이 없는 반드시 필요한 물품들이 있습니다. 그런 물품까지 불매하자는 운동이 아닌 대체품을 제시하고 찾아 쓰게 만들고 사용자가 스스로 일본제품과 대체품을 찾아 올림으로서 정보공유 기능도 있으니 이런 사이트는 계속 운영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이트 운영에 대해 이런 사람들이 비난을 하고 있네요.
이런 사람들을 봐서라도 노노재팬 같은 사이트가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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