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원내대변인 논평 "황당 코미디 보고 웃어야할 지"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자유한국당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케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연일 반일·항일을 외치고 국민에게는 고통조차 감내하라고 말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이렇게 이율배반적일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3일 오후 논평을 내어 "모두가 힘을 모아도 어려운 이때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이해찬 대표는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바로 당일, 일식집에서 그것도 사케까지 곁들이며 회식을 했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진주만을 공격한 일본이 이제 한국경제를 침략하고 있고, 안하무인 일본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지소미아 폐기까지 생각해 볼 것이라고 한 장본인이 누구인가. 바로 이해찬 대표"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차라리 일본에 분노한다고 하지나 말아라. 앞에선 반일 감정을 부추기며 뒤로는 일본 술을 음미하는 한심한 작태에 국민의 분노와 불신은 커질 뿐이다. 국민은 이해찬 대표의 황당한 코미디를 보고 웃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망설여진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김현아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식집에서 사케까지 곁들이며 회식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링크 : 자유한국당 원내 논평
반일감정이 고조되어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여론이 팽배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 대표가 일식집에 가 일본 술을 먹었다고 한다면 욕먹을 행동을 한 것은 맞습니다.
언론사가 공개한 계산서에 사케가 분명히 적혀있죠.. 그렇기에 자유한국당에서 이해찬 대표를 공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식당에서 자기들에게 편한 단어로 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일식집이니 술의 종류는 상관없이 사케로 통일되어 쓸 수도 있다는 가정도 일단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난이 있었으니 당사자가 해명을 해야 하겠죠.. 해명이 없다면 인정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민주당도 바로 해명을 냈네요..
"해당 식당 냉장고엔 일본제품 없어..마신 건 국산 청주"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배제 조치한 전날(2일) 점심에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해당 일식당에는 일본 제품은 판매하지 않으며 이 대표가 마신 것도 사케가 아닌 국산 청주였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 대표의 사케 논란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이후 이 대표가 "안하무인 일본"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등 강경 발언을 한 직후 사케를 먹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됐다.
그러나 이 대표가 갔던 일식당에서는 일본제품 또는 일본산 재료를 쓰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식당 냉장고에는 사케가 없고 국산 청주 여러 종류와 소주, 맥주 등만 놓여있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표가 드신 것은 사케가 아니라 정종"이라며 "국산 청주를 데워서 준다고 한다. 그리고 해당 식당 식자재 중 일본 제품은 하나도 없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식자재로, 우리나라 사람을 상대로 영업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적 분위기가 일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는 결이 다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jmstal01@newsis.com
민주당이 주장하는 일식당에서 일본술을 팔지 않는다... 얼핏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정종이라며 국산 청주를 데워서 준다고 하던데.... 정종이나 사케나 따지고 보면 같은 말입니다..;;
그냥 청주 마셨다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논란만 부추긴 거 아닌가 싶네요..
더불어민주당에선 정식 논평을 내놨습니다.
어쨌든...현재 한국내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일본제품을 불매하겠다는 운동으로 한국에서 운영중인 일식당에선 손님수의 감소로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에 일식당에선 재료를 한국산으로 쓰고 일본 술은 팔지 않는다는 등의 자구책을 내놓고 주장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는 걸 많은 이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관련뉴스 : '사케' 안 판다는 일식당…'日 노래' 삭제 노래방
결국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에서 일식당도 일본술 안판다고 밝히는 마당에 해당 식당을 가서 과연 정말 일본 술을 팔지 않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인터넷에 해당 식당의 메뉴표가 공개되어 있더군요..
대표메뉴에는 청주라 써놓고 영어로는 일본 사케라 적어놨네요..;;; 그러나 하위 메뉴에는 소주, 막걸리도 있어 모두가 일본술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주는 일본술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술도 청주가 있습니다. 한글과 영문이 좀..;;; 그냥 술이라 표현하고 일본 청주와 한국 청주를 구분했었음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관련링크 : 청주(술) 나무위키
淸酒
누룩과 쌀을 이용해 탁주를 담근 후, 자연적으로 침전시키거나 용수등을 사용해 술지게미를 걸러낸 맑은 술로,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양조되어 주로 상류층이 즐기던 고급 양조주이다.
주세법상 정의는 조금 다른데, 주세법상 청주에 속하려면 누룩도 쌀로 만들어야 하며, 주정을 사용해 양을 늘릴 수 있다. 이는 주세법이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분류법을 아직까지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밀가루나 통밀, 녹두 등을 누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한국 전통 청주는 쌀가루 누룩으로 빚는 이화주 같은 막걸리를 맑게 거르지 않는 이상, 주세법 상에서 청주로 분류되지 않고 약주로 분류된다.
요리에 요긴히 사용되는 술이다. 고기의 누린내외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며 요리 자체의 풍미를 돋우는 역할을 한다. 사실 소주를 넣어도 상관없으나 소주는 강한 알코올이 주 원료(?)나 다름없어 그 나름의 풍미가 떨어지므로 청주가 맛술로서 쓰이는 것이다.
위의 블로그 글이 올라간 때는 2018년 글로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2019년 7월의 해당 식당의 메뉴판은 아직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게 지금도 유효한지는 확실하지 않은 맹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실확인과 최근 해당 식당의 메뉴판과 실내를 볼 필요가 있겠죠..이후 언론사의 팩트체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의 경제보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정당의 대표가 일식당에 간 것부터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걸 생각하지 못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일식당은 억울할 수도 있겠죠.. 주인이 한국인이라던지 식재료도 한국산만 쓴다던지.. 종업원도 한국사람이라던지.. 해당 식당이 피해를 본다면 일본이 피해를 보는게 아닌 자영업자만 피해를 볼 터.. 논란의 소지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요새 정치권에서 뉴스에 보도된 내용만 따지고 서로들 공격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실이 밝혀져도 정정하는 경우도 요새는 보이지 않네요..
이러다 나중엔 정치인들의 말은 그냥 앞뒤 안가리고 거르는 결과로 돌아오는 거 아닌가 싶네요.
뭐.. 지금도 정치인들의 말은 별로 믿는 이들이 없긴 하지만요..
이후 해당 음식점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언론사의 취재로 나왔네요..
그러나 이날 해당 일식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사케를 아예 팔지 않고 이 대표는 청주를 마셨다"고 말했다. 해당 일식집 메뉴판에는 사케가 표기돼있지만,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시작된 이후 사케를 전혀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 일행의 주문지에 '사케'가 표기된 이유에 대해선 "일식집에선 정종이든 뭐든 다 술을 사케로 표현한다"고 해명했다. 또 음식 재료 역시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날 마신 청주는 백화수복으로, 해당 주류 홈페이지에 따르면 100% 국산 쌀을 사용한 청주라고 설명돼 있다. 민주당 관계자 역시 "국내산 청주를 마신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일식당이고, 국산 식재료 만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메뉴판에 청주라 해놓고 일본 사케라 적은건 일식집에선 정종이든 뭐든 술을 다 사케로 표현한다 해명했습니다.
음식재료도 국내산 재료만 사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뭐.. 일식집.. 일본산재료.. 일본술... 그럼 현재 분위기로 봐선 망하기 딱 좋은 상황이죠..
일식집의 정식 해명이 나왔으니 일본술과 일본음식에 대한 논란은 없을 것이지만 이해찬의원이 과연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삭제 발표가 나온 뒤 일하는 시간에 술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만 따지면 될 것 같습니다.
뭐... 그걸 따진다면 자유한국당에선 못따질 것 같네요.. 누구때문에...
그리고... 해당 관련 기사에 달리는 댓글들이 재미있긴 합니다..
처음엔 이해찬의원을 까면서 일본술을 먹냐고 공격하더니 음식점 입장이 나오니 낮술을 먹느냐고 댓글이 바뀌어 갑니다.. 그런데 당황을 했던 것인지 이전 댓글들을 지우지 못한 이도 있더군요..
그리고 음식점의 해명에 대해 여당의 대표에 대해 눈치를 보면서 변명하기 위한 발언.. 혹은 보호를 하기 위한 발언으로 보는 이들도 있는것 같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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