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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취객 잡다 다치고 수천만 원 빚더미.."이럴 거면 누가"

by 체커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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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시청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로 만드는 <당신이 뉴스 입니다>.

오늘은 취객을 제압하다 어깨를 다쳐서, 2년째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찰관의 이야기 인데요.

치료비 때문에 수 천만원의 빚을 져야 했고, 심지어 수술 도구가 부려져서 몸 안에 금속 파편이 남아 있는 황당한 일까지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럴 거면, 누가 몸을 바쳐서 범인 잡으러 다니 겠냐면서, 하소연 하고 있는 경찰관을 김세로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2017년 2월.

술집에서 손님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최지현 경장.

[당시 출동 화면] "<으아악!> 뒤에 문 좀 열어주세요…"

최 경장은 취객을 제압하다 어깨 관절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최지현/경장] "어깨랑 몸이랑 어디 할 것 없이 맞고, 발로 맞고 주먹으로 맞고… 같이 출동했던 한 경찰관은 발에 맞아서 입술이 3센티미터 정도 찢어졌고…"

그로부터 2년 10개월이 지나고 난 뒤 최 경장에게는 4천여 만원의 빚이 생겼습니다.

업무 중에 다쳐 공상으로 인정받았지만, 재활치료를 위한 비급여 항목은 20%만 인정돼 대출까지 받아야 했던 겁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경찰관 600명이 1천 5백만원을 모금했지만 이마저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

병가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받았던 월급마저 토해냈습니다.

[최지현/경장] "은행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여기서 더 신용등급이 1등급만 떨어지면 신용불량자가 되니까 좀 유의하라'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최 경장은 얼마전 날벼락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깨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아갔더니 2밀리미터 정도의 금속 파편이 수술 부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지현/경장] "(수술 부위 일부가) 5백 원 동전 크기로 뿌옇게 돼서 나오더라고요. '이게 왜 그러냐' 물어보니까 금속 파편이 안에 있는 거라고…"

어깨 관절을 꿰매는 봉합 수술을 하다 수술 도구가 부러져 몸에 금속 파편이 박힌 건데, 병원측의 대응은 황당했다고 합니다.

몸에는 아무 이상 없을 거라며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평생 가지고 가야 하는 건데… 알러지 같은 건? <없어, 본인은 안 생겨요. 그렇게 알러지 생기는 거는 큰 것들… 그리고 알러지 생기는 건 본 적이 없어요…>"

최 경장이 의료 과실이라고 주장했지만, 병원측은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의료 과실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의료 과실에 대한 논란은 중재원에서 판단해줄 수 있다는 거죠. '100% 우리 과실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긴 사실 좀 어려워요… 이런 사례가 꽤 많으니까 국내에…"

중재원에 조정신청을 내고 병원측과 또 다른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최 경장.

묵묵히 현장에서 열심히 일한 대가가 이게 전부인가 싶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최지현/경장] "남을 도와주는 직업을 가진 것에 대한 그런 자부심도 있었어요… 이런 일이 생기면서 그런 게 많이 희석된 상황인 거죠… 그래도 끝까지 해야죠…"

MBC 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주원극 / 영상편집: 장예은)

김세로 기자 (sero@mbc.co.kr)


 

이게 뭘까 싶은 사연입니다.

 

경찰관이 취객을 제압하다 크게 다쳤습니다. 어께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치료를 했는데 이 부상이 공상으로 인정되어 지원을 받았지만 재활치료비에선 일부만 지원되어 빚이 생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고 경찰의 본분을 다하면서 부상당한 것인데... 치료비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연...

 

안타깝죠....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 어이없는 상황까지 나왔네요..

 

다친 부위에 통증이 와서 병원에 찾아 갔더니... 금속파편이 수술부위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의료사고죠.. 수술하다 도구를 부러뜨리고 그 파편을 제거하지 않고 봉합했으니..

 

치료를 했지만 경과가 좋지 않아 악화가 된 것도 아니고 수술도구 파편이 수술부위 안에 있던건데 수술도중 도구가 부러져 수술부위 안에 남은 것... 명백히 의료사고인데.. 의료사고를 낸 병원측은 별 문제 없다는 대답...

 

해당 병원은 이대목동병원이라 합니다..

 

이 경찰관....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던 것 같은데... 이게 뭔 어이없는 상황인가 싶겠네요... 취객에 부상을 당했는데... 치료비는 모두 지원안되 빚이 생겼고... 치료부위에 수술도구 파편이 남은 의료사고인데 병원측에선 별 문제 없다고 단정하고 발뺌하는 상황...

 

더욱이 수술도구가 부러져 파편이 수술부위에 남는게 100% 자신들의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럼 수술받는 경찰관이 부러뜨렸다는 주장인건지..이러니 의사들이 폭행이다 뭐다 해서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났음에도 몇몇은 의사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는게 이런 의사와 병원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네요.. 

 

더욱이 스스로 이런 사고 여러번 했다는 걸 자백하는것 같네요..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꽤 있다고 말하는 걸 보니..

 

최지현경장... 힘내시길 바랍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최경장을 후원해주고 싶다는 이들도 있는 것 같은데... 후원을 할려면 일단 해당 관할 경찰서에 문의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개인적 욕심으로 속일 수도 있으니... 경찰측에서 이런 선의가 있다는 걸 알고 자리를 마련해 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에서 늦긴 했지만 그 취객으로부터 치료비를 받아냈으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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