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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영국 명품 기저귀에 중국산 흡수체.. 소비자 우롱한 '마켓컬리'

by 체커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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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안감만 미국산 재료 中OEM… 일반 가격의 두배 가까이 팔아

홈피 담당자 프로필에 유명인 사진… 불안 느낀 엄마가 직접 확인하니

안전평가 인증도 2011년에 만료… 취재 시작되서야 판매중지·환불

 

마켓컬리가 판매한 영국 프리미엄 기저귀(좌측)와 마켓컬리의 제품 검증 방침을 적어 놓은 문구. 마켓컬리 홈페이지 캡처

권지혜(가명ㆍ35)씨는 이달 초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고급 기저귀의 영국 제작사 홈페이지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영국에 기반을 뒀다는 해당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헐리우드 배우 등 유명인들의 사진이 마치 제작사 서비스 담당자와 미국 판매 매니저인 것처럼 도용되고 있어서다. 기저귀 원산지를 재차 살펴 본 권씨는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영국 원료를 사용해 중국 공장에서 제작한다’는 점을 내세운 마켓컬리 측 홍보와는 달리 기저귀 핵심 원료인 흡수체가 중국산임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저귀는 영미권 원료를 내세워 보통 기저귀의 1.5~2배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권씨는 곧바로 마켓컬리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대응은 석연찮았다. 원산지를 묻는 권씨에게 마켓컬리는 재차 “영국 본사에서 각국 원료를 수급해 중국 OEM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럽 외코텍스(Oeko-Tex standard 100ㆍ섬유 안전평가 기준) 인증서와 안전 확인 검사 인증서를 확인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역시 틀린 이야기였다. 권씨가 외코텍스에 이메일로 직접 문의한 결과 “해당 인증은 2011년 2월 28일 종료 후 갱신되지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권씨는 “끈질기게 직접 기관 확인까지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 아니냐”고 토로했다.

 

마켓컬리가 판매하는 기저귀의 영국 본사 홈페이지 조직도에서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미국 판매 매니저라고 소개된 사람의 사진이 각각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피켜스케이팅 선수 미셸 콴으로 게시돼 있다. 해당 홈페이지는 10일 현재 폐쇄됐다.

프리미엄 쇼핑몰을 표방하는 마켓컬리의 상품 설명이 실제와 일부 다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다수 구매자가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재가 시작된 후에야 정확한 사태 파악과 환불 조치에 나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일보가 해당 기저귀 수입업체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권씨가 구매한 기저귀의 겉ㆍ안감은 미국산이나 핵심 요소인 고분자 흡수체는 중국산이었다. 마켓컬리는 해당 제품을 홍보하며 중국 공장 생산이라는 문구를 적어 두긴 했으나, ‘영국 본사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원료까지 수급한다’고 강조한 원산지 관련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제조시설을 주기적으로 검증한다’는 마켓컬리 방침도 사실과 달랐다. 마켓컬리는 ‘아이들이 먹고 사용할 제품의 경우 제조 시설이 국제적 기준에 걸맞은 설비와 위생을 갖췄는지 검증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해당 기저귀 판매란에도 강조돼 있는 문구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현장 실사를 해본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10년 가까이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온 제품이라 본사에 관해서는 깊숙이 확인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영국 프리미엄 기저귀를 판매하며 유럽 외코텍스(Oeko-Tex standard 100ㆍ섬유 안전평가 기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했지만 해당 인증은 2011년 2월 28일 종료된 것으로 드러났다. 마켓컬리 홈페이지 캡처

현재 마켓컬리에서 해당 기저귀는 판매 중지된 상태다. 마켓컬리 측은 이외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취재가 시작된 9일 오후에서야 사과문을 게재하고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기저귀는 식약처와 한국품질검증원에서 KC인증마크를 받아 안정성에 문제는 없으나 마켓컬리는 영국 본사 확인 이후에도 이 기저귀를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다. 권씨는 “돈을 훨씬 더 주더라도 아이들을 위해선 좋은 제품을 쓰고 싶은 부모들이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인데 검증은 결국 소비자의 몫”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ilbo.com


 

아이들을 위한 물품은 비싼 것이라도 제대로된 품질의 물품을 사용할려 하는게 부모의 마음에죠.. 비싸더라도 아이에게 좀 더 좋은 물건을 쓰게 하고픈 것인데.. 이번엔 마켓컬리에서 논란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된 제품은 기저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가 직접 접촉하는 것이기에 제품 재료 성분등에 민감할 수 밖에 없죠..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던 업체의 프리미엄 기저귀는 겉과 안감만 미국산으로 만들어졌지만 정작 중요한 흡수제는 중국산을 사용했네요..

 

해당업체에선 중국에서 만들어지지만 원료는 영국에서 중국으로 가져가 만들어진다고 밝혔지만 이는 실제와는 차이가 있죠.. 

 

결국 보도가 되자 마켓컬리에선 해당 기저귀를 판매중단 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그제서야 사과문을 게재하고 전액환불을 결정했다는데... 과연 전액환불이 될지는 개인적으론 의문입니다.

 

관련링크 : 마켓컬리(공지사항)

다행인지.. 해당 기저귀는 한국품질검증원의 검증을 받아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산 흡수제를 쓴 다른 기저귀와 별차이 없음에도 프리미엄이란 타이틀이 붙어 비싼 가격에 팔았었으니.. 아무래도 신뢰성에는 타격이 불가피 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민감한 기저귀가 이럴진대 다른 제품엔 문제가 없는지 의심을 지울 수가 없을테니... 아무래도 마켓컬리에서 그동안 구입했던 많은 소비자들은 원산지 확인을 철저히 할 것 같네요..

 

한국에서 유난 떤다고 비아냥거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물품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인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 특히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품에 대해 깐깐하게 보고 반응하는 소비자들이기에 판매업체에서도 되도록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신들이 생산하는 물품이 자신이 알고 있는 누군가의 아이들에게 쓰여진다고 생각한다면 가볍게 생각하진 않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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