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속 최초, 어길 경우 구상권 청구
검사 통해 미감염 확인될 때까지 2주간 대인접촉 금지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2주간 집합금지 명령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이태원 클럽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다.
밀접접촉자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 명령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검사 명령은 지난 3월 2일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한 차례 시행된 적이 있었다.
경기도는 또 클럽과 룸살롱, 노래바 등 모든 유흥주점과 일반음식점 중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도 명령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4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이태원동 소재 6개 클럽과 논현동 소재 블랙수면방 출입자로 경기도에 주소, 거소, 직장, 기타 연고를 둔 사람들에 대해 이같이 명령했다.
해당 클럽은 킹클럽(KING CLUB), 퀸(QUEEN), 트렁크(Trunk), 더파운틴(THE FOUNTAIN), 소호(SOHO), 힘(H.I.M) 등이다.
대인 접촉금지 명령은 해당 업소 마지막 출입일 다음날부터 최대 2주간을 한도로, 코로나19 감염조사를 통해 미감염이 확인될 때까지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주소, 거소, 직장, 기타 연고를 둔 자로 해당 클럽이나 수면방 출입자가 아니어도, 지난 4월 29일 이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과 논현동에 갔던 사람은 누구나 11일부터 17일까지 무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지사는 "해당 클럽이나 수면방의 출입여부를 밝히지 않고도 일반 시민들과 구별되지 않고 무료검사가 가능하다"며 "이후 자신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 최초감염자 역학조사과정에서 출입여부가 확인되기 때문에 감염검사에 신속히 응하고, 대인접촉을 금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긴급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역학조사(18조 3항), 건강진단(46조), 격리 및 대인접촉 금지(47조)에 근거한 조치로, 위반 시 최고 징역 2년 또는 벌금 200만원에 처해질 수 있고, 위반에 의해 감염이 확산된 경우 그로 인한 방역비용이 구상청구할 수 있다.
연관뉴스 : 박원순 "유흥시설 집합금지 발령..이태원 관련 전국 40명 확진"(종합)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행정명령이 나왔습니다. 문제의 6곳의 클럽 방문자에 대해 대인접촉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경기도내 클럽과 룸살롱, 노래바등의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두 2주간 실시됩니다.. 이는 경기도내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확진자를 찾아 격리시키기 위함입니다.
행정명령에 대해 불만을 주장하는 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늦은감이 있다고 토로한 이들은 있네요..
그리고 아마 2주보다도 더 길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겁니다.
이번 행정명령을 어기면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고 감염이 확산되면 방역비용을 구상청구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클럽에 방문했던 이들은 알아서 선별진료소에 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클럽이나 주점등은 2주간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동안 서울에서 영업중단 명령이 떨어지면 경기도로 빠져나와 영업을 했던 업소 관계자들은 아예 둘 다 영업중지 명령이 떨어진 만큼 아예 한적한 시골로 가지 않는 이상 영업 중단 및 자숙의 시간을 좀 가졌으면 합니다. 생각이라는 걸 할 수 있다면 말이죠..
뭐 클럽이나 감정주점등에선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해는 누가 보전해 주냐 하소연 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업소에서의 별생각 하지도 않은 영업으로 인해.. 그리고 확진자의 방문.. 그리고 결국 전국 각지에서 이태원 발 코로나 확진사례가 나오는 현실앞에서 뭐라 말해봐야 욕밖에 되돌아올게 없겠죠.. 클럽에서 영업을 했기에 확진자가 클럽에 방문을 했고.. 그곳에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 여기에 변명이 통할까 싶네요..
그런 상황임에도 어떻게든 오픈한 클럽이나 주점등을 찾아다니는 이들이 분명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있다면 뭐 머리는 장식인 이들이겠죠..
그리고 그 기대는 져버리지 않네요... SNS를 통해 오픈되는 클럽등을 찾는 2030인간들이 있고 그게 보도까지 되었으니..
이들을 보고 온갖 비난 다 쏟아져도 이들은 클럽등에 갈겁니다.. 뭐..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생사를 오가야 당분간 방문하지 않겠죠.. 당분간..
관련뉴스 : "서울 안되면 지방으로 가자" 클럽 찾는 2030, 시민들 허탈함 분노 '조롱'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지역감염 비상
정부, 유흥시설 폐쇄 등 집합금지 명령 발동
일부 20~30 청년들 '단체 대화방'서 오픈한 클럽 찾아 지방 이동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제주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감염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서울, 경기 등 각 지자체는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그러나 일부 청년들은 또 다른 클럽 등 유흥시설을 찾아 아예 다른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어, 유흥시설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지속해서 확산할 전망이다.
10일 카카오톡 한 오픈채팅 대화방에서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클럽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지만, 이들은 전혀 우려하지 않았다.
오픈채팅방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단체대화방 참가자들은 클럽을 갈 목적으로 삼삼오오 모여, 유흥시설을 방문하고 또 사라지는 등 점조직 형태로 지속해서 나이트클럽 등을 방문할 수 있다.
해당 대화방에 참가한 A 씨는 "서울 강북에 (클럽) 어디 연 곳 없겠죠?"라며 영업을 하거나 문을 열 예정인 클럽을 수소문했다.
그런가 하면 B 씨가 "지금 문 연 곳 있나요?"라고 묻자 C 씨는 "인천 경기 어딘가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대화방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이 대화방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지역이라면서, 그럼에도 문을 연 유흥시설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대화방에 참여한 D 씨는 "오늘 OO 영업하느냐"고 묻는 등 오픈한 클럽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었다.
이 단체대화방에서 공유된 문을 연 클럽 등은 최소 다섯 군데 이상이었다. 대화방 참여자들은 지속해서 클럽 등에 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사실상 집합금지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상황을 종합하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권고에도 일부 20~30대 청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밀폐된 공간으로 자신의 유흥을 즐기러 모이고 있는 셈이다.
지역사회 감염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도 클럽을 찾는 상황에 시민들은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 40대 직장인은 "본인은 젊어서 문제없는 게 아니라, 전염이 확산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목숨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나라가 이렇게 걱정하고 또 대응하고 있는데, 이걸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40대 자영업자는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경기가 풀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모든 기대가 사라졌다. 이걸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태원동 클럽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자, 정부는 당장 유감을 나타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열심히 싸워 'K방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조심스럽게 개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 몇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물거품이 돼서야 되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는 클 수밖에 없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의 주체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코로나 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란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철저한 생활방역에 힘써 주시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이태원 클럽, 주점 등에서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소 47명까지 늘어났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집계를 보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서울 28명, 경기 11명, 인천 5명, 부산 1명, 충북 1명, 제주 1명 등 모두 47명이다.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던 인천 101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이른바 이태원발 확진자는 48명에 달한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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