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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원유철 "연비제(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 약속하라"..미래한국 독자정당 간다 與 압박

by 체커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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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대표 "지뢰 제거 않고 지뢰밭 건너라? 어불성설..먼저 연비제 폐지"
국민의당 등과 원내교섭단체도 가능..대선까지 독자 정당 유지할수도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연비제) 폐지를 요구했다. 위성정당을 해체하려면 근본 원인이 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독자 정당으로 운용하면서 21대 국회 개원 협상과 이후 정치쟁점을 두고 여당과 대치할 때 다각도의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뢰를 제거하지 않고 지뢰밭을 건널 수 없다"며 통합당과의 합당 제1조건으로 민주당이 먼저 연비제 폐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새 원내대표는 주호영 통합당 새 원내대표와 저와의 회담에 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이 결정된 민주당은 연비제 폐지 대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양 측에 합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두 당이 합당하지 않으면 '특단의 대응'에 나서겠다고까지 했다.

민주당이 당장의 연비제 폐지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런 제안은 미래한국당이 합당을 유보하고 독자 노선을 택할 것이란 의미다.

이런 주장의 배경은 177석인 거대 여당 민주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하나 보다 두 개의 야당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

실제 원 대표는 현역 의원과 당선인, 사무처 직원과 당원들의 의견을 모아 합당을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최장 대선 전까지 미래한국당을 유지하는 '투트랙' 전략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물론 양당을 합당하는 결정권은 현실적으로 통합당이 쥐고 있다. 미래한국당의 태생이 통합당의 위성정당이기 때문이다. 원유철 당대표를 비롯해 비례대표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 모두 통합당의 영향권 아래 있다.

지난 8일 선출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원 대표 간 논의에서 입장이 결정돼야 한다. 당선인 총회 등을 통해 새 지도체제가 출범하면 여기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전략적으로 미래통합당의 독자 존립을 유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핵심 현안에서 여당을 압박할 카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공수처장을 뽑는 과정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동시 존재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장을 추천하는 위원은 총 7명으로 구성되는 데 이 중 야당 추천 몫은 2명이다. 미래한국당이 국민의당 등과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야당 추천 몫을 보수진영에서 가져오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대통령에 건의하는 공수처장 후보 2인은 추천위원 총 7명 중 6명의 찬성을 얻어야 해 야당의 동의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하다.

국민의당은 정책연대를 통해 미래한국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21대 국회 정책과제를 선정하는 단계"라며 "정책과제로 선정되면 추가적으로 실천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공동교섭단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도 보고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그는 전했다.

원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기호를 찍어달라고 하지 못하고 몇번 칸을 찍어달라고 호소한 게 얼마나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느냐"며 "민주당이 2+2 회담에 나서 연비제 폐지를 약속해야지 우리에게 합당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통합당과의 합당은 당연하다. 다만 시기를 언제로 하느냐는 것은 정무적 판단에 따를 것이다"라며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기되고 있는데 현역 의원과 당선인, 당직자, 당원 등의 의견을 모은 후 통합당의 새 지도부와 논의해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ickim@news1


 

미래한국당이 합당에 반대했습니다. 합당조건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했는데 받아들여질진 의문이기 때문이죠..

 

말로는 위성정당을 해체하려면 근본 원인이 된 선거제도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라고는 하지만 미래한국당과 교섭단체 관련 자리를 추가로 하나 더 확보하기 위해 결정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즉 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는 그냥 미래한국당이 존속하기 위해 버티기 위한 명분일 뿐이라는 거죠.. 이번 미래한국당의 결정이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법안처리에 발목을 잡을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게 지지율로 되돌아올지는 의문입니다. 이전과 과연 다른게 뭐냐는 조롱이 나오지 않을까도 싶네요..

 

정작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합니다.. 그런데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하지 않는다면 여당으로선 여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합당 철회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폭풍이 있기 때문이죠..

 

뭐 이렇게 되면 또다시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결국 더불어민주당에게 여러 명분을 주는 꼴이 될 것 같습니다. 

 

발목잡는 야당 이미지가 굳혀져 가는 것이죠.. 그래서일지 지지율도 차이가 큽니다..

 

이런 정당인걸 이미 알려진 상황이라서인지 당 지지도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만약 이대로 가면 대선전까지 더불어민주당쪽에서 엄청난 사고를 치지 않는 한 역전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뭐 그만큼 교섭단체 자리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쪽에선 합당이 마무리 되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남는 선에서 국회가 계속 이어진다면 당장은 야당이 발목을 여러번 잡을 수 있겠지만 정권 탈환은 왠지 점점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식의 모습을 계속 보여줄테니 말이죠..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21대 국회에선 각 위원회 자리중에 상당수를 더불어민주당에게 뺏기지 않을까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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