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세상 뒤집어질 증거..서초을 투표지가 분당을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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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사전투표지도 분당을에서 발견돼"
"투표관리관 날인 없는 용지 무더기 발견"
"단순한 재검표로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
"검찰이든 법원이든 조사 해주길 바란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2020.05.1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11일 자신이 예고한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공개하겠다며 "서울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경기 분당을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 총선 개표조작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박경미, 박성중 등이 적힌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분당을에서 발견됐다. 이상하지 않냐. 또 김은혜 (후보가 적힌) 분당갑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투표관리관의 날인이 없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투표 용지가 발견됐다"며 "투표 관리관이 도장을 찍도록 돼있는데 도장이 안 찍혔다. 이게 사전투표용지들이 담긴 사전투표용지함에서 발견된, 092002 092003이라는 일련번호가 붙은 당일 투표지이다. 이것도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부정선거는 단순한 숫자 재검표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며 "너무나 의심 가는 게 많으니까 검찰이든 법원이든 조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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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의원이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공개하겠다 하며 투표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투표지는 서울 서초을.. 이 투표지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발견되었다 주장했습니다.

 

더욱이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투표 용지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서울 서초을...  미래통합당 박성중 당선인의 지역구죠.. 

 

경기 성남 분당갑... 미래통합당 김은혜 당선인의 지역구죠..

 

경기 성남 분당을은 외부에서 다른 투표지가 왔으니 해당 투표지는 무효표가 되었을 것이고 결국 당선여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죠..

 

그럼 두 지역구는 기표가 잘못된 것이라는 걸까요? 

 

경기 성남 분당구의 경우 개표는 모두 성남시분당구개표소에서 합니다. 한 장소에서 성남 분당갑 지역구와 분당을 지역구의 투표지의 개표순서와 장소..그리고 상황에 따라선 투표지가 섞일 우려는 있습니다..실제로 몇몇 투표지가 섞여 들어간 사례가 나왔고요... 성남갑의 투표지가 성남을에서 발견된 이유는 이렇게 설명이 될껍니다.

 

서울 서초을 투표지가 성남 분당을에서 발견된 이유..아마도 해당 투표지는 사전투표지일겁니다.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든 투표가 가능하죠.. 이때 관외 투표와 관내 투표가 나뉘어 따로 투표를 합니다.

 

왠만하면 섞일 일은 없는데 섞일 수 있었던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유권자가 투표중에 투표지를 분실해 다시 투표지를 받아 투표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렸다는 투표지를 투표 참관인이 투표지를 발견하고 그냥 투표함에 넣은 경우죠...관외 사전투표인데 봉투에 넣어져 있지 않았으니 관내투표함에 넣은 거죠.. 투표지는 외부에 보이지 않게 접힌 상태로 외부로부터 기표상태가 공개가 안된 것이기에 유효표로 봤을테고요. 물론 개표소에선 무효표로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는 사전투표지를 접고 봉투에 넣지 않은 채 투표함에 넣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때 섞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표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비례투표 용지... 기표가 되지 않았으니 다 무효표가 되었겠죠... 기표되지 않은 투표지를 왜 보관하나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선관위에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름 예상하건데...

 

투표중에 투표지가 피치못할 이유로 사용을 못하는 경우.. 즉 실수로든 파손되거나 분실등을 해서 다시 받아 투표한 사례 여러번 있었습니다..출력문제로 한장이 아닌 여러장이 프린트된 적도 있고요.. 이때 발생된 비례투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투표지는 무효표이기에 투표관리관이 무효표임을 확인하고 도장을 안찍죠..찍으면 유효표가 되어 버리니... 안찍고 따로 보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상식상으론 발견되면 바로 파쇄하면 좋은데 그럼 조작의혹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야당 후보자나 비례투표지를 의도적으로 파쇄해 당선을 막는다는 의혹이 나올 수 있죠.. 그래서 무효표도 같이 보관한 것 아닐까 추측합니다. 나중에 파쇄할려 말이죠.. 그걸 민경욱의원이 발견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발견된 투표지중 출마자 투표지는 어디서 발견되었는지는 밝혔는데 비례투표지는 어디서 발견되었는지는 보도되진 않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표가 다 끝난 뒤에 투표지를 과연 섞이지 않게 잘 분리해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거가 끝났으니 그냥 박스에 막 넣어버리면 어찌되나 싶죠..

 

재검표를 해도 결과가 뒤바뀌지 않을 것을 대비한 것인지 재검표를 통해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 미리 밝혔습니다. 재검표가 끝난 뒤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면 분명 비난이 자신과 당에게 쏟아질게 뻔할터.. 그걸 차단하기 위함 아닌가 싶네요..

 

재검표를 해서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면 결국 그냥 종결됩니다.. 그래서 이후에도 의혹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검찰과 법원을 언급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