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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태영호 "주체사상 믿느냐" 이인영 "지금도 이전에도 아냐" -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by 체커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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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반갑습니다. 우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신 걸 축하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후보자님에 대한 궁금증이랄까 이런 게 대단히 많고요. 제가 이번에 지역구에서 선거를 해 보니까 제일 처음에 다가오는 네거티브가 태영호는 빨갱이다. 사상검증 안 됐다, 이게 첫 번째 네거티브였습니다. 후보자께서도 생애 기간에 이런 말 들어보셨겠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뭐 사람들 속에서 그런 수근거림도 있었고 또 정권이 공개적으로 저를 용공세력으로 지목했던 시절도 있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래서 제가 그 누구보다도 후보자의 삶의 궤적을 한번 추적해 봤는데 제가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 태영호와 이인영의 두 김일성 주체사상 신봉자의 삶의 궤도. 주제에 동의하십니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글쎄, 지금 바로 동의할 수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제가 김일성 주체사상 원조 맞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주체사상의 원조 맞죠, 제가?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원조시라고요?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제가 한번 제 인생과 후보자 인생을 한번 이렇게 비교해 봤습니다. 제가 60년생이고 후보자는 64년생인데 저는 80학번이고, 평양에서. 후보자는 84학번이더라고요. 그런데 80년대 전후반을 지나가면서 제가 그때 북한에서 있었을 때 주체사상을 신봉하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북한에서 뭐라고 가르쳤는가 하면 남한에 주체사상 신봉자가 대단히 많다. 그리고 전대협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전대협 조직성원들은 매일 아침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남조선을 미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충성의 의지를 다진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마 북쪽에서 잘못 알고 있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러니까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런 일은 없었다고 저는, 제가 알기로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후보자는 그런 일이 없었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대협 의장인 제가 매일 아침에 김일성 사진을 놓고 거기에서 충성맹세를 하고 주체사상을 신봉했다, 그런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건 북한이 조작한 가짜뉴스다 이거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과장된 이야기다 이렇게 봅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런데 다음에 제가 90년대 후반의 제 삶과 후보자의 삶을 한 번 비교해 봤습니다. 90년대에 아시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동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북한도 역시 고난의 행군에 들어서고 이런 일이 일어나면서 저도 해외로 발령 가서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생활했고. 당시 역시 한국에서도 대단히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주사파였던 많은 사람들이 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전행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 제가 후보자는 이때 무슨 일을 했을까라고 들여다봤는데 아주 이상한 일을 하나 제가 봤습니다. 그때 북한이 대단히 힘든 때인데 오히려 역으로 그때 김정일은 남한을 다시 적화통일시켜보겠다고 간첩들을 내려보내서 소위 지하당 조직 복구 활동을 벌입니다. 그런데 그때 내려왔던 간첩이 쓴 책이 있습니다. 아무도 나를 신고하지 않았다. 혹시 이 책 읽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런 책이 있다고 그래서 저와 관련된 부분들 질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발췌도 해서 봤습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러면 이 320페이지에 왜 간첩이 내려왔냐라는 내용이 있고 339페이지에 어느 씨와의 접촉 하고 그 내용이 상세히 되어 있는데 이건 후보자에 대한 내용이 맞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339페이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저와 관련된 네 줄. 그 내용은 제가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도 마저 읽어봐 주시죠.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괜찮습니다. 제가 다 읽어봤기 때문에.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러면 저도 두 가지만 말씀드려도 될까요?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아니, 저는 그때 그 책을 읽어보면서 후보자님께서 다행히 잘 처신하셨더라고요.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뭐라고 잘 처신했는지를 이걸 지켜보는 국민들한테 분명히 말씀해 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아니요. 제가. 기관원이다라고 하면서 간첩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와 대화를 거부했더라고. 그런데 문제는 신고는 안 하셨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신고는 제가 했다면 그를 간첩으로 인지하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지금 말씀하신 건 모순된 행위에 해당하지 않습니까? 제가 간첩으로 인지했으면 신고해야 마땅하고 간첩으로 인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일관된 행위 아니겠습니까?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 이후에 제가 후보자가 쓴 글 또 여러 가지 재판 기록들을 많이 보았는데 거기에 이런 표현들이 나옵니다. 남조선은 미제의 식민지 뭐...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가 쓴 글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쓴 글도 있고 재판 기록도 있고 언론에 나온 것도 있고.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건 의원님께서 굉장히 부정확한 말씀을 하시는 건데 쓴 글이 아닐 겁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말씀하시지 않으면 왜곡된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하는 겁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러면 제가 추가질문드리겠습니다. 이런 겁니다. 제가 대한민국에 와서 많은 사람들이 저보고 사상 전향했느냐 계속 물어봅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제가 이번에 이걸 준비하면서 후보자의 삶의 궤적을 많이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사상전향을 했는가 이걸 제가 찾지 못했어요.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와서 저는 대한민국 만세 저는 이렇게 불렀어요. 그래서 누가 나보고 사상전향 안 했다 그러면 무슨 소리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대한민국에 와서 첫 기자 인터뷰입니다. 이렇게 저는 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혹시 후보자님께서도 언제 또 어디에서 이렇게 나는 주체사상을 버렸다, 또는 주체사상의 신봉자 아니다 하신 적이 있습니까, 공개선언 같은 거?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른바 전향이라는 것은 태 의원님처럼 북에서 남으로 오신 분에게 전형적으로 해당하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제가 남에서 북으로 갔거나 북에서 남으로 온 사람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저에게 사상전향 여부를 묻는 건 아무리 위원님이 저한테 청문위원으로서 물어보신다고 해도 그건 온당하지 않은 그런 질의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북에서는 이른바 사상전향 이런 것들이 그렇게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쪽은 이른바 사상과 양심의 자유 이런 것들이 법적으로는 되지 않아도 사회정치적으로 우리 민주주의 발전 수준에서 그렇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위원님께서 저에게 사상전향 여부를 다시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송영길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질의를 마치고 추가질의 때 하십시오. 추가질의 때 하시고. 30초 줄까요? 30초 하세요, 30초만. 30초 하고 나서 의사진행발언.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그러면 아직도 주체사상 신봉자이십니까, 아니십니까? 국민들 앞에 솔직히 나는 이제 주체사상 버렸다. 이게 그렇게 힘든 말입니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다 이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가 태 위원님께서 저에게 사상전향을 끊임없이 강요하거나 추궁하는 행위로 그렇게 착각되시지는 않기 바랍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이제 방금 말씀하셨습니다. 존경하는 김영호 위원께서 이 자리는 사상을 검증하는 자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상 검증과...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민주당 의원들도 이 자리를 사상 검증하는 자리로 이렇게 생각하고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그 말이 그렇게 힘드십니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사상검증과 사상 전향을 강요하시는 건 굉장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태영호 / 미래통합당 의원]

주체사상을 믿느냐 안 믿느냐.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리나라에서 제가 알기로는 사상전향을 강요하는 건 북과 그리고 남쪽의 독재정권 시절이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3일에 말이죠..

 

여기서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과 이인영 후보자간의 설전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일단 태 의원은 자신이 원조 주사파라 칭하였네요..

 

그리고 자신이 교육받기로는 한국에 주체사상 신봉자가 많으며 전대협은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충성의 의지를 다진다고 알고 있다고 하네요.. 이인영 후보자.. 전대협을 결성해서 활동한 이력이 있습니다..

 

관련링크 : 이인영(나무위키)

 

이에 이인영 후보자는 그런일 없다고 부정했고요...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충성맹세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태의원은 그 이야기는 북한의 조작된 가짜뉴스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자는 과장된 이야기라고 했네요.. 부정하지 않고 과장된 이야기라... 충성맹세를 하지 않았지만 뭔가는 했다는 의미로도 보입니다.. 논란이 되겠죠..

 

그리고 태의원은 전직 남파 간첩이 쓴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책 내용중 일부가 이인영 후보자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나 봅니다..

 

관련링크 : 아무도 나를 신고하지 않았다(yes24)

 

일단 태의원은 이 후보자가 잘 처신을 했다고 평했습니다.. 남파간첩의 포섭에 응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다만 그 남파간첩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 사람이 간첩인줄 몰랐다고 답변했네요.. 몰랐다고 하니.. 이미 알고 있었다는 증거나 증언이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논란을 더 키울 여지가 없는 것이겠죠..

 

이후 아마 이게 가장 논란이 될 듯 한데... 태 의원이 이 후보자에게 사상전향을 했느냐 물었습니다.. 이게 뭔가 싶은데.. 즉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선언을 언제 했느냐 입니다.. 즉 이전에는 주체사상파.. 즉 주사파 신봉자였고 언제 이걸 버렸냐는 질문으로 이해가 될듯 합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사상전향을 한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온당하지 않은 그런 질의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답했네요.. 그리고 대한민국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법적으로는 없을 수 있더라도 통용되는 곳이라고 주장하면서 태 의원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주체사상을 믿느냐 안믿느냐에 대한 질문은 결국 사상전향을 강요하는 건 북과 그리고 남쪽의 독재정권 시절이었다는 말로 끊었네요..

 

즉 주체사상을 믿느냐 안믿느냐에 대한 대답은 없었습니다.. 부정한것은 김일성 사진 앞에서 충성맹세를 하고 주체사상을 신봉했다는 것에 대한 부정뿐입니다.. 이게 이후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장관입니다.. 북한과 자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장관직이죠.. 그리고 한국과 북한은 기초 사상이 다릅니다.. 통일부장관이 한쪽에 편향된.. 그것도 북한관련 사상에 편협된 사상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이에 대해 태영호의원은 주사파 신봉자냐고 계속 물었고 이에 이인영 후보자는 주사파 신봉자는 아니라고 답은 했습니다.. 

 

어찌보면 이인영 후보자의 입장에서 주사파 신봉자가 아니라면 주사파 신봉자가 아님에도 언제 사상전향을 했냐.. 언제 주사파 신봉자에서 벗어났느냐 묻는 격이 되었기에 상당히 불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자신은 주사파가 아니라고 답하면 되지 않느냐 반문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답변이 자칫 이전에는 주사파 신봉자였었는데 사상전향했다는 해석으로 돌아올 우려가 있습니다..이를 이 후보자가 의식하고 답변을 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이인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선 이런 질문 여러번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문회가 끝나고 이인영 후보자의 주사파 신봉자 논란은 계속 될 수 있겠죠.. 대답이 똑부러지게 나온게 없으니..

 

이런 주사파 논란에 대해선 이전 전대협 활동이력때문 아닐까 싶네요.. 뭐 어쩌겠습니까.. 이전에 활동한게 맞는데.. 이인영 후보자가 평생 안고 가야 할 이력인데요..

 

관련링크 :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전대협 이력과 사상에 대한 논란 이외엔 다른 논란.. 특히나 자녀 관련 논란등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사상 논란만 넘으면 통과되는건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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