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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이 위기에 "헌금 많이" "다닥다닥 예배"..같이 먹고 잤다

by 체커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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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제한 명령 나몰라라..함께 숙식한 간 큰 기도원

 

<앵커>

저희한테 또 이런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경기도가 종교단체 사람들 모이지 말라고 집합 제한 명령을 내렸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한 기도원에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잠자고 밥 먹고 노래한다는 겁니다.

여기는 이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늘(15일) 낮 경기도 가평의 한 기도원입니다.

광복절 휴일을 맞아 한 목사의 설교가 한창입니다.

[목사 :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같이 우리가 해방이 됐어요. 광복절이 왔어요.]

코로나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신도들에게 천국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라며 마스크를 벗으라고 말해 논란이 됐던 곳입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경기도는 3달 여만인 오늘(15일)부터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예배를 제외한 음식 제공과 대면 모임 같은 종교적인 단체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입니다.

그런데 광복절에서 임시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이 기도원에서는 신도들을 불러놓고 함께 숙식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예배 참석 교인 : 숙소도 있고 식사를 식당에서 다 모여서 해요. '(행정)명령 떨어졌는데 여기 어떻게 해요' 했더니, 여긴 이때가 제일 돈 벌 수 있는 때라고, 헌금이 많이 들어온다고, 오늘은 1천 명 올 거라고 (하더라고요.)]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일까?

[예배 참석 교인 : (예배당에) 그냥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거예요. (마스크) 벗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제지하는 사람 없어요. 오히려 뜨겁게 은혜 받으려면 더 크게 하라고 하니까.]

취재진이 직접 기도원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기도원 관계자 : (모이면 안 된다고 했다는데요?) 아유, 지금은 현재는 그런 거 없어요. 저희는 원장님이 그런거 전혀 신경 안 쓰시는 분이라.]

행정명령을 위반한 게 드러나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합니다.

경기도는 SBS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기도원에 대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출처 : 기도원 홈페이지) 


 

기도원이 문제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상황.. 그동안 교회나 성당.. 절에서도 그렇게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켰는데 몇몇 종교단체 때문에 다시 종교행사를 못하거나 제한되게 생겼습니다.

 

그렇게 사고친 종교단체 이외 종교단체이면서 외딴 곳에 있는 시설... 기도원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기도원.. 조용한 곳에서 신의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기 위한 시설...이라 생각했는데.. 내용은 그저 수련원이네요..

 

참고링크 : 기도원(나무위키)

 

논란이 된 기도원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있네요.

종교행사를 하면서 마스크 착용.. 신도간 거리유지.. 음식제공 금지 등등.. 방역지침을 지키며 종교행사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위의 보도내용중... 한마디가 모든걸 설명하네요.

 

[기도원 관계자 : (모이면 안 된다고 했다는데요?) 아유, 지금은 현재는 그런 거 없어요. 저희는 원장님이 그런거 전혀 신경 안 쓰시는 분이라.]

 

아마 이걸 보고 어느 예배당에서 소독한다고 소금물을 스프레이로 뿌린 교회를 떠올리는 이들 많을 겁니다..

 

목회자가 방역지침과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에 대해 잘못 알거나 모른다면 감염확산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말이죠..

 

이 문제의 기도원에서 종교행사를 했는데 가평군에선 여기 종교행사 장소에 찾아와 방역지침을 잘 지켰는지 모니터링을 했는가 싶네요..

 

이런 시설때문에 그동안 방역지침 잘 지키며 신도들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했던 많은 종교단체들의 노력이 번번히 허사가 되면서 종교행사가 제한되고 있는 걸 알고 있는가 문제의 기도원의 원장에게 묻고 싶군요..

 

위의 보도내용만 봤을 땐..그저 신도들 모아 헌금을 받는 것이 중요할 뿐... 신도들의 건강은 별 생각이 없다고 보여지는데.. 해당 기도원에 다니는 신도들은 다른 종교단체로 옮기는게 어떨까 싶네요.. 코로나19에 언제 감염될지 모르는 두려움보단 옮기거나 온라인 예배를 보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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