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광화문 집회는 잘못..정권 비판 메시지는 달리 봐야"
김기현 "여, 코로나19 정치적으로 이용"..하태경 "황교안 청산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논란이 커진 8·15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 집회하고 야당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말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 목사는 방역을 방해하고 코로나19를 확산시킨 법적·도덕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은 8·15 집회 강행을 사실상 방조했다.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여당이 전 목사를 고리로 통합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자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전 목사와 통합당은 '별개'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도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에 대해 "서울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계속 늘어나는데 방역적인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감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권을 비판했다는 메시지는 달리 봐야 할 것"이라며 "방역적인 측면만 이야기하는 것은 전체를 균형 있게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통합당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목사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논란이 된 것인데 (여당은) 야당에 책임을 지운다"며 "코로나19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이다. 제발 나쁜 시도는 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이슈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느냐. 참 웃기는 분들"이라며 "그 현장에 우리 당 의원 일부가 갔거나 전직 의원이 갔다고 해서 그것을 사과하라는 것도 웃기기 짝이 없다. 그럼 국민은 대통령 눈치 보고 대통령이 반대하면 무조건 사과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그럴 것 같으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에 참석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부터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서정협 서울시장 직무대행에게도 당장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것 아니겠느냐. 참석한 사람에게 무엇을 그렇게 덮어씌우려고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통합하기 전 전 목사와 집회를 같이 했던 황교안 전 대표의 과거를 청산해야 한다"며 "오죽하면 전 목사를 구속하라고 얘기했겠냐"고 했다.
하 의원은 "황 대표는 선거를 통해 징계를 받았고, 그 이유 중 하나가 보수개혁보다는 목소리가 큰 극단적인 세력과 무원칙하게 손을 잡았기 때문"이라며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공식적인 입장을 말하고, 통합당이 중원으로 가기 위해서 (전 목사 등과) 명백하게 단절해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미래통합당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왠지 궁색합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한 걸 잘못한 것이라고 하죠.. 하지만 광화문광장에서 나온 메세지는 달리 봐야 한다 주장하죠..
그런데..누가 그 메세지 볼까요? 그 집회로 인해 업소가 문닫고 외출도 힘들어진 상황에서 국민들이 과연 그 메세지에 공감할까요? 언제 어디서 확진자를 만나 감염될지 모르는 공포에 시달려야 하는데?
옆구리 찔러가며 말을 하면 그말을 기억할까요? 아님 옆구리 찔려 느끼는 고통을 기억할까요? 말을 기억한들 고통의 기억때문에 부정적으로 기억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더욱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연락안되는 이들 많죠..교회는 허위명단을 만들어 방역당국에 넘겨 신도가 아니면서 그곳에 간적 없는 이들이선별진료소에 가 검사를 받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만들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그동안 미래통합당과 같이 행동했죠.. 갑자기 이렇게 선긋는 행위.. 발언을 한다고 사랑제일교회와 미래통합당간의 관계.. 부정할 수 있을까 싶군요..
메세지를 달리 봐야 한다...결국 미래통합당은 그 집회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이렇게 한 것이라 보면 되나 싶군요..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랑제일교회와 자신들과 무슨 관련이 있냐 발언했네요.. 뭐 이런 말을 사랑제일교회측에서 들으면 섭할 것 같습니다.. 광화문광장 같은 무대에 올라 발언한게 언제적이었는데 말이죠..
거기다 해당 집회의 주최자는 미래통합당 당원들입니다.. 미래통합당의 전직 국회의원이면서 당원인 이들이 주최하고 연단에 올라 발언도 했으며.. 현직 국회의원이 현장에 갔기도 했습니다..
당차원에서 이에대한 조치는 없으면서 왜 무슨 관련이 있냐 반문할까요? 아니 자신들 당원이 집회를 주최한걸 알긴 할까요? 당원이 주최했으니.. 다른 당원들이 많이 참석할 것이라는 건 예상이 가능하겠죠.. 그럼 최소한 당원들에게 광화문광장 집회에 참여하지 말라 공지를 했다면 자신들과 무슨 관련이 있냐 반문한 것에 힘이 실릴 겁니다.. 근데 막지도 않았으니.. 상관이 없을 수 없죠..
김기현 통합당의원은 코로나19를 정치에 이용한다 하네요.. 전광훈씨의 부적절한 처신이 문제일뿐이라고 하고요...
그런데.. 코로나19를 정치에 이용하도록 빌미를 만들지 말았어야 하는게 우선 아닌가 싶네요..
문제가 된 집회의 주최자는 미래통합당 당원인 민경욱 전 의원입니다.. 미래통합당 당원이 그 집회를 주최한 것이라고요.. 거기다 김진태 전 의원도 참석해서 발언했죠.. 더불어민주당이 방조했다 공격하는 포인트는 결국 미래통합당 당원이 그 문제의 집회를 주최했고.. 거기에 전광훈씨가 참석하도록 만든걸 공격하는 겁니다.. 결국 미래통합당쪽에서 그 집회를 주최한 이들에 대해 당차원에서 처벌을 해야 함에도 자신들 당과 뭔 상관있냐는 태도를 보이는게 현재로선 잘못입니다..
집회를 어떻게 진행하느냐를 결정하는건 당연히도 집회 주최자측의 몫입니다.. 그걸 간과한 것 같습니다.
잘못 없다 한다면 애초 민경욱 전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 그리고 현장에 간 홍문표의원에 대한 당차원의 조치가 있어야 하죠.. 근데 지금 있을까요?
그나마 하태경의원이 현실적 발언을 한 것이라 봅니다.
광화문광장에 신고된 집회 10개중 법원이 허가한게 2개이고 민경욱 전 의원이 신고한 집회이기도 합니다.. 인원은 1000명.. 방역조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이라 법원이 허가했는데 지금 허가한 법원이 까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폭증중이기 때문이죠.. 만약 허가를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광화문광장에 많은 수의 인원이 집결하지 않았다면 그나마 감염자 폭증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었겠죠..
긴급재난문자로 이런 문자가 날라옵니다..
[8.15 광복절집회 참석자와 8.7~13 간 성북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교인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단검사 받아주세요. 120.1339]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상향되었고 1단계로 상향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스포츠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주한미군도 방역단계를 올려 외출도 못합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죠..
누구때문일까요? 원인이 된 교회의 지지층은 어디일 것이며.. 원인이 된 집회는 누가 주최한 걸까요?
'세상논란거리 >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철수 "코로나 재확산, 전광훈-야당에 물타기.. 졸렬" (0) | 2020.08.20 |
|---|---|
| "내가 김문수인데..국회의원 3번했어!" 경찰과 코로나 실랑이 (0) | 2020.08.19 |
| 통합당 "대통령이 특정 교회, 특정 종교인 공격" 반발 (0) | 2020.08.17 |
| 코로나 폭증했는데..통합당 의원, 광화문 집회 참석 (0) | 2020.08.16 |
| 제주 드림타워 외국인 카지노 이전 설치 '적합' 판정(종합) (0) | 2020.08.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