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의사' vs '공공의대 의사' 선택지로 제시
"의사들, 엘리트주의에 찌들었다" 비판 확산
"공부에 매진한 의사와 성적이 모자른 공공의대 의사. 어떤 의사를 고르시겠습니까?"
대한의사협회 산하 기관인 의료정책연구소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공의대와 기존 의대 출신 의사를 비교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의사파업을 반대하시는 분들만 풀어보라"며 여러 가지 문제를 냈다. 첫 질문은 "당신의 생사를 판가름 지을 중요한 진단을 받아야 할 때, 의사를 고를 수 있다면 둘 중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이었다.
답변으로는 '매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학창시절 공부에 매진한 의사'와 '성적은 한참 모자르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고 싶어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제시됐다.
또 다른 질문에서는 "두 학생 중 나중에 의사가 돼 각각 다른 진단을 내렸다면 다음 중 누구 의견을 따르겠냐"고 묻고 '수능 성적으로 합격한 일반의대 학생'과 '시민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한 공공의대 학생'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이 외에 "환자가 많은 의대 병원에서 수많은 수술을 접하며 수련한 의사와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방 공공의대에서 수술은 거의 접하지 못한 의사 중 누구에게 수술을 받길 원하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 같은 홍보물을 두고 SNS에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는 해당 홍보물에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 누리꾼은 "어떤 의사라도 좋으니 만나기 위해 2~3시간씨 차를 타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공공의대 의사라도 공급하자는 거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공부 잘한 의사가 좋은 의사라는 논리는 어떻게 나오는 거냐. 엘리트주의에 찌든 콘텐츠를 보니 답이 안 나온다"(서****) "검정고시로 의대에 간들 무슨 상관이냐"(황****), "정 의심스러우면 국가고시 기준을 높여서 거르면 되는 거 아니냐"(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공공의대 관련 법안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너무 잘 전달한다"(sa****)며 핵심 쟁점이 잘 드러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대한의사협회 산하 기관인 의료정책연구소가 내놓은 홍보물이 논란입니다.. 누굴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사례 2개를 놓고 선택하라는 질문지 형식이죠..
일단 논란이 된 해당 홍보지는 현재는 없습니다.. 페이스북등에서 올렸었는데 내렸는지 없네요.. 하지만 이미 관련해서 여기저기에 유포되고 있습니다.
이중에 추천제로 입학한 공공의대 의사.. 이건 잘못되었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안입니다.. 발의된 법안에 없다는게 확인이 되었죠.. 여당 법안이든 야당 법안이든..
[세상도움거리] -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ᆞ운영에 관한 법률안
공공의대에선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벌써부터 미리 단정을 지었고.. 한약을 먹는 이들에 대한 건강보험여부를 폐암 말기환자와 비교를 하면서 한약 먹는 이들의 경제사정은 처음부터 무시하고.. 검증된 폐암 항암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안해준다 주장하는데 적용하면 건강보험에서 감당해야 할 금액이 얼마나 클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있죠... 이미 발의한 법안을 봐도 확인이 된 공공의대 추천제가 없음에도 추천으로 의사가 될 수 있다 단정짓고 올렸으니.. 더욱이 이런 질문형식 홍보지는 대한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올렸으니..
대놓고 한의학을 무시하였네요..조롱한 것 아닐까도 싶고요..지금도 대한의협을 비롯한 의사들은 한의사들을 무시하고 있죠.. 그래서 현재 한의학계쪽에선 의사들의 파업에 비난을 하고 있죠..
어찌되었든 해당 내용이 문제가 없다면 계속 올렸으면 좋았을 것을.. 왜 내렸는지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논란을 만들기 위해 올린 것 아닌가요? 그런데 논란이 될 것 같으니 내리는 건 왜일까요?
이후 내용을 수정한 홍보지가 올라왔습니다.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준 것에 사과를 하며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밝혔습니다...
그런데 수정한게 그저 문항 답변 일부만 바꾼 사항입니다..내용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곤 자신들의 진료거부가 밥그릇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네요..
글쎄요.. 의사들도 의대생들도 이젠 정치인이 다 된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의사중엔 정치인도 꽤 있죠.. 그리고 그들중엔 문제의 의료법 개정을 한 이들이 있을테고요...(의료법 8조?)
모 언론사의 공개토론에서 나온 의협 관계자의 발언중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정치엔 관심없는 이들이라 언급했는데.. 일단 대한의협만 봐도 정치에 아주 관심이 많은 걸 보여주는데...공개토론에 나온 분이 이걸 봤다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왠지 한쪽에선 애쓰고.. 또다른 쪽에선 망치는 모습을 보는 것 아닐까 싶죠.. 그럼 당사자로선 맥 빠질테고요..
뭐 대한의협 협회장이 누군지만 알아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건 충분히 예상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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