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北, 실종자 신상정보 소상히 파악..정황상 월북"

by 체커 2020. 9. 29.
반응형

다음

 

네이버

 

[앵커]

소연평도 해상에서 사라졌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수색이 아흐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 전 행적을 분석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발표 현장,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성현 /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관련 수사 진행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리핑에 앞서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양경찰은 지난 9.24일 언론 브리핑 이후, 실종 경위를 규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단순 실족사고, 극단적 선택 기도,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하여 왔습니다.

우선 어제 해양경찰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하여 확인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둘째,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셋째,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수사팀은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업지도선 실황 조사와 주변 조사 등에 대한 수사 진행사항입니다.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와 동료 진술 등을 통해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되며,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중 있습니다.

선내 CCTV는 고장으로 실종 전 날인 9.20일 08:02 까지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고,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현재 정밀감식을 위해 CCTV 하드디스크 원본 등을 국과수에 제출하였으며,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종자의 북측 해역 이동과 관련한 표류 예측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하여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예측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없이 실제 발견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경찰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표류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조사 그리고 필요시 국방부의 추가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실종자에 대한 표류 예측 시스템 분석 결과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종으로 추정되는 시간, 9월 21일 02시부터 다음 날 15시 35분경 당시의 조석 조류 등을 감안한 표류 예측 결과입니다.

당시에 선박에서 추락하였을 경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남서쪽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현재 실제로 실종자가 발견된 장소로 추정되는 등산곶 인근 해안까지는 거리가 약 18해리. 33km 정도의 거리차이가 있습니다.

즉 표류 예측 시스템에서 발견된 단순 표류했을 때 나타났을 점과 그리고 실제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장소와는 약 33km 이상의 거리차이가 있음을 저희들이 시스템을 통해서 확인하였습니다.

[사회자]

질문 원하시는 기자분들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KBS 기자인데요. 두 가지 묻겠습니다. 하나는 남성이 자력으로 조류를 거슬러서 33km를 이동했다는 건데. 남성이 헤엄을 쳐서 이동하는 게 가능한지 여쭤보고 싶고요. 해경이 지금 파악하고 있는 남성이 배에서 벗어난 유력한 시간대나 추정이 있을 것 같은데 그때는 언제로 파악됐는지.

[윤성현 / 해경 수사정보국장]

이 실종자가 이 정도의 장거리를 갈 수 있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당시의 파도 또 수온 그리고 실종자의 건강상태나 수영 실력 또 어떤 부력제라든가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가능하다, 불가능하다고 직접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상태가 일정 상황이 된다면 그런 부력제 등이나 구명조끼 등을 착용할 때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실종된 구체적인 시간은 저희들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21일 01시 35분부터 식사시간을 위해서 접촉하기 위해 침실로 방문했던 약 11시 30분 그 사이에 다양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현재 정확한 시간대를 찾기 위해서 CCTV라든가 여러 가지 동료 진술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정확한 소위 추락 시간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해경의 기자회견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북한 해역에서 피살된 한국 공무원이 월북을 하려다 북한군에게 피살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월북의 근거로선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둘째,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셋째,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

 

세가지를 들었습니다.. 공무원 유가족측에선 신분을 증명하는 공무원증등의 신분증을 놓고 간 것등을 예로 들며 월북이 아니라 주장했지만 해경과 군등에선 월북이라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국방위에서 국정원과 군의 보고를 받은 국회의원들의 반응인데... 국방위 위원중 한명인 하태경의원의 페이스북을 보면.. 월북을 부정하는 글은 보이진 않습니다.. 더욱이 비공개 보고를 받았을 것이고 내용이 기밀에 해당되는 정보이기에 공개할 부분만 검토해서 그동안 공개를 했었는데.. 월북을 부정하는 내용 자체가 보이진 않습니다..

 

아마 다른 국방위 위원들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특히 야당의원의 국방위 위원에게서 월북을 부정하는 그런 내용이 보이지 않고 현재는 한국의 공무원이 북한 해역으로 넘어간 것을 이미 파악했음에도 북한에 대해 신병요청등의 어떠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정부와 청와대.. 군, 해경에 대해 비판을 하는 걸 보면...국방위 위원들이 군, 국정원등의 보고를 토대로 월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테죠..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월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황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많은 이들.. 특히 공무원 유가족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죠..

 

다른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해당 공무원이 인터넷 도박등으로 빚을 많이 지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그리고 논란이 되는 부분... 어떻게 그 먼거리를 부유물과 구명조끼에 의지해서 갔느냐에 대해선 해류의 도움을 받아 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북을 했다고 인정되더라도 넘어가는 동안 군의 감시망에 걸려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아마 당분간 비난은 계속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뭐 여기서 청와대와 여당에게 좋게 작용할 수 있는 변수는 아무래도 김정은이 자기들 방송에 나와 육성으로 유감을 표명한다면 분위기는 반전되겠죠.. 김정은이 그리 할까 싶지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