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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살려주세요"..긴박한 순간 이웃 관심이 초등생 여아 구했다(종합)

by 체커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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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주민 "112 신고 후 문 여는 순간 초등생 집으로 들어와"
사고 발생한 옥상 인근 계단 범죄 무방비..사각지대 우려도

 

추락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집에 있다가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정말 놀랐습니다."

1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만난 강모(26·여)씨는 전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고 있던 강씨는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문밖으로 살려달라는 다급한 소리가 들려왔다"며 "분명 여자아이의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무서운 마음을 뒤로하고 인터폰을 확인해 현관문 앞 상황을 살폈지만, 화면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강씨는 고민할 새도 없이 곧바로 112에 신고를 했고 다급한 마음에 문을 열었다.

그러자 아파트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 초등학생 여자아이와 흉기를 든 남성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아이는 문이 열리자 재빠르게 남성을 피해 강씨의 집으로 뛰어들었고 당황한 듯 우왕좌왕하던 남성은 창문을 넘어 그대로 뛰어내렸다.

사회복지학과 출신인 강씨는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 침착하게 아이의 상태부터 살폈다.

아이의 손에는 피가 나고 있었고 옷 일부가 뜯어져 있었다고 한다.

강씨는 "흘린 피를 닦아내고 지혈을 했다"며 "당시 아이가 많이 놀라서 계속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있던 남성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바로 뛰어내렸다"며 "안경을 쓰고 다소 앳된 얼굴이었는데 나중에 성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15층에서 추락한 A(21·남)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3분께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B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1층 공동 출입문에 별도의 보안 장치가 없어 외부인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였다.

또 아파트 구조상 옥상과 꼭대기층 사이에 넓은 공간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으며 개방된 상태였다.

옥상으로 향하는 문은 잠겨 있었으나,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

이에 아파트 옥상이 범죄 사각지대가 될 수도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이 아파트 주민 박모(38·여)씨는 "바로 근처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 걱정부터 생겼다"며 "옥상 쪽에 범죄 예방 차원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60대 주민은 "당시 집 안에 다른 이웃이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면서 "한편으론 얼마든지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불안하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양이 상당히 충격을 받은 상태라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락 사고 현장 [촬영 김상연]

goodluck@yna.co.kr


 

이웃집의 관심과 용기가 초등생 여아를 살렸습니다..  

 

얼마전 한 남성이 초등생 여아를 흉기로 협박하며 옥상으로 끌고 갈려는 걸 이웃집의 신고와 확인차 문을 열어 외부를 확인중에 여아가 이웃집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고 남성은 그대로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추락했고 결국 사망했다고 합니다..

 

만약 이웃집이 비명을 듣고도 문을 열지도.. 신고를 하지도 않았다면 더 큰 일이 벌어졌을테죠..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어떤 사람이 사는지 알 수 없는게 현재 사회일텐데 그래도 인정은 남아 있기에 관심을 가지고 용기를 내.. 결국 아이를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중요한 이유를 이번 사례가 알려주네요..

 

그리고 남성은 사망을 했으니..당장은 비난을 받겠지만 그래도 별다른 추가반응은 없네요..

 

뭐 대부분 잘 죽었다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살아 있었다면 여아 뿐만 아니라 신고를 하고 문을 열어 여아를 도피시킨 이웃에게도 보복행위가 나올법 했지만 사망했으니 그럴일도 없죠..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하고 문을 열어 여아가 대피할 수 있게 해준 이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아도 진정하고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우려되는건 옥상이네요.. 해당 아파트는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구조에 옥상으로 나가는 문은 잠겨 있다고는 하나 옥상이 범죄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것에 그곳으로 가는 계단을 막는걸 생각할 수 있겠으나 화재등의 긴급상황엔 대피공간으로도 활용되기에 공동출입문의 보안문 설치와 CCTV 설치등의 조치는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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