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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 폭언·갑질"..5시간 녹취 / 개밥 주고 선풍기 틀어주고..'사적인 일'까지 떠맡겨

by 체커 2020.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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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배 전 청주대 총장, 폭언·갑질"..5시간 녹취

 

[앵커]
이번엔 리포트를 보시기 전에 이 육성부터 들려 드리겠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알았어 몰랐어, XX 대답을 하라고! 아니, 돌XXX냐 아님 치매냐?]

14년 간 청주대 총장을 지낸 김윤배 전 총장의 말입니다. 김 전 총장의 운전기사는 이처럼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며 자신의 휴대전화기에 녹음을 해왔습니다. 2년 6개월 동안, 모두 5시간 분량입니다. 두 달 전에 갑자기 숨진 운전기사 딸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휴대전화기에서 발견한 녹음파일을 저희 취재진에게 건냈습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윤배 전 총장이 차에 휴대전화기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걸 문제 삼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왜 안 달아놔? 알았어, 몰랐어. XX 대답을 하라고! (성질을 내지 마시고 말씀을 하시면…) 그럼 대답하면 되지. 왜 대답을 안 하고 가만히 있어. 내 말 씹냐? 개XX.]

자동차 관리가 부실하다며 화를 냅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XX놈들 일하는 거 보면 제정신들이 아니야. 나 참 XX놈들도 여러 가지가 있어. 내가 돌겠어. 왜 이따위 짓을 하느냐고, XX놈 같이]

운전을 잘 못한다고 폭언을 하기도 합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 못 가? 가라고! 김 기사 가라고 그냥! 아 나 XX 참 이상하네. 여기 통과하는 데 왜 못 하고 큰소리를 쳐, XX 같이! 김 기사, 앞으로 운전 계속할 수 있을 것 같냐?]

25년 가까이 김 전 총장 집에서 운전을 해온 운전기사 김모 씨는 지난 8월 갑자기 숨졌습니다.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입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지난 8월 25일 (사망 당일) : 제가 조금 아파서 출근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내과를 좀 갔다 올까 하는데…]

유족과 김씨의 친구는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로 심근경색이 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친구 : '(김 전 총장이) 욕하고 뒤통수 때리고, 스트레스 받고 뭐가 안 된다' 꼴이 이상해가지고. 너 그러다 죽는다고, 얼른 때려 치워라, 때려 치우라고 했죠.]

가족은 유품인 휴대전화기에서 녹취를 발견한 뒤에야 김씨가 겪은 일을 알게 됐습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딸 :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은 못 했죠. 아빠한테 죄송한 마음이 컸죠.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벌어서…]

김 전 총장의 사과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운전기사 김모 씨 사위 : (장례식장에 와서) '가족같이 생각했다'고. 사과의 말도 없고. 당연히 끝이에요, 끝. 그걸로 끝."

앞서 김 전 총장은 2014년 청주대 총장 시절에도 학교 직원들에게 막말을 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2014년 녹취) : 교수 잘라 버려라 이거예요. 학교 말아먹는 놈들이니까. 자르는 놈 있고, 한쪽에서는 채우려고 하고. 이거 XX XX들 하고 자빠진 거 아니에요, 이게.]

김 전 총장은 총장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는 부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고문으로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 : 그거(폭언)는 두 분과의 관계라 저희 직원들은 모르죠.]

취재진은 김 전 총장을 찾아가고, 수차례 입장을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VJ : 김동진·김정용 /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박경민·이정신 / 인턴기자 : 남예지·신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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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 주고 선풍기 틀어주고..'사적인 일'까지 떠맡겨

 

[앵커]
김윤배 전 총장의 갑질 의혹은 폭언과 욕설뿐 만이 아닙니다. 개밥을 주고, 거북이 집을 청소하는 등 여러 사적인 일을 시킨 정황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더위를 타는 개를 위해 제때 선풍기를 틀어주라는 녹취도 남아 있었습니다.
이어서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기사 김씨가 자신의 일과를 기록한 업무수첩입니다.

개밥을 주고, 개집을 정리하고, 거북이 집을 청소한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운전 뿐만 아니라 김윤배 전 총장의 사적인 일들도 도맡아 해온 겁니다.

휴대전화기에도 이런 업무와 관련한 녹취와 사진이 남아 있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2018년 2월 15일) : 와서 우리 집 쓰레기 좀 치워줘요. 여보세요? (네) 리어카 들고 와요. 양이 많으니까.]

개를 위해 선풍기를 틀어주거나 구두를 닦기도 했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지난 8월 20일) : 34도예요. 30도가 넘으면 (선풍기) 틀어주라고. 사육사한테 맡겨두지 말고. 어미들 2마리 죽은 것 알지 않아요? (네 그렇죠.)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어. 틀어주고요. 우리 집에 들어가서 구두 좀 닦아줘요. (예 지금 틀어줬습니다.)]

잔디를 깎는 일도 했습니다.

[김윤배/전 청주대 총장 (2018년 2월 15일) : 내일 나올 거예요? (전 내일 쉬는 날입니다.) 내일 나올 거냐고. (아뇨, 안 나옵니다.) (잔디) 깎아요. 지금]

운전과 관련이 없는 일을 시키는 건 '부당한 업무 지시'가 될 수 있습니다.

[문상흠/노무사 : 사적 심부름 등 개인적 일상 생활과 관련된 일을 시킨 것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선 것이고,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된다고 보여집니다.]

김씨는 이렇게 사적인 일까지 해왔지만, 월급은 김 전 총장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지급했습니다.

회사 측은 "김씨가 자발적으로 일을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조그만 회사에서 일할 때는 그런 건 도울 수 있는 거죠. 그게 우리나라 인지상정 아닌가요?]

취재진은 김 전 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도 두 차례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VJ 김동진 김정용 / 영상디자인 박수임 / 영상그래픽 이정신 / 인턴기자 남예지 신귀혜)


 

늘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갑질과 폭언입니다.. 이번엔 전 청주대 총장이었던 김윤배씨입니다.

 

김윤배씨가 청주대 총장으로 있던 시절.. 운전기사를 두었는데.. 25년간 운전기사를 한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인은 심근경색... 이후 유족측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중에 녹취록이 발견된 것입니다..

 

녹취내용에는 김윤배씨가 고인에게 어떤 폭언을 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폭언으로 인한 스트레스라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크죠..

 

그런데 폭언도 모자라 운전기사인 고인에게 개인적 허드렛일을 시킨 것도 밝혀졌다고 합니다..

 

개밥에.. 개가 덥다고 선풍기에.. 구두 닦고.. 정원의 잔디까지 깎게 한... 부당업무지시죠..

 

웃긴건 고인이 소속되었었던 회사의 반응입니다.

 

[회사 관계자 : 조그만 회사에서 일할 때는 그런 건 도울 수 있는 거죠. 그게 우리나라 인지상정 아닌가요?]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회사... 잘못되었다는 걸 모르고 있습니다.. 노동청에서 해당 회사를 감사할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다른.. 소속된 운전기사나 직원들도 부당 업무지시를 받고 있는 거 아닐까 의심도 되네요..

 

이미 세상을 떠난 고인의 사인을 유발시킨 원인을 찾았으나.. 김윤배씨는 이미 청주대학교 총장자리에 내려와 있는 상황...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보면 사과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억지로 사죄를 하라 명령할 수도 없으니.. 보상도 할 리 없을 테고요.. 이렇게 여기저기 알려 청주대학교 전 총장인 김윤배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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