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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수사하다 변호인으로..급기야 회장님 최측근 된 '검사'

by 체커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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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다시 불씨를 살리고 있는 LCT 특혜 분양 의혹 사건, MBC가 확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현재 LCT의 대표인 강경협 씨는 원래 검사였습니다.

그것도 LCT의 실 소유주 이영복 회장의 과거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였습니다.

그러다 LCT 사건이 터진 뒤 이 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고 지금은 LCT 대표로 이 회장의 옥중 경영을 돕고 있다는 증언도 있는데요.

과연 이 관계를 어떻게 봐야할지, 먼저 손하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엘시티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열린 부산시의회 도시개발특위.

주식회사 엘시티 대표로 강경협씨가 출석했습니다.

각종 특혜와 비리에 대한 추궁이 이어지자 강 씨는 깨끗한 사업 진행을 위해 자신이 대표직을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협/㈜엘시티 대표 (2019년 5월 부산시 의회)] "엘시티를 비리의 온상으로 주변에서 의식하고 있고, 엘시티 주주사들이 협의를 해서 그러한 시선을 좀 벗어나기 위해 저한테 대표이사 직을 맡아줄 것을…"

부산 재계에 갑자기 나타나 엘시티 대표에 오른 강경협 씨.

원래 직업은 검사였습니다.

22년 전엔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다대·만덕지구 특혜 개발 사건을 맡았습니다.

이 사건에서 이영복 회장은 그린벨트를 택지로 전환하는 특혜를 받아 1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은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 이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나 봐주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회장은 "감사하다"며 자신을 수사한 검사를 찾았고, 그 검사가 바로 강경협 씨였습니다.

[강경협 대표 측 관계자] "2심에서 그 분이 (풀려)나왔는가봐요. 그 때 이후에 한번 찾아왔습니다, 그 분께서. 고맙다고, 인간적으로 대해줬다고. 수사 과정에서."

그리고 14년 뒤, 엘시티 비리 의혹이 터집니다.

당초 이 회장은 만덕지구 수사를 지휘했던 부산지검 특수부장 출신 박 모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하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자 박 변호사는 결국 사임했습니다.

이 회장은 수사 담당검사였던 강경협씨를 다시 찾았습니다.

강 변호사는 2018년 5월 엘시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한 달 뒤에는 변호인 선임계를 냈습니다.

그런데 보통 변호사가 아니었습니다.

[강경협 대표 측 관계자] "실제로 재판 아무 관여 안합니다. 접견, 접견 때문에. '집사 변호사'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데. 매일 가서 보고하시고."

'엘시티 특혜분양 문건'을 잘 아는 관계자도 MBC와의 인터뷰에서 "강 대표가 일주일에 3~4번씩 접견을 간다"며 "이 회장이 옥중 경영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경협씨가 대표로 있는 엘시티를 찾아가봤습니다.

[(주)엘시티 관계자] "저도 오전에 못 뵈었거든요. 안 계세요. 출근은 하시는데, (오늘) 안 계세요."

전직 이영복 수사검사였다가 현재 엘시티 대표이자 이영복 변호사인 강경협 씨.

강 씨는 오늘도 부산구치소를 찾았습니다.

[강경협 대표 측 관계자] "(이영복 회장) 접견 가 계시답니다. 오전에 갈 때 있고 오후에 갈 때 있고 그렇습니다. 자주 가시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 영상편집: 김재환)


 

현재 LH 토지 투기 의혹에 눈이 쏠린 상황에서.. LCT 특혜 분양 의혹사건에 관련된 보도내용이 나왔습니다.

 

웃긴건.. 현재 LCT 대표를 하고 있는 이는 이전엔 검사였다고 합니다..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다대·만덕지구 특혜 개발 사건을 맡았던 검사였는데.. 어느새인가 당시 수사대상이 대표으로 있던 회사에 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수사대상이었던 사람의 변호까지 하였다고 하니...

 

이런식으로 검사 생활을 하고 있다가 수사를 했던 회사의 대표나 이사자리에 앉는 이들 꽤 있지 않을까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현 LCT 대표... 당시 특혜 개발 사건을 수사할때 봐주기 논란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이렇게 되기 위한 초석이었나 싶네요..수사대상을 수사하는 검사였다가.. 변호사에.. 최측근에.. 대표까지..

 

이런 전직검사.. 그리고 혹시 이런 비슷한 일이 진행되는 현직검사도 있지 않을까 의심도 되고요..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안등을 통해 검찰의 역활을 축소시킬려 할 때.. 검찰에선 반발하고 있다죠.. 그런데.. 그동안 검찰 내부에 대한 자정노력은 과연 얼마나 했었고.. 지금도 하고 있는지 솔직히 묻고 싶긴 하네요..

 

국민들이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요.. 결국 검찰은 현재의 검찰이 된 이유중 일부가 스스로에게도 있었다는걸 언제쯤 인정할까 싶군요..

 

참고뉴스 :[국감자료] 형사사법기관 국민 신뢰도, 경찰-법원-검찰 순

 

참고뉴스 : 검찰, 꼴찌는 국회""> 국민 신뢰 기관 "군대가 1위? 경찰>검찰, 꼴찌는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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