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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60대 근로자, 일하다 추락했지만 1시간 방치..열흘 지나 결국 숨져

by 체커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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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최근 칠곡의 한 공장에서 하청 노동자가 높은 작업대에서 일하다가 추락해 사고 후유증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 측은 안전 장비 지급이 없었고 응급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작업 지시자와 사업주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판 설치 작업을 하다가 3m 높이에서 떨어진 60대 김 모 씨.

추락 사고가 난 후에도, 다른 동료들은 쓰러져 있는 김 씨를 그대로 둔 채 사다리를 고칩니다.

119에 연락한 사람도 없습니다.

동료들은 추락 사고 50분이 지나서야 김 씨를 업고 밖으로 나갑니다.

김 씨는 추락사고가 난지 열흘이 지나 사고 후유증으로 결국 숨졌습니다.

유족은 빨리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면 김 씨가 살 수도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김동인/숨진 근로자 아들 : "50분 방치하고, 병원을 가는데 차를 바꿔타고 가고 또 가는데 30분 밖에 안되는 거리를 1시간 10분~20분 걸렸어요. 유족들한테 한마디 사과도 없고 그게 너무 억울해요."]

특히 숨진 김씨가 기둥 상판 설치하던 작업장의 높이는 3미터.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령에는 2미터 이상 추락 위험이 있는 곳에서 작업할 때 안전대와 안전모를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숨진 근로자는 안전 장비를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유족 측은 산업재해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달라면서 회사 측과 작업 책임자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회사 측은 하청업체에서 일하다가 사고가 나 원청 업체는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음성변조 : "원청에서 책임있는지 여부는 조사 중인데, 이게 계약 관계에 따라 건설 공사인지, 아니면 자기 업무를 도급을 준 것인지에 따라서 산업안전보건법 관련으로 조사를 하고 있고요."]

지난해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882명.

산재 사망사고가 날 경우 사용자가 처벌받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일하다 추락으로 부상을 입은 뒤.. 사망한 사고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동자가 사다리 작업을 하는 중에.. 사다리에서 추락.. 3m 높이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추락사고가 난지 50분만에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이후 사고 후유증으로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가 논란이 되는건.. 추락사고가 발생했을때.. 이미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작업자가 높은 곳에서 작업시.. 특히 사다리 작업시 몇가지 해야 할 안전조치가 있습니다..

 

사다리 전도방지장치 장착..안전모 착용 및  안전띠 설치, 안전밸트 장착.. 그리고 감독자 상주 및 사고 발생시 즉각 대처 입니다..

 

그런데.. 안전용품 착용은 그렇다 하더라도.. 눈앞에서 사람이 다쳤는데.. 다친 사람을 그대로 둔 채.. 사다리를 고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만약 부상자를 즉각 119 불러 병원으로 후송하였다면.. 후유증 없이 목숨을 살릴 수 있었을 겁니다.. 설사 후유증이 있었다 한들.. 최소한 목숨은 구했을 것이죠..

 

그런데 주변에 있던 사람은 사다리를 고치는 어이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다리를 고치던 사람이 하청업체 관리자인지.. 공장의 관계자인지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들에게 하청업체 노동자의 목숨값은 사다리만도 못한 것일까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관련자와 공장주에 대해 처벌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안전조치를 안한 혐의입니다..

 

참고링크 : 산업안전보건법

 

적용한 형법이 있다면 다 적용해서 처벌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런 위험에 노출된 채.. 노동자들에게 작업을 강요한 사례 여러번 있었을 겁니다.. 그나마 사고가 안나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죠..

 

어떤 공사를 하든.. 안전조치가 안된 공사를 하는 경우.. 관계자 및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여 안전조치가 일상화가 되었으면 노동자도 안심하고 일에 집중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며.. 이는 장기적으로도 돈을 아끼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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