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재난 문자 제공방식이 국민 피로감을 높인다'는 여론에 따라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문자 송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과 동선 등을 알림 문자로 받지 못한다.
그러나 알림문자를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이 추가 발생한 세종시 시민들은 확진자 발생 소식과 관련해 알림문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진위 여부를 가리는 등 소동을 빚었다.
17만 회원수를 보유한 세종 맘카페에서는 "알림 문자를 받지 못했는데 확진자가 나온 게 맞냐"는 문의 글이 게시판을 도배했다.
재난 문자 송출 최소화 소식을 접한 회원들은 "대부분 문자 보고 알지 않냐. 기본적인 건 알려줘야 경각심 가진다", "국민들 알아서 하라는 건지", "손씻기 방역수칙 같은 내용 남발하지 말라는 건데 왜 중요한 확진자 알림 문자를 없애냐"는 등 댓글을 남기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회원은 "안전 문자 안 오길래 어제까지 학교 안 보낸 아이, 오늘은 보냈는데 욕 나온다"며 "진짜 미쳤다. 방역 포기 한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세종시 외에 강원 원주, 경기 양주 등지의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내용의 비판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세종시 관계자는 "정부지침에 따라 기존에 송출해온 방식의 코로나19 알림 문자는 보낼 수 없게 됐다 "며 "호우·태풍·산불 등 재난재해 유형의 문자 송출은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안부는 재난문자 안내 사항을 최소화하기로 지난달 31일 결정했다. 대신 각 지자체 홈페이지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른 매체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출금지 사항은 △확진자 발생(또는 미발생) 상황 및 동선, 지자체 조치계획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방역수칙(마스크 착용, 손싯기 등) △지자체 코로나19 대응실적 등 홍보, 시설 개·폐상황 등 일반사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안내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사항 중복 송출 △심야시간(22:00~익일 07:00) 송출 등이다.
전해철 행안부장관은 "재난문자는 확진자 동선, 방역정책, 공적 마스크 판매,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정보제공 수단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이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이 높아진 만큼 코로나19가 장기화 상황에 맞게 운영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평소에는 시끄럽고 귀찮았지만.. 정작 없어지면 필요한 걸 다시금 느낀다... 이럴때 쓰는 문장이 되겠죠..
4월 1일부터 재난문자의 발송이 제한됩니다.. 코로나 관련 재난긴급문자입니다..
송출금지사항은 확진자 발생 및 동선.. 개인방역수칙 안내.. 지자체 코로나 대응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안내사항.. 심야시간에 송출입니다..
이전에 시끄럽게 자주 긴급문자가 왔기에 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었고 관련해서 보도도 나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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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편함에 민원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을테고.. 결국 행안부에선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문자에 대해 송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었고 이제 시행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 당장에 혼란이 왔습니다.. 특히나 확진자가 나온 세종시의 경우 긴급재난문자가 안왔으니 확진자가 발생한 줄 몰랐다는 이들의 불안감이 표출되었네요..
이런 모습들을 보고.. 몇몇은.. 보내도 불만.. 안보내도 불만.. 어쩌라는 거냐.. 라는 식의 비난도 일부 있었습니다.
이쯤되니.. 코로나 관련해서 긴급재난문자에 대해 뭘 보내는게 좋겠다는게 명확해진 것 아닐까 합니다..
행안부에선 현재 송출금지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하나만 완화를 해주길 바랍니다..
해당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자를 말이죠..
발생했다는 내용에 자세한 내용에 관한 링크만 송출하는 식으로 일부만 다시 허용해서 운용했음 좋겠습니다. 그래야 확진자 여부등을 각 지역 주민들이 인지를 하고 찾을 생각을 할테니까요.. 그외 개인방역수칙 안내나 지자체의 코로나 대응에 관련된 내용은 송출금지로 유지하고요.. 이렇게 빨리 보완해서 적용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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