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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국제

"영국이 부럽다고?" 조선일보에 英교수 일침

by 체커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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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학교 교수 "한국 더 낫다"
英 총리도 "백신 100% 보호 못해"

백신으로 영국의 일상이 돌아왔다는 조선일보 기사에 영국 현지 교수가 "한국이 더 낫다"며 일침을 놓았다.


영국 서식스 대학교 케빈 그레이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조선일보 한 특파원이 영국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나는 영국보다는 한국에 있는 편이 낫다"며 조선일보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지난 1일 '부럽네요, 백신이 돌려준 영국의 일상' 제하의 기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에 봉쇄령을 강화하고 있는 타 유럽 국가들과 달리, 영국은 백신 접종으로 일상을 되찾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레이 교수는 "(최근) 하루 확진자만 비교해도 한국은 500명, 영국은 4500명에 달한다"며 "(영국은) 더 오래 락다운을 했음에도 (확진) 속도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보수 언론들은 정부의 대응에 가능한 한 가장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 교수 트위터 캡처

실제로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 코로나보드(coronaboard)에 따르면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4일 기준 435만 9388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2만 683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날 기준 추가 확진자는 3423명으로 치명률은 2.9%, 완치율은 89.5%에 이른다.


이와 달리 한국의 누적 확진자는 5일 기준 10만 5752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174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날 추가 확진자는 473명으로 치명률은 1.65%, 완치율은 91.6%에 달한다.

영국 존슨 총리도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백신이 100% 보호를 하진 않는다"고 우려한 바 있다.

백신을 맞았으면 실내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린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를 접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지 한 누리꾼은 "나의 딸과 아들이 서울에 살고 있다. 그들이 영국에 없어서 기쁘다"고 밝히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yoongbi@cbs.co.kr


 

조선일보의 영국 특파원이 기사를 하나 올렸었죠.. 영국 런던의 트리펄가 광장에서 많은 영국인들이 나와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다는 내용과 이런 모습을 보며 영국이 부럽다는 내용의 보도..

 

영국인에게 평소의 삶을 되찾아준 건 백신이었고.. 영국에선 단계적으로 봉괘령 완화에 들어갔다는 내용...

 

그리고 영국의 야외에선 마스크도 사라지고 있다는 내용...


관련뉴스 : 부럽네요, 백신이 돌려준 영국의 일상

 

[특파원 다이어리]
국민 3090만명 1차 접종, 55% 항체 보유.. 3개월만에 봉쇄 완화
마스크 안쓰고 산책하고 선탠.. "부활절 연휴, 성탄절 시즌2될것"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간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대표적 광장인 트래펄가 광장엔 오랜만에 생기가 돌았다. 겨우내 공사 중이던 광장의 분수가 힘차게 물줄기를 뿜어냈고, 그 앞으로 반팔, 반바지 차림의 10대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빠르게 지나갔다. 분수 주위에 걸터앉아 여유로운 오후를 즐기던 대학생 브루니엘다(23)씨는 “코로나로 썰렁했던 광장에 다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일상이 내 삶으로 되돌아온 것 같아 마음까지 설렌다”고 했다.

코로나 3차 유행 조짐에 봉쇄령을 강화하고 있는 유럽 대륙 국가들과 달리 백신으로 무장한 영국이 일상을 되찾고 있다. 테이트모던 미술관 앞에선 버스킹 공연이 열려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템스강변을 따라 울려 퍼졌다. 버킹엄 궁전 앞 세인트제임시스 파크엔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날 BBC 등 영국 언론은 나흘간(2~5일)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이번 부활절은 작년 말 못 즐긴 ‘크리스마스 시즌 2′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영국인들에게 평소의 삶을 되찾아준 건 백신이다. 영국의 변이 코로나로 인해 40여국에서 영국발 항공기 운항이 금지되고 일일 확진자 수가 6만8000명에 달했던 게 불과 서너 달 전이다.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지금까지 총 3090만명이 최소한 백신 1회 접종을 마쳤다. 전체 인구의 46%이고, 18세 이상 성인 인구만 따지면 58.7%에 달한다. 전체 인구 중 비율은 전 세계 주요국 중 이스라엘(57.8%) 다음으로 높다. 미국(29.3%), 프랑스(11.9%), 독일(11.3%), 이탈리아(11.3%)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한 데다 되도록 초반에 많은 사람들이 맞도록 1차 접종에 박차를 가해 속도를 높였다.

 

영국 통계청은 이미 잉글랜드 인구의 54.7%가 코로나 항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인구의 70~85%가 항체를 보유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본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봉쇄 완화를 발표하며 “몇 달간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우리는 자유를 향한 작은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주부터 단계적인 봉쇄령 완화에 들어갔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봉쇄령 발표와 해제를 반복하다 지난 1월 초부터 “집에 머무르라(stay at home)”는 전면적인 봉쇄령을 내렸다. 필수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거나 혼자 운동하기 위해 잠깐 외출할 수 있었고, 밖에선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런데 석 달 만인 이번 주부터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집에 머무르라”는 지침을 해제했고, 야외에서 6명까지 모이는 것도 허용했다. 오는 12일부터는 식당과 펍에서 야외 좌석에 한해 영업이 재개된다. 옷 가게, 미용실, 헬스장 같은 비필수 상점도 문을 연다. 12월 초 이후 영업을 하지 못한 런던 시내 중심가 옥스퍼드스트리트의 상점들은 마네킹에 걸려있는 겨울옷을 봄옷으로 바꾸며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한껏 올라간 기온과 함께 야외에선 마스크도 사라지고 있다. 이날 공원, 거리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은 아시아인을 제외하곤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정부는 야외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계속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맷 행콕 보건장관은 “따뜻한 날씨를 즐기자. 하지만 안전하게 하자. 우리는 여태까지 잘 해왔다. 날려버리지 말자”고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썼다.

영국을 제외한 인근 유럽 국가들은 3차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프랑스에선 4만1907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3분의 1가량에 적용하던 이동 제한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당분간 학교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탈리아와 독일도 상황이 악화돼 각각 2만3904명, 2만825명의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의 확진자 수는 4052명이었다.


해당 보도내용에는 한국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비교한 건 유럽의 다른나라의 코로나 상황을 비교한 내용이 있죠.. 

 

내용만 봐선 대한민국을 비하나.. 자극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목만 아니었죠..

 

"부럽네요, 백신이 돌려준 영국의 일상"

 

결국 영국의 상황을 통해 한국은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보도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영국의 현직 교수가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영국의 교수가 왜 한국의 언론사 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을까 싶었는데.. 해당 교수는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그 교수의 연구관심사는 동아시아 지역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 중국과 일본에 이어 북한과 한국에도 관심을 가지던 교수였습니다.. 특히 한국 노동자와 신자유주의 세계화 (Routledge, 2008), 동아시아의 노동과 개발 : 사회 력과 수동 혁명 (Routledge, 2015)의 저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언론보도등을 보다 이런 보도에 눈길을 가진 것이라 예상합니다..

https://twitter.com/DrKevinGray/status/1378685942643441664?s=20

 

Kevin Gray on Twitter

“Choson Ilbo reports that life has returned to normal in the UK (by a correspondent based in London). I would much rather be in South Korea than in the UK. https://t.co/EVEyOUfYIW”

twitter.com

https://twitter.com/DrKevinGray/status/1378687531584253953?s=20

 

Kevin Gray on Twitter

“Only need to compare SK's 500 cases/day with UK's 4-5000 even after the latter's lengthy lockdown, much of which is still in pace. Reflects the general tendency amongst SK's conservative media to try and shed the most negative light possible on their ow

twitter.com

사실 영국의 봉쇄령은 한국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와는 강도가 다릅니다.. 집밖 일정 거리 이상을 나갈 수 없고.. 갈려면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게 영국의 봉쇄령입니다.. 그럼에도 영국의 확진자는 한국보다 많죠.. 사망자도 많고요..

 

물론 백신을 많은 이들이 접종을 받는다면 앞으로 확진자의 수는 줄어들 것입니다.. 다만 2차접종까지 마치고.. 그사이에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조선일보에서 보도한 뉴스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마스크를 쓴 이들이 적거나 없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래서 백신을 접종받았음에도 확진자의 수가 확연히 줄어들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정도로 본다면.. 과연 영국이 부러울 상황일까 싶네요.. 물론 영국내에서 2차접종까지 마친 이들이 많아진다면.. 그래서 확진자의 수가 한국보다 확연히 줄어든다면.. 그때는 한국에서 영국을 부러워 하는 사례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한국 방역당국도 백신 확보 및 접종 진행을 통해 대부분의 국민에게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확진자가 줄어들때까지 영국이든 한국이든 방역수칙 준수하며 감염되지도.. 확산시키지도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수겠죠..

 

조선일보에선 영국이 부럽다.. 라는 보도를 냈는데.. 영국 현지 교수는 오히려 한국이 부럽다.. 이런 트윗을 남겼으니.. 언론사 보도보다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조선일보로선 꽤나 자존심 상하게 만드는 트윗 내용 아닐까 싶네요..

 

같은 한국 언론인이나 언론사가 보도한 것이면 모를까.. 영국 현지 교수가 반박을 해버렸으니 아니다.. 거짓이다. 반박 보도를 내기도 어려울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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