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물 불안 속 원산지 가리기 '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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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불안을 그나마 덜어주려면 수산물 원산지라도 제대로 적어놓는 건데, 유통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기 일쑤입니다.

실태를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활어를 파는 한 전통시장.

단속반이 들어서자 상인이 급하게 원산지를 적어 넣습니다.

[단속반 : “안 적고 있다가 지금 우리가 단속하니까 (적는 거잖아요?) 새로 들어온 건 들어오자마자 적어주셔야 하거든요.”]

글씨가 지워지거나 흐릿하게 표시된 것도 눈에 띕니다.

소비자가 원산지를 쉽게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단속반 : “여기 지워진 거 이런 건 안 보이잖아요. (다시 적을게요).”]

식당은 어떨까?

횟집 바깥에 내놓은 수족관.

붙어있어야 할 원산지 표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단속반 : “(수족관 바꾼 지가 얼마 안 돼 가지고….) 사장님,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안 하고, 활어 같은 경우는 표시를 해놓고 판매를 하도록 돼 있잖아요.”]

인근 횟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족관에 붙어있는 원산지 표시판이 아예 비어 있습니다.

원산지를 ‘국내와 일본’ 이중으로 표기해 혼동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태현/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관 : “국내산인지 일본산인지 미표기했다든지 거짓 표기한 것에 대한 고발이나 신고도 많이 들어오고, 우리 소비자들이 그런 걸 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우리한테 요청이 오기 때문에….”]

수산물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 표시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지난해만 전국에서 5백 건이 넘습니다.

정부는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 자칫 국내 청정 수산물까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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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한국외 여러 국가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는 조용하기만 하죠..

 

이런 상태에서 일본산 활어에 대해 많은 이들이 기피를 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산을 피하고 국산만 찾는다 한들.. 가격의 문제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본산 활어등을 제대로 피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죠..

 

활어 거래가 활발한 곳중 하나인 부산에서 이런 원산지 표시 여부 및 거짓표시등에 대한 단속을 한 결과.. 많은 업소가 단속에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부산만 단속해도 적발이 되는데.. 전국으로 확대하면 얼마나 많은 업소가 적발이 될까 싶죠..

 

결국 원산지가 국산이라 적혀 있더라도 정말 원산지가 국산이 맞는지 믿지 못하게 될 수 있을 겁니다..

 

더욱이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해양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면 더더욱 기피현상이 커질 터.. 나중엔 아예 수산물 기피현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사실 좋은 방법이 있긴 합니다.. 일본산 활어를 포함한 수산물 수입 자체를 안하면 되죠.. 현재는 후쿠시마산 수산물만 방사능 검사를 한 뒤에 제한적으로 수입하거나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냥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더욱이 그동안 일본산 활어를 수입하면서 방사능 검사가 부실한 상태로 검사 한 뒤에 수입한 정황등이 나왔고.. 더욱이 이런 활어를 담은 바닷물 또한 한국에서 무단 방류한 사례는 이전에 있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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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면 몇몇 업소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입절차를 좀 까다롭게 만들었으면 좋겠군요.. 검사를 제대로.. 차량 주변으로 방사능 검사를 하는게 아닌.. 활어에 방사능 측정을 직접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이는 비단.. 수산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사실.. 방사능에 오염된 걸 수입하는 것중..폐기물이라 할 수 있는 것도 수입하거든요..

 

고철이나 석탄재 같은 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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