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광란의 밤'..원정 유흥에 꼼수 영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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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피서지로 떠난 대부분은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방역수칙도 잘 지키면서 시간을 보내실 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피서객들이 몰린 강원도에서는 곳곳에서 걱정스러운 모습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G1방송 김도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가 온통 클럽으로 변했습니다.

밤 10시가 훌쩍 넘었지만 흥을 주체 못 한 사람들이 한데 뒤엉켜 그야말로 광란의 밤을 보냅니다.

연신 술을 먹고 담배를 피우느라 마스크도 쓰지 않습니다.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지난 주말 양양의 한 해변 거리 풍경입니다.

일부 주점은 가판을 차려놓고 밤 10시 이후에도 술과 음식을 판매하며 단속을 피하는 꼼수 영업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영업시간을 준수하고 있는 상인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근 정상영업 상인 : 쟤네들(꼼수 영업 상인)한테는 노이즈 마케팅이 된거야… 우리는 잘 지키는데, 왜 걔네 때문에 우리까지 피해를 봐야하느냐고.]

주민들의 민원에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 : 여기 너무 많이 모여 계세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좀 흩어져 주세요. 다른 데 가서 계셔 주세요.]

해수욕장에서는 쉴 새 없이 폭죽이 터지고 모래사장에 불까지 피워놓고 음주가무를 즐깁니다.

통제선과 방역요원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해변이 아닌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

늦은 밤 원주 시내의 한 공원은 야외 파티장이 됐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 해수욕장 82곳의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70% 넘게 증가한 79만여 명.

강원도 곳곳이 이른바 원정 유흥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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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논란이 된 양양 풀파티에 이어 양양의 해변 파티, 원주 시내 공원 논란입니다.. 따로따로 논다 하지만.. 노마스크에 거리두기는 실종된 파티군요..

 

이들.. 분명한건 강원도 양양군 사람들이 아닐 겁니다..가깝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높은 강릉에서 온 이들.. 그리고 수도권에서 온 이들 아닐까 예상합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여기 한국 맞음?"..노마스크에 풀파티 벌이는 '2단계 양양'

 

수도권과 몇몇 지자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통제를 하면.. 그만큼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인식하고 자중하는게 보통의 생각일텐데..

 

단계가 올랐으니.. 단계가 낮은 곳으로 가서 놀자.. 이딴 생각을 해서 전국 여기저기 퍼지기 시작하고.. 그 결과중 하나가 저 양양 해변 논란입니다.. 저기서 놀다 감염된 이들.. 수도권에 와서 더 퍼트리겠죠.. 아니.. 전국으로 퍼트리겠군요.. 수도권에서만 온게 아닐터..

 

이런 이들 때문인지 김포공항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놀러가는 이들 때문에..

 

이들때문에.. 그리고 이런 이들을 이용해 이익을 취할려 편법 영업을 하는 유흥시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완화되긴 커녕.. 강화만 되거나 유지될게 뻔한 상황.. 곧 강원도 전체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되는건 시간문제일것 같네요.. 거리두기가 상향되면.. 지자체를 욕할게 아닌 저 광란의 파티에 참석한 인간들과 그들을 상대로 영업한 유흥시설을 탓하길 바랍니다.

 

정부나 방역당국이나.. 지자체나 단계 올리고 단속하고.. 노력하면 뭘할까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승에 따라 업소들도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아 일부는 폐업까지 하고.. 상당수 사람들은 어디 갈 생각도 못한 채.. 집콕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인간들 때문에 그 노력과 희생이 다 허사가 될 것 같네요.

 

어찌되었든.. 강원도 양양군에서만 이런 광란의 장면이 나오는게 아닐겁니다.. 취재가 양양군에서 했기에 보도가 되었을 뿐... 분명 다른 휴양지도 마찬가지겠죠.. 

 

지금도 방역당국.. 지자체를 비난하며 왜 확진자 증가를 막지 못하느냐 비난하는 이들 많죠.. 하지만 확진자 급증의 원인중 하나가 이런 노마스크에 거리두기가 실종된 광란의 파티를 벌인 인간들 때문이죠.. 그렇다고 모두 잡아들인다면.. 아마 인권위에 엄청난 민원이 들어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나저나.. 강원도지사를 포함한 지자체장들은 골치 꽤나 아프겠네요. 도민들.. 군민들을 위해서라도 저들을 통제해야 할 필요를 느낄텐데.. 과연 가능할련지.. 위의 보도내용에선 이미 현장에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소용이 없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