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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발버둥 치는데 억지로 떡볶이와 김밥을"..장애인 사망

by 체커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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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인천의 한 장애인 시설에서 자폐성 장애 1급인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싫어하는 음식을 시설 측에서 억지로 먹이다가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버린 건데, 부모는 사고 장면을 뒤늦게 확인하고 또 오열했습니다. 저희는 장애인 인권과 돌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는 유족의 의사에 따라서, 숨진 남성의 얼굴을 가리지 않고 당시 영상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이현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낮 인천 연수구의 한 장애인보호센터.

한 직원이 장희원 씨를 옆 방으로 데려갑니다.

식탁에 앉은 장 씨.

김밥과 떡볶이를 먹이려 하자, 장 씨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거부합니다.

다른 직원까지 가세해 도망가던 장 씨를 붙잡더니 김밥을 억지로 입안에 쑤셔 넣습니다.

자리에서 벗어나려는 장 씨를 힘으로 제압한 뒤 떡볶이까지 먹입니다.

결국 장 씨는 옆 방으로 도망쳤는데, 소파에 앉는가 싶더니 힘없이 고꾸라집니다.

사고 소식에 응급실로 달려간 부모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고 장희원 씨 아버지 : (의사가) 심장이 멎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된 게 30분은 족히 넘었다며 뇌 CT를 보여줘요. (뇌가 부어서 주름이 없고) 그냥 하나의 달걀 흰자 같아요. 제가 그걸 보고 절망했어요.]

장 씨 기도에서는 4~5㎝ 크기의 떡볶이 떡과 김밥이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김밥을 기겁할 정도로 싫어하니, 절대 먹이지 말라고 당부했었다고 합니다.

[고 장희원 씨 아버지 : 아이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붙들려 가지고 있는 그 모습이 자다가도 생각이 나서 제가 너무 화가 나고요. 눈을 감기가 너무 힘들어요 진짜.]

연명치료를 이어가던 장 씨는 결국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모는 아들을 이렇게 보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고 장희원 씨 아버지 : 저산소증으로 태어나서 (장애를 갖고 살았는데) 어떻게 저산소증으로 죽습니까. 부모가 이걸 지켜주지도 못하고. 우리는 다 죄인이에요.]

센터 측은 장 씨가 싫어하는 음식을 먹인 이유에 대해 "착오가 있었다"며, "유족께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전민규)  

이현정 기자aa@sbs.co.kr


인천의 장애인 시설에서 입소중인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해당 시설 직원은 이 남성에게 억지로 김밥과 떡볶이를 먹였다고 합니다.. 당사자는 곧바로 거부를 했지만.. 다른 직원들이 가세하여 억지로 앉히고 강제로 먹인 겁니다.. 피해자는 이때 얼마나 큰 공포를 겪었을까 싶죠..

 

겨우 도망갔지만.. 이후 쓰러졌고.. 연명치료중 사망을 했는데.. 쓰러진 이유가 질식으로 인한 것이었네요.. 기도에 떡조각이 나왔습니다. 억지로 먹인 음식 일부분이죠..

 

안먹으려 버티다 억지로 밀어넣은 음식이 기도로 들어간 것입니다.. 질식으로 인해 쓰러진 것이고..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니.. 결국 사망한 것이죠.. 만약 몸은 살았다 하더라도 뇌사상태로 빠졌을 겁니다.

 

그럼 입소시킬때.. 보호자가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을 안했을까..

 

[어머니는 아들이 김밥을 기겁할 정도로 싫어하니, 절대 먹이지 말라고 당부했었다고 합니다.]

 

당부했다고 합니다.. 미리 언질을 줬음에도 기겁하는 김밥을 강제로 먹인 것이 됩니다.. 즉.. 상해치사죄가 성립되겠네요.. 살인죄는 성립되진 않을 겁니다.. 죽일려고 일부러 먹였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쉽지 않죠..

 

사람이 사망하니.. 그제서야 시설측은 착오가 있었으며.. 유족에게 사죄한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보호자가 미리 주의를 주지 않았다 변명도 못합니다. 명백히 시설측에서 잘못한 것이죠.. CCTV를 통해 강제로 먹인것도 증명이 되고요..

 

그런데 사람이 사망을 했는데 사죄한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 살아 돌아올리 없죠..

 

해당 센터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 왔습니다.

 

관련링크 : 인천 연수구의 장애인보호센터에서 자폐성장애 1급인 스물 두 살 장씨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해자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청와대 청원)

 

사람을 죽게 만들었으니 그에 맞는 처벌을 받아야 하겠죠.. 고인이 분명 거부를 함에도 강제로 먹이다 기도가 막혀 사망을 한 것이니.. 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이런식으로 시설에 입소한 다른 이들에게도 강제로 음식을 먹인다든지 하는 가혹행위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조사를 했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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