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년간 재건 동참하며 다수 현지인 채용..탈레반 장악으로 위험
정부, 국제위상·인권 고려해 수용 결정..우방국과 정보 공유·신원 계속 확인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가 탈레반의 위협으로부터 구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은 지난 수년간 한국 정부의 아프간 재건 활동을 도운 이들이다.
한국 정부는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공격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하면서 아프간에 개입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 철수했지만, 정부는 최근 정권이 탈레반에 넘어가기 전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했다.
특히 정부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지방재건팀(PRT)을 보내 현지 병원과 직업훈련원을 운영했다.
여기서 일한 의사,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 전문인력과 그들의 가족 등 총 380여 명이 이번에 한국 땅을 밟게 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언론발표에서 "동인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이 이들을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라고 표현한 것도 이들이 아프간에서 한국의 활동에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이들은 탈레반의 정권 장악이 임박해지자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에 한국행 지원을 요청해왔다.
탈레반이 지난 17일 기존 아프간 정부 및 외국 정부와 협력한 이들에 대한 사면령을 발표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리라 믿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미 통역 등 미군 조력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복이 보도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의 국제위상과 인도주의를 고려해 이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아프간 재건에 참여한 다수 선진국이 이미 협력자 수천 명을 안전한 장소로 데려갔다.
최 차관은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 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8월 이들의 국내 수용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방국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정보를 받았으며, 한국에 있는 기간에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원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여러 해를 함께하고 지금은 귀국한 한국인 동료들도 이들이 한국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장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서로 아는 사람들이고 아프간에서 일한 짧게는 1∼2년, 심지어 8년 동안 아무 문제 없었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luekey@yna.co.kr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조했던 아프간인들을 한국으로 데려온다고 합니다.. 영구적인 체류권을 주는건 아닌.. 임시적으로 말이죠..
이는 인도적 조치입니다.. 그리고 한국에 협력을 했던 이들인 만큼.. 한국도 나름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명분도 있긴 합니다..
한국에 들어온다면.. 이전 우한 교민들이 머물렀던 진천에 들어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협조한 아프간인들을 받아들임으로서.. 이후 아프간 난민들이 한국으로 더 오지 못하는 명분도 되길 바랍니다..
이미 받아들였으니.. 추가로 받을 필요가 없다는 명분 말이죠..
그들을 데려올 때.. 신원확인을 꼼꼼히 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하길 바랍니다.. 이미 프랑스에서 난민중 일부가 텔레반과 관계된 이들이라는게 밝혀져 난리가 났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조치에 더불어.. 법무부는 한국에 체류중인 아프간인들에 대한 체류기간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체류자와 범죄자인경우 일정 장소에 구금을 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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