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사무실과 자택 등 5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다만 김 의원 의원실은 국민의힘 측과 대치하다, 결국, 빈손으로 철수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이 있는 국회의원회관 3층에 국회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잠시 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이 의원실로 들이닥칩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선 겁니다.
의원실은 물론, 김웅 의원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그리고 손준성 검사가 근무하는 대구고검 사무실과 자택까지 공수처가 하루에 5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수처는 하루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로 정식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해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았습니다.
다만, 김웅 의원에 대해선 피의자로 입건하진 않고, 주요 사건 관계인으로 압수수색 대상에만 포함했습니다.
손 검사는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고발장과 첨부자료를 건넨 의혹,
김 의원은 손 검사에게 해당 문건들을 받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관련 인물입니다.
공수처는 손 검사와 김 의원의 휴대전화 확보 등 압수수색을 대부분 마쳤지만, 의원실에 대해서는 중도에 가로막혔습니다.
김 의원과 국민의힘 측에서 공수처가 영장에 없는 보좌관 PC에 대한 확보를 시도하는 등 불법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공수처 관계자는 김 의원 사무실과 부속실은 물론, 사용했거나 관리 중인 PC와 문서가 영장에 기재돼 있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한 압수수색인 만큼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범죄 혐의점을 포착한 것이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워낙 커 진상규명이 시급하다는 점을 고려해 강제 수사에 돌입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이번 의혹 제보자에 대해서도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가 고발장 접수 나흘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하는 속도전에 들어간 가운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주요 사건 관계인과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jongwon@ytn.co.kr)
공수처가 김웅의원의 의원실.. 자택..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할려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의원실은 압수수색을 못하고 공수처 검사들은 철수했습니다.
참고뉴스 :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野반발에 중단..공수처 "유감"
의원실 압수수색을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왔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몰려와 막으니 방법이 없겠죠.. 몸으로 막는데 공수처로서 어찌할 수 있을까 싶으니..
사실 이례적이라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공수처 소속 검사들이 그리 많은 인원이 아닌데.. 더욱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도 아니고..11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제보자의 제보가 나오고..공수처에 고발이 되니.. 4일만에 관련자 압수수색에 20여명이 몰려와 압수수색을 할려 했었으니.. 이걸보고 공수처가 정부의 하수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는것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참고뉴스 : 정치적 고려 안하겠다더니.. 11건이나 제쳐두고 '윤석열 수사' 착수한 공수처
하지만 공수처로선.. 이번 사건에 대해 다른 사건과는 다르게 수사하기는 꽤나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죠.. 무엇보다 제보자(본인은 제보가 아닌 사고로 유출된 것이라 주장하지만..)가 있고.. 제보자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증거도 보전하고 있죠. 보낸쪽의 증거가 확보되었으니.. 받는쪽의 증거만 확보되면 수사도 오래 끌 필요도 없어 보이니.. 공수처로선 빠른시일내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성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어필하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까요.. 공수처로서 출범하고 현재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낸게 있을까 싶으니까요..
그리 생각하고 싶네요.. 정치적 목적 없이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라고..
어찌되었든.. 김웅 의원의 의원실 압수수색이 김웅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의해 무산되었습니다.. 특히나 김웅의원.. 공수처에게 빨리 수사해달라 기자회견까지 했음에도 압수수색을 막는걸 보면.. 뭔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국민의힘에서 그리 반발하는건 아마도 외부의 제보나 신고등이 아닌.. 내부인사에 의한 폭로와 수사가 된 것이니.. 이대로 김웅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처벌이라도 받는다면.. 유력대권주자를 잃고.. 국민의힘 이미지도 추락할게 뻔해 곧 다가올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기에 필사적으로 막는것이라 보여집니다.
아 그리고.. 이번 압수수색 무산에 대해선... 나중에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줄 것 같네요.. 비슷한 상황에 처해졌을때.. 특히 여당과 관련되어 압수수색 방해가 나왔을 때.. 국민의힘에선 분명 수사에 협조하라 주장할 수도 있는데.. 이번 사례를 언급해서 반박이 나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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