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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경비원 약점 잡아 "돈 안 갚고 1년간 괴롭혀"

by 체커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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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민이 경비원의 약점을 잡아 욕설을 하고 돈을 갈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입주민은 1년 동안 경비원을 괴롭혀 왔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7월부터 춘천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 일을 시작한 60대 A씨.

경비실에서 동료와 늦은 저녁을 먹다가 반주를 마신 게 화근이었습니다.

입주민 B씨가 그 모습을 목격했는데, A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관리사무소에 경위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도 B씨는 '경비직을 그만두게 하겠다'며 끈질지게 압박했습니다.

A씨가 수중에 있는 돈이라도 주겠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경비원 A씨] "집에까지도 찾아가서 빌고… 그런데 뭔가 좀 내놓으라는 그런 느낌이 들어가지고 툭 던져봤는데, 덥석 물더라고. 그런데 그것도 현찰로 가져오라고…"

입주민은 300만 원을 요구하며 1년간 술을 먹지 않으면 돌려준다고 약속했습니다.

A씨는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네고 차용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B씨는 이후에도 일주일에 3~4번씩 경비실을 찾아와 '일을 못하면 관두라'며 괴롭히는가 하면 술에 취해 욕설도 했습니다.

[입주민 B씨 녹취 (지난 7월)] "XX놈아, 내가 두고 볼 거야, 너. 어? 웃어? 야, 너 내가 손대면 내가 흉기 안 들면 특가법에 안 걸려. 너 반 죽여놓고, 이 XX야."

A씨는 1년간 이어진 괴롭힘을 참으며, 밤잠을 설칠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경비원 A씨] "그 사람만 보면 가슴이 펄떡펄떡 뛰잖아요. 그러고 다닌다는 게 엄청 힘들었죠."

차용증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돈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입주민 B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 돈을 빼앗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입주민 B씨] "자기가 아쉬워서 (돈) 줘 놓고 내가 자기가 돈을 변제 해달라고 해서 그러면 차용증 가져오라고 하니까 그걸 잃어버려서 안 가지고 오니까…"

춘천경찰서는 B씨에 대해 공갈 혐의로 수사를 벌여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완(춘천)


입주민의 인성이 참.. 빼앗은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줄 수 밖에 없도록 괴롭힌건 생각나지도 않나 보네요..

 

춘천의 어느 아파트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저녁에 반주를 했는데 이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경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경위서까지 썼는데.. 입주민은 그만두게 하겠다고 경비원을 괴롭혔다고 합니다.. 1년간..

 

경비원은 참다못해 돈이라도 주겠다며 용서를 구했는데... 입주민은 당당히 300만원을 요구해서 받아냈네요.. 그리고 조건을 겁니다.. 차용증을 주고 1년간 술 안먹으면 돌려주겠다고..

 

그러면서 입주민은 경비원을 계속 괴롭혔네요.. 300만원을 돌려주기 싫었던 걸까요?

 

결국 돌려줘야 하는데.. 차용증을 잃어버렸다고 3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출받아 준 돈.. 빌려준 것도 아니고.. 입주민의 괴롭힘과 협박에 그만해 달라며.. 돈이라도 줄테니 용서해 달라는 경비원의 요청에 300만원 돈 달라 요구한 건데 말이죠..

 

결국 입건되어 검찰에 송치됩니다.. 공갈협박으로 말이죠.. 돈까지 받아냈습니다.. 금품갈취가 입증되죠.. 갈취했음에도 자기가 아쉬워서 준 것이라 주장하는 입주민.. 그런데 경비원이 정말로 주고 싶어서 준 거 아니라는건 입주민도.. 이 사건을 들은 대부분의 사람들도 알 것이라 봅니다.

 

몇개월이라도 구치소에서 반성을 하고 나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민사로 갈취당한 돈에 추가로 정신적 피해보상비까지 청구해서 받아내길 바랍니다.

 

춘천의 어느 아파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미 입건되어 송치 예정인 사건이기에 알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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