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시위 이후 첫 개선책 발표
'인재확보팀' 신설, 임금·성과급 인상안
협소한 휴게공간 '백룸' 개선도 약속
본사 발빠른 대안에 직원들 긍정적
"백룸 규모 여전..실제공간 넓혀야" 의견도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공격적인 신규채용을 진행하고, 매장 직원들의 임금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개선 방향을 밝혔다. 지난 7~8일 스타벅스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과도한 행사로 업무 과중을 호소하며 트럭시위를 진행한 뒤 나온 본사의 첫 반응이다.
16일 <한겨레> 취재 결과, 스타벅스코리아 인사 담당 임원은 이날 올린 사내 공지에서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을 총괄하는 ‘인재확보팀’을 신설해 공격적인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며, 바리스타 근무 형태 유연성을 확대해 러시타임(바쁜 시간대) 파트너들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바리스타와 관리자 직급의 임금체계 및 인센티브 운영체계 개선을 통해 파트너들의 헌신과 노력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매장 직원들의 임금·성과급 인상 방향에 대해서도 처음 입장을 밝혔다.
스타벅스 본사는 업무 휴게공간인 ‘백룸’ 개선도 약속했다. 스타벅스는 공지문에서 “현재 진행 중인 백룸 리노베이션(개·보수) 작업(현재 560개 매장 완료)을 내년 말까지 100% 완료하겠다”며 “휴게공간을 확보하는 데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매장은 건물 내 별도의 파트너 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앞서 트럭시위 진행 과정 중 일부 매장 직원들 사이에서는 “대걸레 옆에서 밥을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원들의 전용공간인 ‘백룸’이 비좁다는 불만이 나온 바 있다.
끝으로 스타벅스 쪽은 “원활한 프로모션(마케팅 행사) 지원을 위해 전사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로 인한 방문 고객수, 매출 등을 한층 더 정확하게 예측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인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활성화해 매장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취지다.
이날 스타벅스 본사의 공지 내용은 트럭시위를 통한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대체적으로 받아들인 모양새다. 이를 본 직원들은 회사 쪽이 빠르게 개선방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스타벅스의 한 파트너는 <한겨레>에 “회사는 현재 560개 백룸을 개·보수 했다고 하지만, 백룸 규모는 그대로인채 식기세척기 등 기구 배치를 단순히 바꾼 것도 포함돼 있다”며 “실제로 공간을 넓히고, 파트너들이 인간답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매장만 별도로 발표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스타벅스에서 마케팅등으로(무료 컵 제공 이벤트..등) 과다업무에 시달리자.. 스타벅스 직원들이 트럭을 빌려 시위를 벌였죠..
이에 보도가 되고 논란이 되자.. 민주노총이 자신들과 같이 행동하자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노조 필요 없어".. 스타벅스 직원들 "민노총 이익 추구에 우리 이용하지 말라"
이후 결과가 나온건데.. 스타벅스측에서 개선하겠다 밝혔습니다. 신규채용에.. 쉴 공간을 만들어주고.. 임금과 성과급 개선.. 그리고 무리한 마케팅 행사는 하지 않고.. 스타벅스 직원들의 요구 대부분을 받아들여진 것이죠..
이렇게 되니.. 더이상 트럭시위도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기에 트럭도 철수하지 않을까 싶죠.. 아니 이미 철수를 했을지도 모르겠군요..
노조는 필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노조가 민노총이나 한노총이 되란 법도 없죠.. 스타벅스 직원들이 뭉쳐서 입장을 냈고.. 스타벅스측은 받아 줬습니다.. 이런식의 건전한 주장등은 지양되야 할 부분일 겁니다.
어찌되었든 결과가 좋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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