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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팩트와이] 접종자 옆에만 가도 '백신 부작용' 전염된다?

by 체커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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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 옆에만 가도 두통이나 가려움, 가슴 통증 같은 부작용이 전염된다는 황당한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라며 '쉐딩 현상'이라는 개념까지 끌어와서 그럴싸하게 포장했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팩트와이,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입니다.

백신 접종자 곁에 있었을 뿐인데, 두통과 가려움, 가슴 통증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접종을 통해 주입된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쉐딩(shedding)현상'이라고 설명하면서 식약처 보고서까지 근거로 제시합니다.

▲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전염된다?

일단 이 문서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8년에 작성됐습니다.

여기에 나온 '쉐딩'이란 용어도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유전자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한 겁니다.

국내에서 승인된 모든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몸에서 증식하지 않는 죽은 유전체 이른바 '사백신'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의대 명예교수 : 우리 몸에 들어 왔을 때 증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양이 더 늘어날 순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유전 물질들이 밖으로 나와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염시킬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옆에만 가도 유산 위험?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가 '쉐딩 현상'을 공식 인정했다는 주장도 퍼지고 있습니다.

미 접종 산모가 백신을 맞은 사람과 접촉만 해도 유산할 수 있다는 내용이 화이자 내부 문서에 명시돼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 블로그 게시 영상 : 만약 백신을 맞지 않은 여성이 백신을 맞은 여성에게 노출됐다면, 유산을 하거나 모유를 통해 아이가 죽을 수 있고, 합병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해당 문서를 직접 찾아봤습니다.

지난해 11월, 임상 단계에서 구체적인 시험 방법과 절차 등을 설명한 자료였습니다.

세부 내용을 보더라도 임상 참여자 또는 접촉한 사람이 유산할 경우 즉시 보고해야 한다는 모니터링 지침일 뿐, 유산의 위험성을 인정한 내용이 아닙니다.

오역에 따른 전형적인 가짜뉴스인 겁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 취재기자: 강정규

▶ 인턴기자: 김선우 [natekim0523@snu.ac.kr]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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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에 대해...쉐딩 현상으로 확진자 근처만 가도 감염된다는 주장이 퍼졌다는데.. 그에대한 팩트체크와..

 

화이자가 쉐딩현상을 인정했다는 식의 주장에 대한 팩트체크입니다.

 

쉐딩현상.. 백신이나 치료제등이 체내에 머무르는게 아닌... 동물 또는 환자의 몸으로부터 배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현상이 코로나 백신에서 나타났다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쉐딩현상을 검토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위의 보도내용에도 있지만.. 유전자 치료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생 바이러스를 이용한 치료제의 경우.. 몸안에서 배출되어 전파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인데.. 

 

이는 2018년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에 언급된 내용입니다..

 

관련링크 : [생물의약품]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8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련링크 :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8

 

그런데.. 쉐딩현상을 코로나 백신에 적용할려면.. 우선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유전자 치료제이냐 부터 따져야 합니다.. 그런데 코로나 백신은 유전자 치료제가 아니죠..

 

유전자 치료제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전자 치료제'란 '유전물질 발현에 영향을 주기 위하여 투여되는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이 변형되거나 도입된 세포'중 어느 하나를 함유한 의약품을 말한다.. - 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8

코로나 백신은 현재 바이러스 벡터방식의 백신과 mRNA를 이용한 바이러스 2가지가 적용된 백신을 사용하고 있죠.

 

벡터방식의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에 독성을 없앤 뒤..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집어 넣어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감지하면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백신입니다.

 

mRNA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유전물질을 작은 주머니에 감싸 인체에 주입하는 방식의 백신입니다. 코로나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물질을 전달해서 체내 면역세포가 대응하는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죠..

 

유전자 치료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백신들입니다. 쉐딩현상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대부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2018년 문서를 언급하며 주장하는데.. 그들의 주장중엔.. 코로나 백신이 유전자 치료제와 같다는 주장과 그 근거를 제시하는 이들은 없더군요..

 

따라서.. 코로나 백신에 쉐딩현상이 있다는 주장은 거짓주장.. 가짜뉴스입니다..

 

두번째로는 화이자가 쉐딩현상을 인정했다는 주장..

 

하지만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이 내놓은 정보는 겨우 임상실험에서 구체적인 시험 방법과 절차 등을 설명한 자료일 뿐... 오역이라는 게 언론사의 확인 결과입니다..

 

따라서.. 코로나 백신에 쉐딩현상이 있다는 주장과.. 화이자가 쉐딩현상을 인정했다.. 임산부가 백신을 접종받은 이와 접촉하면 유산을 한다는 주장을 보면 그냥 무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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