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모르쇠' 거짓으로 드러난 김웅의 '선택적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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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웅(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검찰 측에서 고발장을 받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전달만 한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당시 미래통합당 선대위 부위원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할 당시 통화 내용이 공개된 이후에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해왔다. 그러면서도 고발장 작성·전달 주체에 대해 “검찰은 아닌 거 같다”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발언하는 등 ‘선택적 기억’의 면모를 보였다.

뉴스버스가 4일 공개한 지난 9월2일 통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스버스 기자에게 “그거(윤 전 총장 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검·언 유착’ 사건 피해자로 적시된 고발장)는 제가 보기에는 그쪽의 입장을 전달해준 것 같다. 그래서 저는 그걸 받아서 그냥 그대로 패스(전달)만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예를 들어 검찰 쪽이 혹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니까 그걸 검찰 안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해서 보내줬을 수는 있고, 저는 그냥 전달만 한 것 같은데 그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가 피해자로 적시된 고발장 내용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당시 통화에서 “그거는 제가 봤을 때 어떻게 보면 검찰 측 입장에서 들어왔던 것 같고, 저는 사실 그 부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고 그때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 보도 직후 수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고발장을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해왔다. 조성은씨가 공개한 지난해 4월3일 통화 녹취록에서 자신이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 보내겠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자, “제가 기억하는 바에 의하면 (고발장 전달자가) 검찰은 아닌 것 같다”고 반박했다.

지난 3일 공수처 조사에 출석할 때는 취재진에게 “녹취록에 ‘악마의 편집’이 있다는 느낌”이라며 “고발 사주는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팀(주임 여운국 차장검사)은 지난 3일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5일 대검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9월 수사에 착수해 이날까지 대검을 3차례 압수수색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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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고발사주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김웅의원..

 

관련해서 녹취록이나.. 텔레그램에서 문서를 보낸 정황등이 나왔었는데.. 지금까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발뺌하고 있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김웅 "고발장, 검찰이 억지로 받는 것처럼 해야"

[영상정보/시사] -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 17분 37초의 통화 - PD수첩

 

그런데.. 다른 발언을 했네요..

“그거(윤 전 총장 측근 한동훈 검사장이 ‘검·언 유착’ 사건 피해자로 적시된 고발장)는 제가 보기에는 그쪽의 입장을 전달해준 것 같다. 그래서 저는 그걸 받아서 그냥 그대로 패스(전달)만 해준 것 같다”

“예를 들어 검찰 쪽이 혹시 이런 부분이 문제가 되니까 그걸 검찰 안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해서 보내줬을 수는 있고, 저는 그냥 전달만 한 것 같은데 그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준것 같다는 발언.. 이거.. 공수처와 국민들을 상대로 간을 보는건지.. 요새 김웅 의원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선 외면하고 있는것 같던데.. 이제 대선후보도 결정되었으니.. 입장정리가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윤석열 대선후보는 검찰의 고발사주..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사태.. 모두 특검하자 주장한다죠.. 그런데 수사중에 고발사주에 대해서도 진척이 나타나는것 같네요.. 

 

이미 특검에 대해 알려진 것이.. 특검 결정부터 임명.. 그리고 본격적 수사와 수사기간 제한..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 본격적인 수사를 하게 된다면 이미 대선이 막바지이거나 대선이 끝나고 난 뒤에 수사가 진행되겠죠.. 특검을 주장하는 윤 후보나 국민의힘.. 수사를 방해하고.. 논란을 대선막바지까지 끌고가기 위해 특검주장하는거 아닌가 의문이 드네요..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진행에 따라 더 밝혀지면.. 그때가선 어떤 입장이 될지.. 이재명 대선후보나.. 윤석열 대선후보나 둘 다 무사하진 못할듯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