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내버스 아닌 특정 회사 버스에만 전파
해당 회사 "승객 강력 민원 사항 전파한 것"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
8일 오전 서울 강남 일대 노선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5대에 이런 공지사항 내려왔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게시물이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최근 교통방송(TBS) 예산 삭감 방침을 밝힌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로 이 같은 공지가 내려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서울시는 그러나 “‘라디오 소리가 시끄럽다’는 승객 민원을 접수한 운수회사가 자체적으로 퍼뜨린 공지사항”이라고 했다.
9일 페이스북 등에는 시내버스 내에 설치된 단말기 화면을 찍은 사진이 속속 공유되고 있다. 문제의 사진을 보면 기사들이 사용하는 단말기(BIS)에 ‘<서울시/운수사> 메시지: 라디오방송(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 것’이라는 문구가 공지사항으로 떠 있다. 공지사항이 나온 것은 8일 오전 10시 30분이라고 돼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근 예산안을 둘러싸고 TBS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의 지침에 따라 이렇게 공지사항이 내려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TBS의 정치 편향 프로그램들의 문제점을 지적해왔고, 최근에는 123억원의 예산 삭감 방침을 밝혔다는 점을 염두에 둔 주장이다.
이 때문에 오 시장을 겨냥해 “치졸하다” “시장의 권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새누리 잔당 출신” “이명박근혜 블랙리스트 부활” 같은 비판이 쏟아졌다. 친(親)조국 성향 네티즌들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직권남용이다” “언론 탄압이다” 같은 비난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서울시 지침으로 해당 공지사항이 내려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지가 뜬 것은 440번 버스인데, 이 노선을 운영하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전파한 공지사항”이라고 했다.
440번 노선을 운행하는 대성운수 측은 승객에게서 접수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기사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어제(8일) 오전 10시 24분쯤 한 승객이 흥분한 상태로 ‘버스 탈 때마다 교통방송이 나오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고 강하게 민원을 넣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440번 버스를 운행 중이던 기사 25명에게 이런 민원을 전달했다.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으니, 라디오 볼륨을 낮추라’는 취지로 공지사항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단말기 공지사항 ‘글자 수 입력(20자)’ 제한 때문에 ‘교통방송 틀지말 것’이라고 축약돼 단정적으로 나갔다”라고 했다.
버스 기사들에게 공지사항이 갔다고 하네요.. 라디오..교통방송 절대 틀지 말것.. 이라고..
라디오를 트는 거.. 운전자가 긴시간 운행함에 있어서 졸음방지도 되고.. 늘 긴장하는 운전이기에 그나마 기분을 풀어주는 역활을 하는 라디오이기에 운행중에 라디오를 듣는 게 문제가 있을까 싶은데.. 민원이 있긴 했나 봅니다. 시끄럽다고..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 버스의 경우 운전석 근처에만 있는 스피커에만 라디오소리가 나오도록 조정한 버스도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버스운전자에겐 라디오는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한 존재죠..
그걸 못듣게 막는거.. 왠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좋아 보이진 않네요..
해당 버스회사에선 민원때문이라는데.. 승객이 버스를 탈때마다 교통방송이 나오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불편하다는 민원을 냈다고 합니다.
그럼 볼륨을 줄이라고 공지를 넣을 것이지 왜 라디오를 틀지 말라 공지를 내려보냈는지 의문이네요.. 볼륨을 줄이라는 글자도 적기에 공지로 보내기도 좋을텐데 말이죠..
왠지 버스회사가 뭔 의도를 가지고 버스기사들이 라디오를 못듣게 만들려는거 아닌가 의심스럽네요.
교통방송이 언급되어서 TBS를 청취하지 못하도록 서울시가 공지를 내린거 아닌가 의심을 하는 이들 많습니다. 더욱이 서울시가 교통방송에 관한 예산도 삭감한 상태이기에 의심할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싶은데.. 그건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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