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문에 걸려 있던 우산이 날아와 차량과 부딪혔다. 차량 주인은 우산 주인에게 광택 수리 비용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린X'이라고 무시당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튜브 '한문철 TV'는 지난 14일 '미용실 사장님이 문에 걸어둔 우산이 날아와 블박차를 쳤는데 어린X이라고 무시하며 맘대로 하라고 적반하장! 처벌은 바라지 않지만 이러지 맙시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제보자는 지난 8일 오전 9시쯤 서울 강서구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있었다. 그날은 비가 내리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신호를 대기하던 제보자에게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한 미용실 화장실 문 쪽에 걸려 있던 파란색 우산이 바람에 날려 차량과 부딪힌 것이다.
우산이 날아가자 미용실 사장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우산을 찾았다. 미용실 사장이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 문쪽에 우산을 걸어두었다가 발생한 일이었다.
제보자는 "차량 피해는 크지 않다. 정식 서비스센터에문의하니 전화상으로는 100만원이라고 한다"며 "스크래치가 깊지 않아서 광택기만 돌려도 될 것 같아 (미용실 사장에게) 광택 비용만 처리해 달라고 하니 싫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당시에 (사장이) '어린 X'이라고 무시하며 맘대로 하라고 적반하장"이라며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사과 먼저 하는 게 옳은 것 아닌가"라고 분노했다.
이후 제보자는 동네 카센터 사장에게 막걸리 2병을 주고 서비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음 추스르고 저녁때 다시 한번 블랙박스 동영상 돌려보니 웃기기도 하고 슬퍼서 제보 드린다"며 "처벌 같은 건 바라지 않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mt.co.kr
웃픈사고 아닐까 싶죠..
정체중인 도로에서.. 남성전용 미용실의 옆에 화장실로 보이는 곳으로 남성이 우산을 쓰고 가서.. 문을 열고.. 문위에다 우산을 걸고 들어갔는데.. 문이 바람에 더 열리면서 우산도 덩달아 날라가.. 도로정체 때문에 서 있던 차의 옆을 때리고 뒤로 더 날라 갔다고 합니다..
이후 화장실에서 나온 남성이 우산을 찾다 두리번 거리다.. 운전자가 우산이 날라간 곳을 알려줘 우산을 찾았다고 합니다.
이때 우산이 차에 부딛쳐 흠집이 났는데.. 운전자 판단에 광택작업만 하면 될 것 같아 광택비라도 달라 했더니... 어린놈이라고 무시하며(차주는 40대) 맘대로 하라 말했다고 하네요..
나중에 동네 카센터에 찾아가 막걸리 2병만 사다주면 서비스해주겠다 해서 좋게 처리했다고 하네요.. 단골인가 봅니다. 거기다 혹시 사정을 듣고 카센터 사장도 좀 웃겨서 기분좋게 서비스 해준 것 아닐까 싶죠..
이 사연은 한문철TV에서 공개한 영상으로 11월 14일에 공개한 13536회 영상입니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부주의로 우산이 날아가고.. 그로인에 타인의 물건등에 파손이나 흠집이 났다면.. 일단 사과부터 해야 하는데.. 적반하장식으로 맘대로 하라 따지면.. 사람에 따라선 기물파손죄로 기소를 할 여지가 컸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기껏해야 화해 권고나 잘해봐야 벌금정도겠지만..
미용실 남성은 자신이 잘못했어도.. 큰소리를 쳐가며 밀어붙이면 자신에게 책임을 묻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 때문에 저런 태도를 보인거 아닐까 싶죠..
만약 파손정도가 컸으면.. 유리라도 깨지거나 했으면...(우산이 차 옆을 부딛치며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될 정도였으니..) 차유리를 갈아야 할테고 더 많은 수리비가 나올 여지가 있었겠죠.. 그럼 저렇게 그냥 넘어가진 않았을 겁니다.. 저 가해남성.. 다신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사람에 따라선 피해보상으로 더 뜯어낼 사람들 얼마든지 있을테니..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에서.. 운전자를 비난하는 이들이 있더군요.. 운전자가 수리 견적으로 100만원을 언급했는데.. 가해남성에게 수리비 100만원을 언급하고 선심쓰듯이 광택비를 달라 말했다고 해서.. 욕먹을 짓을 했다고 말이죠..
전화로 수리비를 문의해서 확인하고... 그냥 가해남성에겐 광택비를 처리해 달라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광택 작업을 한 뒤 영수증을 보내면 그 비용을 내달라 한 것이겠죠.. 견적비를 가해남성에게 전달하진 않은것 같네요.
그런데 가해남성..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단지 나이 어린 놈이 대든다는 식으로 말을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운전자를 비난할 이유 없다고 봅니다. 피해자이면서... 수리비 100만원을 달라 하지 않았고..단지 광택비를 요구했는데.. 나이어리다는 이유로 무시당한 것이니.. 비난받아야 할 사람이 명확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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