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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정규직 기뻐했는데"..'잦은 술자리' 20대 회식후 상사 아파트서 투신

by 체커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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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상사 취미 강요받고 회식 많아 혈뇨 생기기도"
"사측, 목숨 끊은 곳 의도적 감춰..직장내 괴롭힘 조사를"

참여자치21 등 시민단체가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A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사망한 노동자 B씨 죽음에 관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재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단체 제공) 2021.11.30/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지난 달 한 20대 직장인이 회사 상사의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두고 시민단체가 부당 노동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참여자치21 등 시민단체는 30일 광주 광산구 A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사는 B씨 투신 사망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몇 개월의 인턴 사원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B씨가 투신했다. 정규직 직원이 돼 가족을 돌볼 수 있게된 것을 기뻐했던 청년 노동자의 죽음 이면에는 부당 노동행위와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B씨 가족에게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그는 상사의 폭언, 막내라는 이유로 강요된 직무 외 업무 등으로 수난을 겪었다.

또 퇴근 후에는 원하지 않는 상사의 취미를 강요받고 4차가 넘는 회식에 끌려 다니며 혈뇨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씨는 지난달 26일 광산구에 있는 직장 상사가 사는 아파트에서 투신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역시도 회식을 한 뒤였다.

단체는 "A사는 B씨가 목숨을 끊은 곳이 자신을 회식으로 불러낸 직장 상사가 사는 곳이었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다"며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개인적 차원의 정신적 문제였던 것으로 몰아가려 하지는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가족들의 이 주장이 거짓 임을 입증하고자 한다면 회사 측은 B씨의 근무 기록과 일지, 출퇴근 과정을 담은 폐쇄회로(CC)TV 자료를 인멸없이 수사 기관에 제공하고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외부 조사위원회의 조사를 다시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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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20대 직장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장소는.. 회사 상사의 집이 있는 아파트에서..

 

왜 상사의 아파트에 갔을까.. 왜 그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 싶은데.. 그 상사의 집에서 회식을 한 뒤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재택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때는 자영업자들이 경영난을 겪어 힘들었는데.. 어찌보면 직장인들에겐 꿈에도 그리던 때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죠..

 

재택근무등으로.. 일과 일상의 경계면이 애매모호해져서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차차 적응이 되면서 좋은면이 나타났었습니다. 집과 직장간 지옥같은 출퇴근길이 없어졌고... 회식이 없는 회사생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한 이들도 있었더랬죠..

 

그랬던 상황에서 위드코로나라고 해서 완화를 시켜주니.. 그동안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회사들이 직원들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고.. 결국 다시 지옥같은 출퇴근길을 겪어야만 했죠.. 그리고 다시 회식이 부활했습니다. 마치 그동안 하지 않은 회식에 대한 한을 풀기라도 한듯.. 연달아 회식을 하는 회사들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네요.

 

이번 극단적 선택을 보고.. 느낀게 있습니다. 결국 상황이 어떻든.. 회사는 변하지 않는다..이죠.. 사람도 그대로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회식...왜 하는걸까요? 직원들이 원하지 않는 것인데 말이죠..직장내 직원들간의 단결력을 위해? 아니 직장상사들이나 공짜술 먹는다고 좋아할법한 것이겠죠.. 그들이 회식을 주도하면서.. 부하직원들에게 회식 참여에 대해 의견을 물은적이 있었을까요?

 

거기다 보도내용에 이런게 있군요..

또 퇴근 후에는 원하지 않는 상사의 취미를 강요받고 4차가 넘는 회식에 끌려 다니며 혈뇨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저 청년을 죽인건 직장상사와 그가 소속된 회사입니다. 그 청년을 죽게 한 회사와 그 직장상사..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까요?

단체는 "A사는 B씨가 목숨을 끊은 곳이 자신을 회식으로 불러낸 직장 상사가 사는 곳이었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다"며 "청년 노동자의 죽음이 개인적 차원의 정신적 문제였던 것으로 몰아가려 하지는 않았냐"고 지적했다.

단체의 주장이 사실이면.. 그저 재수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죠..

 

직장이라는 것이 직원은 회사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댓가로 돈을 받는 곳이지 그 이상.. 그 이하는 아닙니다. 

 

직원들을 위해 회식을 한다면.. 참여하는 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어 참여할지 안할지를 그들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그에대한 보복은 하지 말아야 하죠..

 

하지만 4차가 넘는 회식에 끌려간 것.. 그들에게 회식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이럴바에.. 차라리 코로나가 다시 퍼져.. 재택근무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때는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환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확진자의 수가 연일 늘어나고 있으니 다시 돌아갈 여건은 되죠..

 

그동안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량 처리가 과연 재택근무 이전보다 떨어졌을까 생각하면.. 현재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다시 각각의 회사들에 대해 재택근무 방침을 정해 각각의 집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가 나왔으니.. 그 회사와 그 회사의 상사들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직원들에 대해 회식강요에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회사가 그 문제의 직장상사를 내칠까 싶죠.. 그래서 회사명을 공개하고 의도적인 회피가 필요한 것 아닌가 잠시 생각하네요..

 

요새 잡코리아같은 취업사이트에선 회사에 대한 평가를 올리는 곳이 있다죠.. 악성댓글도 있겠지만.. 비난.. 비판글이 다수인 회사의 경우라면 의도적인게 아닌... 정말로 좋지 않은 회사임이 맞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극단적 선택을 한 청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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