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번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한 영화배우 김부선씨로 추정되는 그림이 등장했다. 기존에 있던 윤 후보를 풍자한 ‘개 사과’ 벽화 바로 옆이다. 여야 대선후보를 겨냥한 ‘아트배틀’이 벌어진 셈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중고서점 외벽에는 이 후보와 스캔들 논란이 일었던 김부선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인간의 신체 대장을 그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발생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풍자하는 탱크시 작가의 벽화가 새로 그려졌다.
앞서 김부선씨는 이 후보와의 불륜 관계를 언급한 뒤 이 후보로부터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김씨는 지난 10월 국감에서도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공개된 휴대전화 육성에서 “(이 후보가) 김부선을 우습게 안 것은 물론이고요”라면서 “나한테 솔직하게 했던 것처럼 전 국민한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말했다.
그 옆에는 윤 후보의 장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과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의 그림, 무속 논란을 일으켰던 손바닥 ‘王(왕)’자, 사과 희화화 논란이 일었던 ‘개 사과’ 그림이 그려진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의 벽화가 나란히 공개됐다.
현재 이 외벽은 문화·예술 매니지먼트 굿플레이어 김민호 대표가 내년 6월까지 건물주에게 돈을 지불하고 빌려 이용하고 있다.
“정치적 목적 아닌 무명 작가 홍보 차원”
김 대표는 이날 언론에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이 많다 보니 다양한 작품을 공개하고 홍보하려는 취지에서 외벽을 빌린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여러 작가의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닌볼트 작가가 유일하게 지원해서 기존 벽화를 그렸던 것이고 이후에도 다른 작가들이 지원하는 것을 꺼리다가 이번에 탱크시 작가가 지원해 아트배틀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건물 외벽에는 지난 7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문구와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여성의 얼굴 그림,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는 글 등이 담긴 벽화가 게시되면서 논란이 됐다.
서점 측은 이후 논란이 확산하자 흰 페인트를 덧칠해 그림을 지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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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벽화가 또 만들어져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었죠.. 그때는 윤석열 후보와 그의 처가쪽 사람들로 보이는 이와 전두환씨를 그려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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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정식으로 건물주에게 돈주고 빌린 것이라 건물주가 벽화를 어찌할 수 없었더랬죠.. 그래서.. 합판으로 가려놓았었는데.. 그 합판에다가 예술은 죽었다.. 라는 글귀를 그려 불만을 표출했었습니다.
그런데 합판이 치워지고.. 그 벽화 옆에 반박하는 벽화가 그려져 대칭을 이룬 상태라고 합니다.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 그 벽화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그의 부인을 향한 벽화이니까요..그리고 김부선씨는 덤이군요.. 그리고 이전 벽화에도 변화가 있었네요.. 전두환씨의 그림에 죽은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표식이 생겼으니까요..
이런식으로 대화를 하듯이 벽화가 전시되고.. 일정기간 후에는 벽화를 새로 그려 다시 반박하는.. 그런 표출의 장이 되었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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