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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신호등 무시 우회전' 대형트럭에 초등생 참변

by 체커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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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단보도 녹색 신호를 보고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던 대형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통학로 근처에 공사가 한창이었지만, 별다른 어린이 보호장치는 없었고 운전자는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직진 신호에 달리는 트럭, 그 옆 보행로에서는 어린아이가 걸음을 재촉합니다.

초록 불 점멸신호가 깜빡이자 횡단보도로 달리기 시작한 아이.

하지만 트럭은 그대로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주말인 지난 4일, 창원 도심에서 일어난 사고로 11살 정요한 군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아이는 당시 주말 축구교실을 마치고 성당을 가기 위해 이 길을 건너는 중이었습니다.

이 지역은 1천 세대 규모 재건축이 시작되면서 공사 차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통학로 주변인데도 별다른 안전대책은 마련되지 않았고 결국 대형차량에 참변은 터졌습니다.

[정병욱/고 정요한 군 큰형 : 대형차는 오히려 더 신호를 더 철저히 지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사실 생각도 못 했습니다.]

잘못된 운전 관행도 원인입니다.

초록 불에 횡단보도를 질러 우회전할 때는 반드시 일단 멈춰야 하지만 차량은 한순간도 서지 않았습니다.

[정병욱/고 정요한 군 큰형 : 많은 운전자들이 이런 횡단보도가 있는 우회전, 좌회전 차로에서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것 항상 인식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더 없으면 좋겠습니다.]

큰형과 22살 차이 나는 5남매의 막둥이, 정요한 군의 생명을 앗아간 도로 위에는 꽃다발과 편지만이 횡단보도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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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앞에선 어떠한 차량이라도 일단 멈춤을 해야 합니다. 직진신호가 켜져 있는.. 직진차로에서 주행중에 보이는 횡단보도는 아니지만요..

 

특히 우회전시 보통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 우회전을 할 때.. 보행자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우회전하는 차량 의외로 있어 위험하죠.

 

사고차량은 덤프트럭입니다. 차고가 높아 성인도 잘 안보일 수 있는데.. 어린 학생이 우측에서 가깝게 있었다는걸 인지하긴 더더욱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우회전시 횡단보도가 있는 도로에선 우선멈춤을 했었어야 했습니다. 

 

보행자신호에 어린 학생을 치어 숨지게 했으니.. 중대과실에 들어갑니다. 횡단보도 사고 말이죠.. 거기다 사망사고입니다. 

 

아마 면허는 취소되겠죠.. 그리고 실형을 선고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운전자는 아마 사망한 학생의 유족과 합의를 할려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운전자는 가정형편.. 뭐 이런거 언급하며 동정심을 유발하기보단.. 그냥 잘못했다 빌고 최대한 유족이 원하는 방법으로 합의를 하길 바랄 뿐입니다. 유족도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요.. 많은 금액을 받아낸다 한들.. 사망한 학생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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