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뜻입니다" 사칭도..번번이 이준석에 맞선 '윤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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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말씀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비공개회의가 열렸던 20일 오전, 뒤늦게 참석한 조수진 선대위 공보단장이 이렇게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허위 경력 논란’과 관련한 당 대응과 관련해 “후보가 서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보단장은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기사나 잘 막으라”고 맞받았고, 조 단장은 “난 후보 지시만 받는다”며 설전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와 조 단장 간의 전면전 발발 배경이다.

 

이준석-조수진 갈등의 이면은 이 장면으로 설명될만큼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주요 당직을 맡은 국민의힘 관계자는 21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수진 단장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윤핵관’ 세력이 ‘후보의 뜻’을 내세우며 선대위를 산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그게 진짜 ‘후보의 뜻’이라도 문제, 아니라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윤핵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울산에서의 회동이 일군의 무리에겐 한번 얼렁뚱땅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제가)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때다 싶어 솟아 나와 양비론으로 한마디 던지는 윤핵관을 보면, 어쩌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란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단장, 선대위 내 알력다툼을 두루 지적한 장제원 의원을 지칭한 것이다. 이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가 조 단장이 아닌, '윤핵관' 세력 전체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윤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후보의 뜻’을 내세운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교수 출신 국민의힘 의원 8명은 전날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은 김건희씨의 허위이력 악의적 정치공작을 중단하라”는 공동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기자회견이 열린 배경은 이렇다. 지난 18일 교수 출신 의원 한 명이 국민의힘 전체 의원이 모인 카카오톡 채팅방에 “김건희씨 이력 논란은 별것 아니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고, 이에 조 단장이 ‘감사하다. 적극적으로 부각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한다. 회견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 중 한 명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조 단장이 일부 의원에게 연락해 ‘아내 의혹에 대해 당내 대응이 부족해 후보가 많이 외로워한다. 교수 출신 의원들이 도와달라. 후보의 뜻이다’며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계획을 뒤늦게 전달받은 이 대표는 서범수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20일 오전 “선대위 대응 기조와 다른 면이 있어 보인다. 기자회견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의원들이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했지만, 조 단장과 선대위 최고위급 인사가 “후보의 뜻이다. 회견을 빨리 열어달라”는 뜻을 재차 전해 강행됐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윤핵관이 전한 ‘후보의 뜻’이 당 지도부의 만류를 누른 셈이 됐다.

대선 경선이 끝난 뒤 윤 후보 측에 뒤늦게 합류한 선대위 고위급 인사도 당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후보의 뜻’을 내세워 당 지도부 추천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 등을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인사가 전한 ‘후보의 뜻’은 추후 거짓으로 들통났고, 이에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왜 후보 뜻을 사칭하냐”며 이 인사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권교체를 위한 마음은 있으나, 실제 참여할 길이 없는 많은 다른 의원이 있다. 일부 핵심 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에 가려 빛 보지 못한 분들이 당내에 많이 있다”는 이날 이 대표의 지적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이 대표 측 인사가 전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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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한 논평같은데...

 

내용을 잘 보면.. 꽤나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후보님의 뜻입니다.'

 

이 한마디로 선대위를 이리 가게 하다.. 저리 가게하다.. 한다는 겁니다..

 

그럼 그 말이 정말로 윤석열 후보가 한 말이냐... 한 말이 맞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한다는게 문제네요..

대선 경선이 끝난 뒤 윤 후보 측에 뒤늦게 합류한 선대위 고위급 인사도 당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후보의 뜻’을 내세워 당 지도부 추천 의원들의 선대위 합류 등을 거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인사가 전한 ‘후보의 뜻’은 추후 거짓으로 들통났고, 이에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왜 후보 뜻을 사칭하냐”며 이 인사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를 운영함에 있어 뭘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꼭 타인에게 말을 전달해야만 하는 걸까요? 전화로도 전달해도.. 카톡의 단체체팅방으로 전달을 해도 되는데?

 

민주당은 어떨까요.. 아예 이재명 후보에게 선거관련해서 전권을 줬고.. 공약등에 대해 청와대와의 마찰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후보측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후보가 당을 좌지우지하는 것이지만.. 내부의 혼란은 없는 것이죠.. 한사람만 운전대를 잡아 빙하로 돌격하든.. 망망대해로 돌격하든.. 폭포로 돌격하든.. 결국 운전대 잡은 후보가 다 책임을 지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국민의힘 선대위는 어떨까요... 일단 운전대를 누가 잡았는지 불명확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잡았다고 생각했으나.. 지금까지의 행적을 보면.. 여기저기서 잡았다 놓았다를 반복한 것으로 보이죠..

 

거기다.. 목표도 바뀌는 것처럼 보이죠.. 대통령 당선이라는 목표를 두고 가는건 맞는데.. 이리로 갈지.. 저리로 갈지.. 빠르게 갈지..천천히 갈지.. 갈팡질팡합니다.. 이런 내분에 대해 정작 나중에 다 책임을 지는 입장인 윤석열 후보는 별다른 관여를 하는것 같지가 않죠..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되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낙선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 비난.. 결국 후보에게 다 돌아갑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선대위를 끌고가면서 총력을 벌여야 하죠.. 그런데.. 윤 후보.. 정말로 절실하게 선거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혹시 윤핵관이 만들어준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고... 윤핵관이 만들어준 대본을 가지고 읽고 발표하는거 아닌가요?

 

이러니.. 바지사장이 아니겠냐는 비아냥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답답할 노릇이겠죠..

 

거기다.. 인사영입도.. 중구난방... 일단 들이고 보자는 식의 영입.. 그것도 후보가 나서서 영입한 것도 아닌.. 여기저기서 멋대로 들인 인사에 찾아가 꽃다발에 목도리 감아주고 사진찍고 끝...;; 이후 영입된 인사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면.. 민주주의 어쩌고 하면서 손을 떼는 모습을 보여주니.. 혹시 인사영입도 윤핵관이 정해준걸 대꾸도 못하고 따라가기만 하는건지..

 

도대체... 선대위는 누가 중심이 되서 움직이고.. 선대위내 정책등에 대한 결정은 누가 결정하는 걸까요?

 

김종인 총괄위원장인가요?  맞다면 나중에 상왕이냐고 또 비판.. 조롱이 나올 겁니다..

 

거기다.. 그 윤핵관들이 윤후보가 한 말이 아님에도.. 후보 이름을 팔아 선대위를 움직인다는게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윤석열 후보는 이에 뭘 하고 있는가 의문입니다.. 결국 수습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하게 되었는데..

 

김 위원장은 선대위에 설거지와 청소하러 온 사람인가 의문이 드네요.. 이러다 김종인 위원장도 손 떼고 나오는거 아닌가 싶네요..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우려합니다. 거기다 상대당... 더불어민주당에선 일사분란한 모습도 보여.. 정권 탈환이 될까 우려감이 커지고 있죠.. 지금에선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지지율이라는게 고정된 것도 아니고.. 윤 후보도 리스크가 있어 언제든 지지율이 급락할 우려가 크고.. 간간히 윤후보도 말실수등을 하여 이미지에 상처를 입히는 상황도 벌어지는데.. 선대위가 이모양이면.. 그걸 제대로 수습이 가능한 건지 지지자들은 불안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철수쪽으로 지지를 돌리겠다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네요..

 

그럼.. 윤석열 후보는 뭘 해야 하나... 상대당처럼.. 차라리 전권을 후보가 가지고 선대위를 휘두르던지... 아님 전권을 김종인 위원장에게 주고.. 모든걸 김종인 위원장이 판단해서 움직여야 하는게 현재로선 최선이죠.. 즉.. 운전대 잡은 이를 한명으로 해놓고 움직여야 그나마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도 윤핵관이 윤석열 후보의 뜻이라며 나서는 걸 아예 차단하는것도 중요하리라 봅니다. 윤후보의 뜻...타인이 윤후보의 말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서 이러이러하다라고 설명하면 받아들이는 식으로 가야 한다는 거죠..

 

중앙일보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의 대선후보가 답답했는지.. 이런 보도를 내보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