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서 '김종인 배제' 결심 굳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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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일정 참석을 끝으로 이후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오고있다.(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제하고 향후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끌고 나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전날 자신이 외부 일정 중인 틈을 타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과 인적 쇄신을 공론화한 데 대해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 지난 2일 두 차례의 회동을 통해 개편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지만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 했는데, 김 위원장의 언론 플레이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탓이다.

이에 더해 윤 후보가 분노한 지점은 김 위원장의 말바꾸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윤 후보는 김 위원장에게 선대위의 전면적인 개편이라면 개편 대상에 그도 포함된다는 판단 아래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전원 및 6인의 총괄본부장과 함께 김 위원장도 사퇴하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처음에는 윤 후보의 뜻을 받아들이며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추후 언론을 통해 "나는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며 말을 바꿨고 이 점이 윤 후보를 분노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개편 공론화 이후 공식 일정을 중단한 채 숙고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는 측근들과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행보를 겨냥해 "이건 나에 대한 쿠데타"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실제 선대위의 개편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윤 후보는 개편된 선대위가 어떤 형태가 되든 김종인 위원장은 배제시킨 채 가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주장했던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는 유명무실해지고, 윤 후보가 직접 구상한 새로운 형태의 선대위 체제로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단 및 6인 총괄본부장의 사의 표명을 수락할 지 여부도 미지수다.

종합지원총괄본부장으로서 전날 사의를 표명했던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가 어떤 선대위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대위 개편 방향은 오로지 후보가 결정할 문제"라 강조했다.

현재 윤 후보는 자택 및 외부에서 당 원로 등 여러 인사들을 만나며 선대위 개편과 관련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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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결론부터 말하면.. 저 보도내용.. 언론사의 추정일 뿐입니다..

 

왜냐.. 윤석열 후보나.. 그 측근쪽에서 관련한 입장이 나온게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윤후보가 과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버리냐... 못할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윤 후보로선 정치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햇병아리인 셈이 됩니다. 그렇기에 당장에는 주위에 보좌를 해줄 인물이 필요합니다.

 

그런 역활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이라면 이준석 대표도 해당될 수 있겠지만.. 과연 그리할지 의문이 들죠..

 

결국 윤후보 앞에 나서서 정리해 주고.. 보호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그게 김종인 위원장인데.. 과연 쳐낼까 싶죠..

 

거기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음에.. 윤후보 본인은 반전을 위해 꺼낸 것이라곤 막말에 가까운 강한 어조로 청와대와 상대당 후보를 비난한것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이재명 후보처럼 전권을 자신이 쥐고 흔들면 되겠지만.. 현 상황을 볼때.. 전권을 쥘 경우.. 그걸 흔들기는 커녕.. 후보 스스로가 흔들릴것 같네요.. 지금껏 발표한 자신의 공약도 후보가 스스로 만들어진게 얼마나 될까 싶은 정도입니다.

 

이정도가 되니.. 대선후보 교체 주장에 더 힘이 실릴 것 같죠..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이 나서서 싹 다 쳐내는 개편을 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로인한 비난은 김종인 위원장이 다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하겠죠.. 후보의 동의없이 함부로 선대위를 쳐냈다고..

 

어차피 김종인 위원장은 대선이 끝나면 국민의힘에서 떠날 사람입니다. 아쉬울거 없죠.. 거기다 후보도 교체되도 본인은 나가야 할 겁니다.  그래서 부담없이 행동하는 것이고.. 욕먹더라도 후한이 없겠죠.. 만약.. 윤후보에 대한 기대나.. 자신의 직책에 대한 책임감이 없었다면.. 그냥 개판되는거 보고 주저없이 자리 박차고 나갔을 겁니다.. 결국 윤후보에 대한 미련이 남아 악역을 자처한 것이니.. 윤후보가 김종인 위원장을 쳐내고 선대위를 개편하는건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 정말로 언론사 예상대로 김종인 위원장을 쳐내고 개편을 한다고 한다면.... 아마 나중에 최종적으로 대통령선거일날.. 투표지에 찍힌 이름에 윤석열이란 이름은 없고 다른 이름이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정도로 윤 후보로선 선대위를 이끌 수 있는 여력은 별로 남아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정치가 그리 쉬운게 아니죠.. 밑에서부터 올라왔다면 모를까.. 검찰총장직을 하다 나와 바로 대선에 뛰어들었으니.. 역시 무리수였다는걸 보여준 셈이 됩니다.

 

이런 상황을 보니.. 이준석 대표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준석 대표.. 나이는 다른 정치인들보다는 어리지만.. 정치계에 몸담고 있었던 이력은 오래되었습니다. 경험은 무시못할 부분이라는걸.. 정치쪽에선 특히나 부각이 되는걸 이번 윤후보 선대위 사태를 보면서 다시금 알게 되네요.. 이렇게 되니.. 역시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후보가 아닌... 홍준표 후보가 나섰어야 했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