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서울시, '34년 밥퍼 나눔' 최일도 목사 고발

by 체커 2022. 1. 16.
반응형

다음

 

네이버

 

본부 무단증축 건축법 위반 혐의
주민들도 "노숙인 모여들어" 민원
市 "규정 내 시설물 이용방안 협의"

서울 청량리 일대에서 34년 동안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밥퍼)을 이어온 다일복지재단 대표 최일도(사진) 목사가 최근 서울시로부터 고발당했다. 최 목사는 “다일공동체가 창립 후 최대 위기에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10일 최 목사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건축법 위반 혐의로 동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시 소유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553번지’ 일대의 밥퍼운동본부 건물 증축 공사를 무단으로 진행했다는 이유다.

최 목사는 다일공동체를 운영하면서 1988년 11월부터 ‘쌍굴다리’라 불리는 답십리 굴다리 지하차도에서 라면을 끓여 나눠주는 것을 시작으로 무료급식사업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2009년부터는 현재 자리에 가건물을 짓고 매일 아침 노인·노숙인 등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왔다.

다일복지재단은 지난해 6월 노인 고독사 예방 등 추가 사업을 진행하려고 ‘밥퍼 본부’를 확장하는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건물이 노후화돼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관할 지자체인 동대문구는 다일문화재단이 시의 승인 없이 증축하고 있다며 두 차례에 걸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최 목사가 이를 따르지 않자 구는 서울시에 경찰 고발을 요청했다.

지난 14일 11시께 밥퍼 도시락 나눔이 시작된 '청량리 쌍굴다리' 모습. 연합뉴스

밥퍼로 인해 다른 동네 노숙인이 모인다는 민원도 그간 계속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청량리 일대의 재개발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근 주민들이 재개발 이후 집값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밥퍼 관련 민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


이처럼 민원과 고발이 이어지자 최 목사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9박10일간 묵언·단식기도에 들어가기도 했다. 당시 그는 “밥퍼를 청량리에서 내쫓아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사람도 있다”며 “다일공동체는 창립 34년 만에 최대의 위기 속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서울시와 다일복지재단 측은 규정 내에서 시설물을 계속 이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상태다. 서울시는 “관련 규정에 적합하게 시설물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일복지재단과 협의하고 있다”며 “기부채납 후 사용 등 시에서 지원이 가능한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묵언·단식기도를 마친 최 목사 또한 전날 “서울시와 문제도 협의가 잘 이뤄져 17일 관련 공무원과 만나고, 가까운 시실 내 서울시장과도 면담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서울시와 밥퍼 측의 협의 결과를 지켜본 뒤 입건 및 수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반응형

서울시가.. 다일복지재단을 불법증축혐의로 고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서울시가 나서서 바로 고발한 건 아닙니다..

 

일단 동대문구가 다일복지재단에게 증축공사를 중지하라는 행정명령을 했고.. 이를 다일복지재단이 듣지 않자 서울시에 고발을 하도록 요청했고 이를 서울시가 들어준 것입니다..

 

즉.. 고발을 했다고 비난을 할려면.. 서울시가 아닌 동대문구청에게 먼저 따져야 하는게 순서일듯 합니다.

 

다일복지재단은 밥퍼나눔운동을 통해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었고.. 그 운동은 벌써 34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노숙인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죠..

 

그런데 갑자기 민원과 고발이 다일복지재단에게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 민원과 고발... 청량리에 사는 이들이 한 것이라는건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청량리는 최근에 재개발이 진행중이죠.. 재개발이 완료가 된 이후..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다일복지재단이 눈엣가시로 본 모양입니다. 노숙인들이 몰려 땅값과 아파트 시세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여 고발과 민원을 한 것이겠죠..

당시 그는 “밥퍼를 청량리에서 내쫓아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좋은 일을 하는 다일복지재단을 청량리에서 쫓아낸다고 비난할려는 이들이 있다면... 우선.. 동대문구청과.. 청량리에 사는 이들에게나 먼저 하길 바랍니다. 

 

다행인건지.. 서울시는 다일복지재단과 협의를 해서 따로 공간을 기부채납을 받아 마련하든지 서울시에서 마련하든지 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 따라서 다일복지재단의 밥퍼운동은 계속 될 수 있는 여건이 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서울시에 관련해서 다일복지재단에 대한 고발이 빗발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협의하지 말고 청량리에서 내쫓으라고 동대문구 청량리 주민들이 반발할테니 말이죠..

 

아마.. 청량리 주민들은 자신들은 아니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동대문구청에 관련해서 민원과 고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런 민원과 고발을 타지역의 사람들이 뭐가 좋다고 할까요? 당연히 주민들이 하겠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