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에서 이른바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61)씨가 무속인이 아닌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이라고 해명했는데, 해당 단체는 과거 가죽을 벗긴 소 사체를 제물로 바치는 행사를 주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세계일보는 전씨가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인재영입과 함께 국민의힘 당사에 상주하면서 일정·메시지 등 업무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선대본부에 합류하기 전 서울 역삼동에서 법당을 차리고 무속활동을 해왔으며, 대한불교 조계종과 무관한 '일광조계종' 총무원장 등의 직함으로 대외활동을 해왔다.
이날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는 공보단을 통해 "보도에 거론된 전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 만한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씨가)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전씨의 소속단체로 밝힌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과거 주관한 행사에서 가죽을 벗긴 소 사체를 제물로 바친 사실이 확인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곳은 전씨가 총무원장 직함으로 일했다는 '일광조계종'이다.
논란이 된 행사는 지난 2018년 9월 9일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다.
일광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고 충주시 경제 발전 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 9시쯤 머리와 발끝만 남기고 가죽이 모두 벗겨진 소 사체가 올라왔고 일부 시민이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소 사체는 오후 6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전시됐다.
이날 행사와 관련된 논란은 당시 여러 언론사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소 사체를 제물로 바치는 모습을 본 한 시민은 "처음에는 사체라고 생각지도 못했으나 눈을 뜨고 혓바닥를 내밀고 있는 죽은 소였다. 아이들이 놀라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전했다. 이날 주최측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는 가죽을 다시 덮고 행사를 진행했다.
소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가죽이 벗겨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종교전문지에 종사하고 있다는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당시 행사 사진을 올리며 "행사장 야외무대에 가죽이 벗겨진 소가 있었다. 산 채로 소 가죽을 벗긴 것 같다"고 전했다.
"최초 소 사진을 찍은 10시에는 소가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재방문한 오후 2시에 찍은 사진에는 소가 눈을 뜨고 있는 상태였고 혀도 내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까이서 봤을 때 뜬 눈과 내민 혀를 고정한 흔적이 없었다. 아마 마취 당한 소의 가죽을 벗긴 것 같다"며 "마취가 풀려 깨어난 소가 눈을 뜨고 혀를 내민 채 쇼크사한 것 같다. (주최 측에서) 소를 삼지창에 꽂아 세우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일광조계종 총무스님은 "무속인들에게 행사 일부를 맡겼는데 그런 상황이 벌어질 줄 몰랐다"면서 "무속행사에서는 제물이 필수인 걸로 안다. 여기서 소를 잡았다는 소문도 돈다고 하는데 도축증명서를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
불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살생을 금지하고 있다. 실제 해당 행사가 논란이 된 이후 불교계는 일부 유사 불교단체의 비상식적 종교 행사로 인해 불교계 전체가 오해를 받고 있다면서 일광조계종 측의 공식해명을 요구했다.
전씨가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일광조계종'은 대한불교 조계종과 무관한 곳이다. 특히 일광조계종은 현재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에도 포함돼 있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 송정훈 기자 yeswalk@cbs.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캠프 하부조직인 전국네트워크 위원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에 대해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 무속인이 속한 종교단체인 일광조계종이 불교계의 단체인 대한불교조계종과는 전혀 관련없는 단체라고 알려져 논란이 커졌습니다.
일단 해당 무속인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입장이 나온게 있는데..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에 속한 종교인으로 해명했는데.. 정작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에 속하지 않는 곳이며.. 일광조계종은 예전 해동종으로 활동했다 이름을 현재의 일광조계종으로 개명하였다고 합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한국에 있는 불교 종단 대부분이 참여하여 결성한 협의회입니다.
참고링크 : 한국불교종단협의회
1967년 5월 이청담(조계종), 박대륜(태고종), 김운운(법화종), 김혜공(진각종), 이홍선(관음종)과 최영희, 김선규 등 국내 불교계 대표 75명이 모여 결성했죠.. 그렇기에 여기에 등록되지 않은 종단은 결국 한국 불교계에 속하지 않은 종단이라 볼 수 있죠..
그리고 일광조계종..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여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속하지 않았고요..
이런 일광조계종인데.. 문제의 사진... 소의 가죽을 벗겨 제물로 썼다는 사례가 드러나 논란이 있네요..
참고뉴스 : 제물로 올라온 가죽 벗겨진 소 사체, 무슨 일?
보도내용에도 있는데.. 문제가 된 행사는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 축제로.. 충북 충주시 중앙탑공원에서 열린 행사였습니다.
불교에선 이미 많이도 알려져 있듯이 살생을 금합니다. 당시 충주시는 행사에 소의 사체를 제물로 쓸 것이라는걸 알지도 못했으며.. 불교행사라 알려져 있음에도 무속인들이 참여해서 행사를 진행한 것도 알려져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 무속인들이 소속된 곳이 일광조계종이었고요.
이런 단체에 소속된... 조계종에 소속된 스님이 아님에도 불교계 인사로서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에 드나들었다는 게 알려졌으니.. 윤후보쪽으로선 좋을 것 없죠..
국민의힘에선 해명을 했지만... 다른 언론사에선 윤 후보와 그 무속인이 같이 활동했다는 사진도 이미 공개되어 있어 선을 긋는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 무속인이 드러난 이유.. 세계일보가 단독보도를 함으로써 드러났죠..
[세상논란거리/정치] - '윤캠 관여 의혹' 무속인, '마고할머니' 모셔.. 조계종 "우리 스님 아니다"
이게 윤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줄까 싶은데.. 일단 지지율에 영향은 그리 크진 않으리라 봅니다. 다만.. 국민의힘 선대위와 국민의힘 네트워크위원회에서 해명을 했지만.. 그 해명 내용 일부가 허위로 드러났으니.. 윤 후보 선대위에 대한 비판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 윤 후보가 적절한 해명을 하면 좋겠는데.. 만약 그 무속인에 대해 자신은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면 그때는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더욱이 윤 후보 배우자도 무속인이 선대위에 있다는 식의 발언도 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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