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아도 이웃 간 정이 넘치는 곳들, 찾아보면 많습니다.
이웃이 도둑을 맞으면 내일처럼 도둑 잡기에 나서는 주민들도 있습니다.
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서는 10대 청소년들.
담배를 피우며 주차된 차량들을 훑어봅니다.
소형 수입 차량으로 접근하더니 운전석 쪽 손잡이를 당겨봅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다른 차량으로 걸어갑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차량을 훔친 것은 지난 25일.
이틀에 걸쳐 같은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2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차가 없어진 걸 확인한 입주민은 경찰에 신고를 한 뒤, 아파트 입주민 단체 대화방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 입주민이 대화방에 도난 차량을 발견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차량 발견 입주민]
"아침에 일어나서 공터를 보고 있는데 승용차 2대가 거기 서 있는 거예요. 서 있을 자리가 아닌데.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렸죠."
당시 도난 차량에는 10대 청소년 6명이 있었습니다.
차량 주인은 혼자서 상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다시 한 번 더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피해 차주]
"(청소년들이) 같이 (차에) 남아있었던 거예요. 입주민 단톡방에 도와달라고. 제 위치 아시죠. 도와주세요."
현장으로 달려온 입주민은 6명.
이들은 경찰이 오기 전까지 10대들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피해 차주]
"몽둥이 같은 걸 들고 오셔서 대치를 해주셨죠. 도망 못 가게 차 키를 빼앗고, 휴대폰도 빼앗고."
현장에서 경찰에 넘겨진 10대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모두 15대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량 주인은 일면식도 없는 이웃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피해 차주]
"같이 살고 계시지만 얼굴도 몰랐고. 어떻게 보면 남 일인데 내 일처럼 한걸음에 달려와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변은민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donga.com
입주민들이 합심해서.. 차량절도범들을 잡은 사례입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한 차들중.. 문이 열리는 차량을 찾아 타고 나가 절도를 했다는 건데... 피해를 입은 입주민이 단톡방에 올려 차량위치를 공개 수배를 하여 찾았고..
절도범들이 여럿이 있는 걸 보고 다시 도움을 요청해서 6명의 입주민들이 뭉쳐 절도범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잡아놓고 경찰이 올때까지 버티고 있어 결국 검거했습니다.
이 뉴스를 보고.. 세상이 살만하다는 미담으로 끝날게 아닌... 차량 주차 후.. 차문 잠금 확인 및 전자키를 차안에 두지 않아야 한다는걸 다시금 상기가 되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저 차량 절도범... 어떻게 차량을 훔쳤을까 싶죠..
요새 나오는 차량들.. 시동을 걸 때는 대부분 버튼식이죠.. 스마트키가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키.. 이걸 집에 두고 나가면 들고 오는게 꽤나 귀찮은건지.. 스마트키를 두고 보조키로 차문만 잠그고 나가는 식의 운용을 하는 것 같던데.. 그러다 잠그는걸 깜빡하거나 잠갔다고 생각해서 그자리를 떠났는데.. 정작 차문이 잠겨지지 않은 사례가 나오곤 하는데.. 그런 차량을 노리고 차안에 놓은 귀중품을 털거나.. 이번 사례같이 차을 절도당하는 사례가 나오는 것이죠..
그러니... 스마트키가 편하다고.. 귀찮다고 차안에 스마트키를 놓고 갈 생각을 하지 말고.. 스마트키를 들고 다니던지 해야 이런 절도사건이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차후에 차 문을 잠그고 잠겼는지 확인하는것도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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