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단일화 결렬 책임 국힘에 돌리며 정치적 승부수
"조롱 섞인 프레임 씌우기에 감정적 반응" 평가
"당내 '완주' 목소리 커..다른 의도 없다" 의견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0일 대선을 17일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 제안을 공식 철회한 배경엔 국민의힘의 ‘백기 투항’ 압박과 시간 끌기, 모욕적 언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한 그가 일주일 만에 ‘마이웨이’를 선언하며 다시 한 번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봤다”며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반응,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도발, 국민의힘 안팎의 모욕적인 반응 등으로 자신의 진정성이 훼손됐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이 안 후보 설명이다. 단일화 논의 결렬의 책임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리면서, 남은 선거 운동의 동력을 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논의 당사자인 윤 후보는 안 후보가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통한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이후 극도로 말을 아꼈다. 지난 일주일간 단일화 관련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원론적 답변만 반복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국민의당 유세 차량 사고 사망자 빈소에서 20여분, 20일 전화통화를 통해 1∼2분 정도 직접 대화를 나눴지만, 단일화와 관련한 윤 후보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그간 윤 후보의 무반응은 상승세를 탄 자신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안 후보의 ‘백기 투항’을 압박하기 위한 최적의 시점을 기다리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안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상례는 후보인 제가 제안을 했으면 마땅히 윤 후보가 직접 대답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윤 후보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이 안 후보를 ‘원색 비난’하며 노골적으로 압박한 것도 단일화 결렬 선언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연일 쏟아내 단일화 결렬을 사실상 도발했다. 그는 이날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전 <한국방송>(KBS) ‘일요진단’에서 전날 안 후보가 ‘고인의 뜻을 존중해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고인이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셨는데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나. 국민의당 유세차 버스 운전하는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를 써 놓고 가시나”라고 말했고, 이에 국민의당이 ‘금도를 넘었다’며 격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 직후에도 “단일화 제안을 하다가 갑자기 또 완주 선언을 하셨으면, 조변석개하는 입장변화에 대한 비판은 안 후보님과 국민의당이 오롯이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날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이 안 후보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해석이 분분하다. 앞서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했던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겨레>에 “책임 총리, 경기지사 등 (국민의힘 쪽에서) 그간 나온 얘기는 안 후보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단일화 협상을 하자는 분들이 요구하는 것이 있는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고 그런 말을 퍼뜨리는 것은 조롱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은 전체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이다.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뜨겁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윤 후보가 진지하게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는 기존 정치 문법대로 계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당내에서도 국민의힘의 도 넘은 ‘프레임 선동’에 대해 모욕적이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완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안 후보의 오늘 기자회견을 다른 의도로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아내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함께하는 선거 운동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안 후보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정권교체만 하고 대한민국이 나아지지 않으면 정권교체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권교체만 하고 적폐를 몰아낸 다음에 그 자리에 들어가서 또 적폐가 되면 그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적폐교대가 아닌가”라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기호) 1번이 되거나 2번이 되거나 똑같이 5년 내내 국민은 반으로 나뉘어 서로 싸울 것”이라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게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우리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사람, 우리나라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뽑는 게 대통령 선거”라고 표심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일요일인데도.. 논란거리가 그다지 나오지 않는 휴일임에도 논란거리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철회했습니다..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내고 단일화를 철회하겠다 발표한 겁니다.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습니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 정리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13일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는 누가 더 좋은 정권 교체의 적임자인지를 가려보자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제가 단일화를 제안한 배경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완주 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단일화 꼬리표를 붙이고 어떻게 해서든 단일화 프레임에 가두려는 정치 환경과 구도를 극복해 보려는 고육지책이었음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출마 선언 이후 단일화와 관련하여 누군가가 가짜뉴스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냈고 여기에 일부 언론이 편승하여 확산시키는 일이 계속되어왔습니다. 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진심은 기득권 정치세력 위주의 미디어 환경과 정치구도 때문에 국민께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고심 끝에 그들이 억지로 붙이려는 단일화 꼬리표를 떼는 방법은 정면 돌파 즉 단일화 경선을 통한 정면 승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를 국민의 평가에 맡기고 제 비전과 진심 말씀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달라는 여론의 뜻을 받들고자 했습니다. 단일화 프레임에 저를 가두려는 제1야당이나 일부 언론의 편향적 태도와 달리 정권교체를 위해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이 좋겠다는 순수한 여론이 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용할 것인지가 제게는 가장 큰 해결 과제였습니다. 대한민국이 통합하고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낡은 정치, 기득권, 반칙과 특권 등을 청산하는 구체제의 종식이 필수적이고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정치개혁 공공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등 제대로 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들을 추진할 수 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의 여론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진영 간 대립과 상대방의 실수에 기댄 반사이익에 의한 묻지마 정권교체는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계속 실패의 역사를 반복하면서도 나라를 가라앉히고 있지만 이러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대통령과 행정부는 없었습니다. 정권교체만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의 비전과 뼈를 깎는 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성찰과 지적은 묻지 마 정권교체에 계속 묻혀버리고 말았고 정권교체 후 예외 없이 실패한 정부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구체제 종식이라는 시대적 요구 그리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 결론 또한 단일화 경선을 통한 정면 돌파였습니다.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를 국민의 선택에 맡기고 도전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제 진심, 저 안철수의 꿈, 대한민국이 가야 할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을 국민께 진솔하게 말씀드려서 기득권을 깨는 대변혁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자신감과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일주일 전에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승부수를 던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 제안을 받은 윤석열 후보는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기자회견으로 제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의 뜻이라며 제1야당의 이런저런 사람들이 끼어들어 제 단일화 제안의 진정성을 폄하하고 왜곡시켰습니다.
가짜뉴스는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언론들은 더 적극적으로 편승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고자 한 제 진심은 상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혀졌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면서 반드시 바꾸고 개혁해야 한다고 다짐했던 구태가 고스란히 재현됐습니다.
정치 도의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경우가 없어도 너무나 경우가 없는 짓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치 상례는 후보인 제가 제안을 했으면 마땅히 윤 후보가 직접 대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 제안은 그렇게 오래 판단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 방식이 아니라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해 오던 방식대로 경선을 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윤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을 질질 끌면서 궁지로 몰아넣겠다는 뻔한 수법을 또 쓰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을 마친 어젯밤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 기다린다는 것은 저 자신은 물론 저를 아껴주는 당원동지들과 전국의 지지자분들 모두에게 모욕적인 일이 될 것입니다. 저와 동지들은 이제껏 편 가르기 진영 정치의 기득권과 힘들게 싸워왔지만, 실력과 비전 도덕성과 절제, 명예와 자긍심은 어떤 후보, 어떤 정당보다 높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힘든 길을 지켜왔습니다. 이분들이 상처받고 모욕받는 일은 제가 중단시켜야만 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제부터 저의 길을 가겠습니다.
저의 단일화 제안으로 혼란을 느끼셨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윤석열 후보께 본선거 3주의 기간 중 일주일이라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습니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물론 저에 대한 비판의 소지도 있을 것입니다.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이제 불필요한 그리고 소모적인 단일화 논쟁은 접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생존전략 그리고 경쟁력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누가 더 도덕적이고 누가 더 비전이 있고 누가 더 전문성이 있는 후보인지 누가 더 차기 대통령의 적임자인지를 선택해 주십시오.
당당하게 경쟁합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정권 교체가 무엇인지 누가 정권교체와 함께 정권 교체 이후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적임자인지를 가려봅시다.
국민 여러분,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습니다. 아무리 큰 실리가 보장되고 따뜻한 길일지라도 옳지 않으면 가지 않겠습니다. 기득권을 깨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 미래로 가는 길이라면 그 길을 가겠습니다. 그러나 한쪽편에 기득권에 안주하고 아무런 노력 없이 상대편 실수에 의한 반사이익에 편승하는 짓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저 안철수, 비록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이 분열과 갈등을 끝내고 통합과 미래로 갈 수만 있다면 구체제를 종식시키며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 수만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바른길을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정직과 희망의 정치 지켜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실무자 간 협상을 해서 큰 그림을 정하고 그다음 또 후보가 만나고 그게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윤석열 후보와 통화를 하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통화가 기자회견을 하신 배경이 된 건가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후보 간에 이렇게 직접 만나기 전에 사실 큰 방향에 대해서는 먼저 서로 신뢰하는 실무선에서 서로 큰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나눈 다음에, 그다음에 서로 각 후보 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데 지금 연락을 받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기자] 아침에 통화하셨을 때 혹시 야권 단일화 관련해서 이야기 나누신 게 있는지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없습니다.
[기자]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다음 주에 논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후보님께서는 논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어떻게든 국민의힘 제안이 온다고 해도 안 받으실 생각이신 건지.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금 제가 말씀드린 경선에 대한 답이 없이 어떤 또 새로운 제안을 하겠습니까, 거기서.
[기자] 이건 다른 얘기인데요. 오늘 아침에 참사 당일에 서울지역 당원이 2시에 보고가 올라간 걸로 안다고, 보고받으신 게 있는지.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제가 직접 보고는 받지 않았습니다마는 아마 선대위 거기 관련자분들이 어떤 보고체계 속에서 보고를 받았으면 거기에 합당한 조치들을 하고 계실 겁니다.
[사회자] 해당 질문 관련해서는 대변인이 향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만약 이재명 후보 쪽에서 정치개혁을 위해서 손을 내밀면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하고 아침에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은 이런 때도 유세하냐, 그런 식의 말을 했는데 입장이 있으신가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질문을 잘 못 들었습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가 정치개혁을 말하면서 안 후보한테 계속 손을 내밀고 있는데 혹시 공식적으로 정치개혁 같이 하자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궁금하고 이준석 대표가 아침에 돌아가신 분 유지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국민의당은 유서를 쓰고 유세 나가냐, 약간 그런 식으로 방송했거든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저희들 대변인단에서 논평이 나왔습니다. 이제 그것을 참고하시면 되겠고 첫 번째에 대해서는 저는 어떤 제안도 받은 바가 없습니다.
[사회자] 저희 2시 일정 관계로 마지막 하나만 받고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대표님, 지나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양쪽 기싸움이 팽팽하다가 대표님께서 통크게 그래, 그럼 너희가 원하는 제안 받아주겠다 하면서 풀렸던 경험들이 있는데 혹시 이번 국면에서는 그런 걸 기대하기 어려워진 걸까요?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반대의 경우는 가능할까요?
이렇게 되니.. 당황한 건 국민의힘인것 같습니다.. 단일화 무산에... 안 후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대신... 충정을 이해하나.. 국민을 실망케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제사라도 단일화 관련 협상을 진행시키겠다는 입장 같은데.. 이미 안 후보가 아예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단일화가 무산되면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당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에게 가는 표를 다른 쪽으로 돌릴리 없을 터.. 안철수 후보의 낙선은 기정사실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안 후보도 알 겁니다.. 당선은 힘들 것이라고.. 하지만 완주를 생각한 듯 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등이 없이 완주할 시.. 지지율에 따라 국민의당이 계속 존재하느냐 없어지느냐 결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생명도 가늠이 될 수 있겠죠..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도 변동 없을 거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도 변동 없을 겁니다. 변한건 없죠.. 설문조사도 안철수 후보가 단일로 들어간 조사였기에.. 이후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단일화 무산에 대해.. 선거에는 별다른 영향은 없으리라 봅니다.
이번 단일화 무산이 되기 전... 국민의힘에선 좀 더 압박하면 국민의당쪽에서 백기투항을 할 것이라 생각한 것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국민의당 관계자가 국민의힘 관계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으니까요.. 전례도 있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당시 김종인 위원장을 시작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결국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하였었으니.. 이번에도 똑같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번엔 버텼습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단일화를 포기 했습니다.
거기다.. 단일화에 관련되어 일부 국민의당 관계자가 밝힌 입장등에서 본 것 같은데.. 국민의당측 협상관계자의 협상중 발언내용에서 안철수 후보가 원하지 않는 발언등이 나온듯 합니다. 양보.. 포기.. 뭐 이런 비슷한 의미의 단어 말이죠.. 거기다.. 결정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발언 일부가 선을 넘는 발언을 했죠.. 특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말이죠..
결국.. 단일화 무산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그리 하도록 만든거 아닐까 싶습니다. 이대로 계속 압박을 당했다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바쁘다.. 시간없다는 이유등으로 외면하고 있었다면.. 결국 대선후보 자리에서 포기하고 물러날 것이라 생각한게 역효과가 난 셈이 되죠.. 이미 몇번 비슷한 방식으로 물러난 전례가 있었으니..
찔러서 아프니 물러나겠지만.. 여러번 찌르면 결국 아픔을 견디는게 강해지고.. 아픔을 받아들여 버티는 순간은 길어질 겁니다.. 그래서 밀당..밀거나 당기는게 중요한 것이겠죠.. 이번엔 국민의힘은 미는것만 중요시 했지.. 결국 당기는 건 안했으니.. 단일화 무산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 할까요? 안할 겁니다.. 다른 후보들과 단일화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지나갔습니다.
그나저나...단일화 무산이 된 원인중 하나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발언이기도 했는데.. 나중에 뭐라 할까 싶군요.. 뭐 무시하고 상대당 후보 비방 혹은 비판하기 바쁘겠죠. 국민의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위협적이지도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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