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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국제

韓 위성업체, "러시아軍 이동 정보 달라" 우크라 요청 거절

by 체커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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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페이스뉴스 보도
-대전 소재 쎄트렉아이 자회사 SIIS
-"한국 정부가 사용시간 늘려 공유할 이미지 없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도울 방법이 없다." 한국의 위성정보업체가 러시아군의 이동 정보를 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도움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대전 소재 위성정보업체 SIIS(SI Imaging Service)는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겸 디지털 장관이 지난 1일 트위터를 통해 요청했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이미지 제공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문규 SIIS 대표는 이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최소한 지금 현재로선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 없다"면서 "4대의 한국 정부 소유 원격 감지 위성을 이용해 이미지를 확보하는데, 정부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투가 시작된 후 한국 정부가 특히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날 때 위성 사용 시간을 대폭 늘려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며 페도로프 부총리의 요청에 대한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SIIS는 한국의 대표적 민간 위성 제작업체인 쎄트렉아이의 자회사다. 정부 소유 아리랑 2호와 3호, 3A호, 5호 등 일부 위성이 촬영한 이미지에 대한 해외 판매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일 페도로프 부총리는 트위터에 공문과 함께 글을 올려 SIIS와 플래닛 랩스, 막사 테크놀로지, 에어버스 SAS, 블랙스카이 글로벌, 아이스아이, 스페이스뷰, 카펠라 스페이스 등 전세계 유명 위성 정보 업체들을 특정해 우크라이나 및 주변 지역에 대한 SAR 위성 이미지 제공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체 위성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있어 러시아군의 작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게다가 요즘 우크라이나 지역의 날씨는 눈이 오고 구름이 끼는 일이 잦아 민간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적외선ㆍ가시광선 위성으로는 제대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없다. 특히 야간에는 아예 관측이 불가능하다. 결국 어둠이나 구름을 뚫고 이미지 촬영한 SAR 레이더를 통한 실시간 정보가 간절한 상황이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간의 러시아군 이동에 대한 감시 정보가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SI다른 위성 정보 업체들도 거절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SAR 위성 운영 업체인 카펠라 스페이스는 지난 2일 페도로프 부총리의 공개 요구에 대해 "미국 정부의 수출법ㆍ규제에 따라 제재를 받거나 제한된 개인 또는 단체들과는 협력하지 않는다"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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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목만 봐서는 한국기업을 비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조금만 봐선.. 한국정부를 비난할지도 모르겠고요..

 

하지만.. 마지막 내용을 보면 미국도 비난해야 하는건가 생각할지도 모르죠..

 

다만..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과 우크라이나 민병대가 러시아 군을 공격.. 성과를 냈다는 보도와.. 러시아 군 보급대를 우크라이나 군이 털어먹는 보도가 나오는 걸 봐선...

 

저렇게 안준다 하더라도 뒤에서 몰래 제공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민간업체가 타국가에게 민감한 정보.. 더군다나 침공하는 러시아의 군 이동 정보를 위성을 통해 확인.. 넘겨준다는건.. 결국 러시아의 정보기관에 해당 민간업체가 해킹을 포함한 다양한 공격에 당할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하지만 국가 정보기관은 전세계에 미리 작업을 하여 확보된 은밀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게 몰래 넘겨주거나.. 미국의 경우 정찰기 운용을 통해 도와주기도 하기에.. 우크라이나가 민간업체에게 러시아군 정보를 달라는 요구를 민간업체가 거부했다고 해서 민간업체를 비난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물론 인공위성을 보유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정찰위성.. 하다못해 상업위성이라도 써서 러시아 군의 정보를 얻는데 필수적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현재 우크라이나 군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금씩 밀리기는 하더라도 러시아의 진군을 막거나 지체하는걸 보면..

 

몰래 주고 있겠죠.. 민간업체는 정부와 상의를 해서 겉으로는 거부를 하더라도.. 정부를 통해 몰래 정보를 전달하며 도움을 주는게 가장 최상의 선택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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