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29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장애인 콜택시라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위해선 출근길은 아예 포기해야 되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때도 많고요. 그건 사실 저도 직접 겪었던 일입니다.]
장애인이 장애인용 콜택시를 불러놓고 2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한다.
한 언론사가 바로 팩트 체크에 들어갔습니다.
보시면 서울의 주로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장애인 콜센터 측에 얘기하면 평균 32분 정도 기다리면 오더라.
그다음에 이 밑의 건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 복지콜이죠.
이건 1~2시간 기다리는 정도가 한 5% 되는데 2시간 이상은 집계가 안 된다.
왜냐하면 자동 취소되니까.
그다음에 2시간 이상 기다린 건 장애인 콜택시의 경우 1.1%.
그러니까 장애인이 이용하는 서울의 콜택시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2시간 넘게 기다린 건수가 지난해 1.1%, 건수로는 1만 3000건, 하루에 35건 꼴입니다.
또 다른 콜택시는 알 수 없음 이렇게 나왔습니다.
언론의 팩트체크에 대해서 다시 언론의 팩트체크가 이어졌습니다.
보시면 32분 기다린 게 그래서 됐다는 거냐?
밑에도 보시면 30분 기다려도 괜찮다? 부글부글 이렇게 나오는군요.
현실에서 출퇴근하는 비장애 직장인이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하루에 2시간 넘게 자기가 호출한 택시를 기다린다.
그런데 그게 한두 명이 아니고 40명, 50명씩 매일 생긴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 서울시와 청와대는 뒤집혔을 겁니다.
팩트체크에 대한 팩트체크를 종합하면 이런 이야기가 됩니다.
호출 후에 기다리다가 포기한 사례는 몇 분을 기다렸는지의 통계에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그다음에 장애인 복지콜 같은 경우 탑승을 불러놓고도 하지 않은 게 161건인데 전부 다 접수자가 호출을 취소한 거다.
결국 기다리다가 지쳐서 다 취소해버린 거죠.
운 좋으면 10분 기다리고 나쁘면 1시간 기다린다면 이걸 출근 때, 퇴근 때 부를 수 있겠습니까, 언제 올지 모르는데.
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실제 탑승에는 평균 19분이 더 걸린다.
이게 무슨 말씀이냐 하면 휠체어를 타고 콜한 택시를 기다리거나 시각장애인이 콜한 택시를 기다리면
택시가 그 근처에 와서 서도 펜스를 넘어가거나 택시와 전화통화를 해서 정확하게 탈 수 있는 데까지 보통 15분, 20분이 더 걸린다는 겁니다, 비장애인보다. 그런 얘기고요.
그다음에 취소, 재호출. 기다리다가 취소했다가 보면 한 40분 후에 도착합니다.
1시간 반 기다려야 됩니다.
이렇게 되어 있으면 식당에 들어가서 라면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또 재호출을 하고 이런 시간들은 계산에 전혀 안 들어가는 거죠.
길에는 택시가 줄 지어서 서 있는데 왜 장애인은 특별한 택시를 30분 기다리고 1시간 기다려야 하는가.
발밑에 지하철이 와서 기다리는데 눈 앞에 지하철이 다니는데 왜 그걸 장애인들은 가서 타지를 못하는가.
보시면 이동권이라고 하는 건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차를 타고 가는 겁니다.
그다음에 대기시간을 예상 못 하는데 이용을 못하는 거고요.
특별수단에 의존하지 않는 세밀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아무 택시나 불러서 타도 휠체어를 실을 수 있고 운전기사가 나와서 타는 걸 도와줄 수 있고.
이런 택시를 만들어야 되고 그런 택시를 만드는 데 정부가 지원해야 되는 거죠.
지금까지 한 모든 얘기는 그나마 사정이 훨씬 나은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이야기입니다.
지역은 전혀 다르고요.
또 지역 얘기, 대책 얘기는 기니까 다시 다음에 하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이 한 가지를 주목해 봅니다.
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장애인 혐오로 가니까 언론의 펙트체크도
장애인 택시 한 20~30분 기다리면 오던데 뭘 그래. 이런 식으로 바뀌는 건가, 정말 그래야 되는 걸까?
이런 물음을 던지고 싶습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장애인들에 대한 이동권... 특히.. 장애인 콜택시에 관해 언론사가 팩트체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고뉴스 : [팩트체크] 장애인 콜택시 타려고 2시간 기다리는 경우 많다?
서울 평균 32분 대기..2시간 이상 기다린 비율 2019년 6.1%→작년 1.1%
김예지 의원 "비장애인보다 훨씬 오래 걸려..얼마나 기다릴지 모르는 게 문제"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유경민 인턴기자 =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를 강하게 하는 가운데 시각장애인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장애인이 겪는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동권은 인간으로서의 기본 권리이며 존엄"이라며 "(장애인은) 택시 한 번 타기도 힘들다. 장애인 콜택시라고 있긴 하지만 그것을 위해선 출근길은 아예 포기해야 되고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될 때도 많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장애인 콜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이동에 심한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교통수단이다. 휠체어 탑승설비가 장착돼 있고 보행 장애가 있는 장애인만 탑승 가능하다.
김 의원의 주장처럼 장애인들이 콜택시를 타기 위해서는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까.
연합뉴스는 김 의원의 주장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 운영업체인 서울시설공단의 데이터를 분석해 봤다.
서울시설공단 장애인콜센터운영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평균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은 32분이다. 2019년 55분에서 2020년 30분으로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2분 늘어났다.
2020년 평균 대기시간이 줄어든 이유는 탑승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반면 서비스 차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2019년 437대였던 장애인 콜택시는 2020년 622대로 대폭 늘어난 반면 탑승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117만9천53건에서 97만2천189건으로 감소했다. 작년에는 차량 수는 그대로인 반면 탑승건수가 회복돼 평균 대기시간이 2분 늘었다.
올해 보유 차량은 634대로 12대 늘었으며 이에 따라 올해 2월까지의 평균 대기시간은 29.5분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도 30대를 증차할 계획이어서 대기 시간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시간은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다. 사람이 몰리거나 운행 차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대기시간이 평균보다 길다. 작년 평균 대기시간이 가장 긴 시간대는 오후 4시(평균 58분), 오후 5시(평균 53분), 오후 9시(평균 48분)였다.
2시간 넘게 기다린 비율은 2019년 6.1%(71,382건)에서 2020년에 0.8%(7,463건)로 줄었다가 작년에는 1.1%(13,077건)로 소폭 늘어났다.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탑승건수는 3천344건이며, 2시간 넘게 기다린 사례는 35건 정도이다.
모든 장애인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휠체어를 타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나 신장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으며, 대신 서울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콜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복지콜은 장애인복지법 58조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각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는 일별 장애인 복지콜 접수건수와 탑승건수, 평균 대기시간 등을 집계하고 있다.
이 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하루 평균 접수 건수는 1천348건, 탑승 건수는 1천51건, 탑승률은 78%다.
이 중 79%(830건)는 30분 이내 배차가 완료됐다. 30분 이상 1시간 이내는 16%(168건), 1시간 이상 2시간 이내는 4.9%(51건)다. 접수한 지 2시간이 넘게 배차되지 않으면 접수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배차가 완료된 뒤 장애인이 택시에 실제 탑승하기까지는 평균 19분이 더 걸린다. 접수했으나 실제로 탑승하지 않은 161건은 접수자가 택시 호출을 취소한 경우다.
센터 관계자는 "수치적으로는 양호하지만 이용자의 입장에선 배차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면 장시간 대기해야 해서 이동에 큰 지장을 받는다"며 "이용자와 차량의 미스매칭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차량과 운전원의 수가 늘어나야 (장애인의) 이동권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지 의원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애인들은 비장애인에 비하면 훨씬 긴 시간 동안 택시를 기다려야 한다"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모른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다. 대기시간을 예상할 수 없으니 장애인 콜택시로 출·퇴근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건수가 수치상으로 몇 건밖에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특별교통수단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동 수단) 선택권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ngje@yna.co.kr
swpress142@yna.co.kr
이 보도에 대한 팩트체크입니다..
일단.. 해당 언론사는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 대기시간이 2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에 대해..
2시간 넘게 기다린 비율은 2019년 6.1%(71,382건)에서 2020년에 0.8%(7,463건)로 줄었다가 작년에는 1.1%(13,077건)로 소폭 늘어났다.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하루 평균 탑승건수는 3천344건이며, 2시간 넘게 기다린 사례는 35건 정도이다.
얼마 되지 않는다고 언급해서.. 결국 거짓이라는 결론을 낸 것 같은데....
이는 팩트체크를 잘못한 경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택시를 기다리는데.. 호출을 해놓고 정말로 2시간을 기다리지 않죠.. 좀 기다리다.. 안 오는것 같으면 취소하고 다시 호출하는게 보통입니다.
호출했다 취소하고 재호출... 이게 반복되면 오랜시간 택시를 못타는 상황이 벌어지죠.. 그 시간들.. 즉.. 처음 호출을 시작해서 결국 택시를 타서 이동하게 된 순간의 전까지 시간을 잰다면.. 2시간은 금방 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출근길이었다면.. 호출한 이는 그 시간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언론사는 정말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현장에서 체험을 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팩트체크했다는 언론사는 그저 콜택시 호출 관련 통계만 봤을 뿐.. 현장이 어떤지는 아예 확인을 안한 셈이 됩니다.. 나중에 팩트체크 보도에 대한 수정 혹은 삭제가 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잘못된 팩트체크이니..
그리고...
장애인 이동에 관련된 정책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말때문에 논란이 되서 주목을 받지만..그전까진 이렇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적이 있었을까 싶죠..
장애인 관련 정책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정책에 대해 정말로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는 것이 맞는지.. 혹은 불편.. 불만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 그걸 결정하는 이들이 직접 현장에서 체험하는게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장애인 관련 정책 뿐만 아니죠.. 특히 버스나 전철로 출퇴근하는 이들의 지옥같은 출퇴근길에 대해... 높으신 분들이 과연 얼마나 공감을 할까 싶을 정도니..
그동안 이런 생각 많이도 하지 않았을까 싶죠.. '이 정책을 시행한 이들.. 정작 직접 몸으로 체험한 적이 있었냐'고 말이죠..
그런 탁상행정은 어느정권이든... 이상하리만큼 변하지가 않는 것 같네요. 체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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