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 시절, 일왕 생일 축하연에 참석한 걸 두고 논란입니다.
박 후보자는 아베 정권의 역사 왜곡을 추적하기 위한 현장 취재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초청장이 반드시 필요한 행사에 어떻게 참석하게 됐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 전 일본 총리 (2013년 4월) :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친 영령들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하시모토 도루 / 전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2013년 5월) : 비 오듯 총탄이 쏟아지는 전쟁 상황에서 휴식은 아니지만 휴식 같은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일본의 극단적 우경화로 한일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던 지난 2013년.
서울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서 일왕 생일 축하연이 열렸습니다.
철저한 통제 속에 치러진 행사에 기자였던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참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역사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자, 박 후보자는 적극 반박에 나섰습니다.
아베 정권의 교활한 역사 왜곡을 추적 보도하기 위한 현장 취재의 일환이었다는 내용인데, 박 후보자가 어떻게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일왕 생일 축하연의 참석 자격을 물은 YTN 질의에 대사관의 초청장을 소지한 인사만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초청장 발부 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취재 목적의 참석 신청은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중앙일보 대기자였습니다.
실제로 일본 대사관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초청된 이유는 뭔지 물었지만 박 후보자 측은 관련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YTN 김웅래 (woongrae@ytn.co.kr)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일왕 생일 행사 참석한 것이 논란이 되었는데..
박 후보자는 취재차 해당 행사에 갔다고 해명했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한덕수·박보균, '위안부 망언' 쏟아지던 해 일왕 생일 축하연 참석
애초.. 취재차 참석했다 한들.. 박 후보자가 그해 내놓은 칼럼에는 일왕 생일에 관련된 내용은 없었습니다. 취재를 했으면 언급했었어야 하죠.
그래서 논란에 대해 해명이 되지 않는데.. 거기에 쐐기를 박는 보도입니다.
애초.. 해당 행사는 초청장이 있어야만 갈 수 있는 곳이었고.. 취재차 참석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한 일본대사관측이 밝힌 겁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일왕 생일 축하연의 참석 자격을 물은 YTN 질의에 대사관의 초청장을 소지한 인사만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초청장 발부 기준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취재 목적의 참석 신청은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박 후보자는 초청을 받고 참석한 겁니다.. 그 행사자리에서 뭘 했을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위안부 망언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일왕 생일 축하행사에 초청을 받고 참석을 했으니...
해명은 하나마나한 셈이 되네요..
취재를 했다면.. 어디다 그걸 적용했는지부터 밝혔어야 했는데.. 박 후보자가 언급한 칼럼에는 없고.. 해당 행사는 초청장 소지자만 들어갈 수 있는데... 취재 목적의 참석 신청은 받지 않는다고 주한 일본 대사관이 밝혔으니...
할말이 없어졌는지 연락 두절도 아니고.. 언급 안하겠다 부정하는 입장을 분명히 냈으니..
청문회가 언제 열릴지는 모르겠으나.. 청문회때 신나게 까이겠네요..
보통 청문회에 대해... 몇몇의 논란이 집중되는 경우.. 그외 후보자들은 관심에서 멀어져 청문회가 다소 수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근데.. 윤석열 정권 초기 내각 인사들의 청문회들중.. 외면받는 청문회는 다섯손가락에 모두 꼽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다 논란이 발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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