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앞서 보신 보도 관련해서 MBC가 취재한 내용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한 후보자의 딸은 앞서 언급됐던 교육봉사활동으로 미국의 인터넷 언론에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엔 한 양이 이 봉사활동으로 서울시장상, 인천시장상 등을 받았다고 돼 있는데요.
이게 좀 이상합니다.
해당 지자체 등에 확인을 요청했더니 상을 준 기록이 없다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한 후보자 측에 다시 물어보니까 상 받은 거 맞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이 기사는 삭제됐습니다.
조명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복수 국적자인 한동훈 후보자 장녀는 인천의 한 국제학교에 재학 중입니다.
고등학생인 한 양은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 교육 봉사를 해왔는데, 활동 내용은 미국 언론 두 곳에도 실렸습니다.
두 곳 중 한 곳인 'LA 트리뷴'에는 젊은 리더십 시리즈의 하나로 한 양을 인터뷰한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기사는 "한 양이 아동 복지 시설과 고아원 학생들에게 무료 온라인 과외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라고 소개합니다.
"또 단체는 한국과 중국, 미국 등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고 2만 시간 이상의 무료 과외를 진행했다"면서,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인천시장상과 서울시장상, 푸르덴셜 공동체 정신상 등 여러 상을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동훈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최강욱 의원실이 상을 줬다는 서울시와 인천시에 포상 내역을 요청했습니다.
인천시는 한 양 또는 단체명으로는 '포상 수여 내역이 없다'고 답변했고, 서울시도 시장상 수상 여부에 대해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회신했습니다.
[서울시 자치행정과 담당자] "<과에서 파악이 되지 않는 시장상은 없다고 봐도 상관 없는 거죠?>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죠. 저희가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시에서 저희를 통하지 않고 상을 주지는 않죠."
수상내역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딸이 서울특별시장과 인천시 산하단체장, 프루덴셜장학재단으로부터 수상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장상은 아니지만, 인천시가 주최하는 봉사대회의 상이라고 했고, 서울시장상은 시장으로부터 수상한 사실이 분명하다며, 필요하면 청문회에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오늘 오전 취재가 시작되자, 수상 내역들이 소개된 해당 기사는 갑자기 언론사 사이트에서 사라졌습니다.
한 후보자 측은 신상이 실린 기사 링크가 노출돼 미성년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이 보도 다음날인 5월 5일 서울시는 다음과 같은 설명자료를 발표했습니다.
「 한동훈 후보자 장녀 서울시장상 수상과 관련 설명자료 」 관련
서울시는 국회의원 요구자료 요청에 따라 표창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긴급히 자료를 조사하여 '해당자료 없음'으로 회신하였음.
수상 여부를 재차 수기기록 및 대회 보도자료 등을 통해 재검증하는 과정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장녀 (한OO)의 수상내역이 시스템에 누락되었음을 인지하였음.
후보자의 장녀가 받은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은 분야별 부서에서 심사하고 시상한 후 사후적으로 표창관리시스템 등록 및 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절차로 수상이력이 관리되나, '21년 시민상(어린이 및 청소년 부문) 수상자 114명이 시스템 등재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하였음을 발견하였음.
MBC는 이같은 서울시의 설명을 받아들여, 5월 5일 기사 및 뉴스데스크 리포트에 반영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장녀가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런 노력으로 인천시장상.. 서울시장상등을 받았다고 합니다..
잘한 것이니.. 자랑할만 하죠.. 홍보할만 하고요..
그런데.. 정작 인천시나.. 서울시나.. 상을 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뭘까 싶죠..
한동훈 후보자측은 논란이 되니.. 말을 바꿨네요..
인천시장상에 대한 건.. 인천시 산하단체장.. 서울시장상은.. 서울시장에게 받은게 맞다며 청문회에서 공개하겠다는 입장.. 정말로 공개를 할 수 있을련지.. 정작 서울시는 부인했는데...
그런데.. 관련기사는 삭제되었네요.. 아마도 한동훈 후보자 딸의 사진이 있으니.. 신상공개가 되니 삭제요구를 한 것 아닐까 싶군요..
그렇다면.. 기사 수정요청을 하는게 정상아닐까 싶죠.. 즉 사진을 지우고 이름을 일부 삭제해 달라고 말이죠..
근데.. 다 지워버리면.. 아무래도 문제가 있어 지우게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잘한 건 드러내야 함에도 수정도 아니고 아예 없애버릴 정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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