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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尹 근접샷에 5·18 기념사 유출도..구멍 뚫린 경호·보안

by 체커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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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전 연설문 내용 공개..촬영·유포 경위 논란
사저 앞 산책 사진 온라인에 게시된 과정도 의문


(시사저널=이혜영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월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사를 직접 퇴고하는 모습과 연설문 일부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경호와 대통령실 보안에 잇달아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사저 근처를 산책하는 모습이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된 후 온라인 상에 유포된 데 이어 이번엔 5·18 기념식 연설문까지 사전에 노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참모진 및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0여 명 등과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5·18 기념식인데다 여당 의원 대부분이 함께 참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윤 대통령이 전할 기념사도 뜨거운 관심이었다. 그런데 이 연설문 일부가 행사를 앞두고 사전에 유출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날 오전 일부 매체에는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연설문을 퇴고하는 모습과 집무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연설문이 촬영된 사진이 실렸다. 연설문 한 장은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클로즈업 돼 촬영됐다. 사진의 출처는 모두 대통령실이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작성하고 퇴고했다는 기념사에는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통상 대통령이 공식 행사에서 발표하는 기념사나 연설문은 행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대외비다. 언론에 우선 제공되더라도 연설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엠바고(특정 시점까지 보도 유예)가 걸린다. 대통령의 '말'이 갖는 무게와 중요성을 고려해야 하고 행사 본연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어서다. 

보안에 구멍이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의 경우 전 직원이 휴대전화에 보안 앱을 깔아야 한다. 이 앱이 작동하면 사진 촬영이나 통화 녹음 등이 모두 차단된다. '대통령실 제공'으로 된 사진을 참모진이 촬영해 외부로 유출했다면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 

대통령실 내에서도 이와 관련한 혼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사진 촬영 및 유출 경위를 확인한 뒤 대상자에 대한 인사 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됐다. ⓒ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전날에도 대통령 경호 문제와 사진 유출을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는 '동네에서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윤 대통령이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반려견과 함께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물 1층을 나서는 모습을 담은 3장의 사진이 담겼다. 

윤 대통령 뒤로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또 다른 반려견을 데리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구도로 볼 때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 기둥에 반사된 촬영자들의 모습도 윤 대통령과 몇 걸음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상태였다. 

대통령의 비공식 동선에서 시민이 밀착해 사진을 촬영한 뒤 인터넷에 유포했다면 경호상 허점이 노출됐다는 얘기가 된다. 

참모진이 촬영한 뒤 유출한 것이라면 더 큰 문제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참모진이 대통령 일상을 촬영한 뒤 공식 통로가 아닌 제3의 방식으로 대통령의 일상을 공개해 버렸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식으로든 보안과 경호 모두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자택 앞에서 산책하던 모습이 찍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 어떤 경위로 촬영됐고 인터넷에 유포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산책이 언제인지,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뒤에 찍힌 사람이 누구인지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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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은 최우선 경호대상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보고 작성하는 문서등은 기밀문서가 되죠..

 

그런데.. 그런 대통령이 이동경로나 일상등이 노출이 되고.. 대통령이 작성하는 문서가 그대로 노출이 된다..

 

결국 대통령을 경호하는 경호처가 대통령을 노출시키는 것이 되고..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기밀문서를 유출한 셈이 됩니다.

 

그래서 논란이 된 부분입니다. 문서야 5.18 관련 연설문 수정과정이었으니 다행이지.. 다른 문서였다면 어찌되었을까 싶죠..

 

거기다 대통령의 이동경로.. 그당시 모습을 노출시켰으니.. 외부에서 작정하고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할 생각이라면.. 대통령이 무사하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좋으나 싫으나.. 대한민국 대통령입니다. 정부수반이죠.. 그래서 대통령의 안위는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 다시는 없었으면 합니다. 물론 일상을 공개하고 싶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도 있기는 알 겁니다.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건 좋은데.. 찍은 뒤에는 경호처와 협의해서 공개할지.. 어떻게 공개할지는 협의해서 모자이크등을 하고 공개하는게 최선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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