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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딸이 '갭 투자'한 지역에..아빠는 '재개발' 공약

by 체커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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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5천만 원 정도를 내고 전세를 낀 채 연립주택을 사들였던 서른 살 여성이 있습니다.

2년 뒤에, 이 여성의 아버지가 시장 후보자로 나섰는데, 해당 지역에 가서 재개발 추진을 공약했습니다.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자로 나선 신상진 전 의원의 얘기인데요.

김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4~5층짜리 연립주택이 빼곡히 들어선 성남 중원구의 구도심 지역.

1990년대 초에 지은 낡은 주택이 많아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곳입니다.

전세를 끼면 수천만 원에 집을 살 수 있어 '갭 투자' 수요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지역 주민] "여기 재개발 때문에 막 갭 투자를 많이 하죠. 뭐 서울 사람들 와서 많이 사고, 집만 사놓고 살지도 않고 그냥 세 주고‥"

그 중 한 연립주택입니다.

등기를 보니 소유자는 90년생 신 모 씨.

2020년 7월, 38제곱미터 규모의 이 집을 1억 7천5백만 원에 샀습니다.

계약 열흘 뒤 1억 2천만 원에 전세를 줘 실제로는 5천만 원만 들어간, 전형적인 '갭 투자' 방식입니다.

신 씨의 아버지는 이 지역에서 4선 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입니다.

계약 당시 신 후보의 딸은 서른 살 대학원생으로 서울 광진구의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었고 지금도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비슷한 매물을 석 달간 90여 채 팔았다며, 지금은 시가가 1억 이상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지역 공인중개사] "자녀가 이제 결혼할 때쯤에는 개발이 돼 가지고 (새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고‥ (그런 기대감에) 중장기 보유 관점으로 이제 투자를 하는 거죠."

그런데 신상진 후보는 최근 두 차례, 이 동네 주민들과 재개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지난주 간담회에선 주민들이 "재개발 문제 해결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하자 "재건축, 재개발 해결하는 희망시장으로 반드시 보답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 "후보님은 그러셨어요. '2030년 안에 재개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신 후보가 약속한 재개발 추진 지역에는 딸이 투자한 연립주택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 후보는 MBC와의 통화에서 "딸이 외할머니로부터 5천만 원을 받아 취직하면 거주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상진 /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자기 할머니한테 받은 돈, 다 갖고 있기 뭐하니까 나중에 대학원 졸업하고 취직하면 살아볼까 하고서 이제 전세 끼고‥ 그냥 산 거죠. 서민들의 소박한 그거에요."

또 자신은 해당 지역뿐 아니라 성남지역 여러 곳의 재개발을 공약했다며, 딸의 주택 매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해충돌 문제가 지적되자, 신 후보는 "당선되면 집을 팔게 하겠다"고 말했다가, 다시 문자를 보내 "오늘 부동산에 팔려고 내놨다"고 전해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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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에 발을 담근 이들이 왜 기를 쓰고 국회의원..도지사.. 시장.. 시의원.. 구의원을 할려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보도입니다.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자가 성남시장이 되기 위해 선거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약으로 재개발을 공약했다고 합니다..

 

재개발... 글쎄요.. 원주민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공약이긴 한데.. 집값.. 땅값 높여주는 요인이기도 하기에 반기는 이들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재개발시 비록 이주비등이 대출로 지원이 되고 나중에 자기 부담금을 내고 아파트를 받는 것이니.. 거기다 자가부담금이 감당이 안되면 입주권을 판매하거나 전세를 놓아 자기부담금을 내고.. 이후 집값이 상승하면 팔아 이득을 남기기도 하죠..

 

어찌되었든.. 재개발을 공약을 내세웠는데.. 그 땅에 있는 건물중에.. 자신의 딸이 투자한 건물이 있다면..

 

이건 작정하고 공약을 만든거 아닐까 의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다 갭투자입니다..매입해서 전세를 놓아 집값 일부를 충당했네요.. 결국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렇다면 두가지를 선택합니다.. 후보에서 내려오든지.. 아님 그 집을 팔던지.. 

 

근데.. 그 집.. 딸의 돈으로 매입했을 건물입니다. 딸의 의향이 중요하죠.. 딸을 위해서라면.. 그냥 후보를 포기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

 

자신의 딸소유의 집을 판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이해충돌이 아니라고 주장하더니.. 딸의 집을 팔아버린다고 하네요.. 

 

물론 딸로선 이득을 얻었으리라 예상합니다. 재개발 조짐이 나왔고.. 그런 입지가 있으니 그동안 계속 상승하지 않았을까 싶으니까요..

 

위의 보도에선 1억이상 올랐다고 하네요..

 

그래도 딸의 입장에선.. 아버지가 성남시장이 되겠다고 자기 소유의 집을 팔았으니.. 기분 많이 상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만큼 신상진 후보자는 성남시장이 되겠다고 그 집까지 매물로 내놓을 만큼 나서니... 왠지 이미지로선 좋진 않을것 같네요.. 이해충돌 정황이 드러났으니.. 상대당.. 민주당이나 정의당으로선 가만히 보진 않겠죠..

 

왜.. 정치인들이 시장이든.. 의원이든 할려고 기를 쓰고.. 평소에는 굽히지 않는 고개도 선거때가 되면 서슴없이 내려가는 이유.. 이런 이득이 숨어있기에 하는 것 아닐까 다시금 깨닫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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