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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행안장관 인사권 가지면 안되는 증거"

by 체커 2022.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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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오찬 하자던 청장 후보자가 갑자기 생각 바뀌었겠나"

회의 결과 말하는 류삼영 총경 (아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 결과를 밝히고 있다. 2022.7.23 coo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된 류삼영 총경이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가지면 안 되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울산 중부경찰서장이었던 류 총경은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으며 이날 늦은 오후에 울산경찰청 공공안전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류 총경은 인사 발령 직후 연합뉴스 통화에서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안 가진 상태에서도 이렇게 막강하게 권한을 행사하는데 만약 권한을 가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이래서 총대를 메고 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인사 발령 직전까지도 경찰 지휘부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류 총경은 "전날 경찰청장 후보자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회의를 마치고 나서 다음 주 월요일에 오찬을 하며 회의 결과를 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후보자와 만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회의장 나서는 류삼영 총경 (아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끝나고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이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2.7.23 coolee@yna.co.kr

류 총경은 "그래서 누가 후보자 오찬에 갈지 정하고 있었는데 회의 도중 오후 4시에 회의 참석은 불법이니 갑자기 해산하라고 직무명령이 내려왔다. 그리고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대기발령 인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류 총경은 "(행안부 장관이) 인사권을 갖고 이렇게 장난을 칠 수 있다. '내 말 안 들으면 다 죽는다' 이렇게 되면 경찰관들은 인사권자만 바라보고 국민을 등지게 된다"며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 후보자는 회의 결과를 보고 받겠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징계로 바뀌었겠나. 후보자의 생각이 바뀌었을리는 없다"고 했다.

회의장 나서는 총경들 (아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마친 총경급 간부 참석자들이 회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총경급 간부 350여 명은 '국민의 경찰' 리본이 매인 무궁화 화분을 보냈다. 2022.7.23 coolee@yna.co.kr

한편, 경찰청은 이날 회의 직후 입장을 내고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며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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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상민 장관이 이번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을 누르려는 것 같네요. 

 

경찰쪽에서 경찰국에 대한 반발의 일환으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었죠..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결론을 낸 것 같네요.

 

그런데.. 그런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총경이 대기발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날 경찰청장 후보자와 면담이 예정되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회의를 하고 대기발령... 경찰청 지휘부에서 했다고는 하나.. 행안부 입김이 작용되었겠죠..

 

그런데 말이죠.. 의문이 드는게.. 경찰 인사에 관련되어선 경찰청장의 권한 아닐까 싶은데.. 대기발령을 결정한건 누구일까요?

 

위의 보도내용을 보면.. 경찰청장 후보자가 결정한것처럼 언급되어 있습니다.. 청장도 아니고 후보자가 미리 인사조치를 할 수 있을까요?

 

현재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국 신설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냈죠..

 

따라서.. 이번 경찰서장들을 비롯한 경찰들의 반발에 대해 꽤나 불편할 겁니다.. 이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반발 강도는 점점 커지는 것처럼 보이고요.. 그래서 찍어누를 필요가 있다는 걸 행안부장관과 경찰청장 후보자가 내린 것 같은데..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네요..

 

차라리 경찰청장을 임명하고 인사조치를 하면 모를까.. 후보자 신분으로 인사조치를 한 건 나중에 문제가 될 것 같고.. 이게 허용되면.. 악용될 소지가 커지겠죠.. 청장 후보자가 아니라면.. 청장 대행이 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누가 했다고 빨리 밝혀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이런 인사조치는 왠지 반발을 더 키울 것 같네요.. 설득할 생각 없이 그냥 찍어누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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