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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수해 우려 보고에도..대통령실 책임자는 '휴가'

by 체커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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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폭우가 쏟아져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인명 피해가 났던 이번 주 월요일에, 대통령이 늦은 밤이 돼서야 긴급 지시를 내린 걸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저희가 당시 담당 기관이 언제 보고했고, 대통령 지시는 어떻게 나왔는지, 그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청이 국회에 제출한 문건입니다.

폭우 하루 전날인 7일 오전 11시, 수도권 등에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예상돼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에 대비한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에 보고했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일 오후 수도권 일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하기 시작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저녁 7시 반,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뒤 1시간 반 만에 비상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재난 대응을 담당하는 팀장은 휴가 중이었고, 대통령에게 호우 상황 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윤석열 대통령은 퇴근길에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침수가 시작됐더라고….]

그리고 "위험지역 주민 사전 대피 등 각별한 대책을 강구하라"는 등, 대통령의 최초 긴급 지시는 그날 밤 11시 40분이 돼서야 소방청 등 재난 담당 부처에 전달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지시가 전국 광역 시도로 하달된 건 그로부터 또 1시간 반이 지난 다음 날 새벽 1시 15분이었습니다.

8일 오전부터 9일 새벽 4시 사이에만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문진석/민주당 의원 : 대통령실이 재난 관리 컨트롤타워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과 협의한 뒤 8일 밤 9시쯤 관계 부처에 대응책을 긴급 지시했고, 대통령이 밤늦게 지시한 건 총리와 메시지 혼선을 피하고 다음날 출근 대란을 막기 위해서였다며 늑장 대응 논란은 논점이 잘못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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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행정관이나 비서관들.. 임명하거나 채용하는 기준이 뭘까 잠시 생각했네요..

 

윤석열 대통령이 퇴근하면서.. 서초구에 침수되는걸 목격한 날의 전날에..

 

기상청에서 하천 범람, 침수, 산사태에 대비한 방재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실에 보고를 했다고 합니다.

 

피해가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 말이죠..

 

보고를 받았으면 즉각 관련해서 조치를 취했다면... 피해규모가 적었을지도 모르죠..

 

근데 재난대응을 담당하는 팀장이 휴가중이라 보고가 안되었다고 합니다.. 퇴근하면서 서초구에 침수피해가 발생하는걸 눈으로 본 뒤에서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 것이라는데...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이들을 도대체 뭔 기준으로 채용을 하던지 임명을 했을까 싶네요..

 

휴가를 간 건 좋은데.. 휴가를 가면서 관련 업무에 대해 인수인계를 하던지... 다른 업무를 보는 이가 잠시 그 자리도 맡아 처리하던지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의문이 들죠.

 

그리고.. 대통령실에 보고가 왔으니.. 휴가중이라 하더라도 해당 팀장에게 연락해서 보고하고.. 팀장이 복귀하거나 온라인상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면 대통령실에 있는 행정관이나 그 누구에게 전달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조치를 하던지..

 

아무것도 없이 그냥 넘어갔다 사단이 벌어졌네요...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이들은 도대체 뭔 생각으로 그 자리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한사람 빠졌다고 업무가 마비된다는건 부서간 유기적 협조는 없었던 걸까요?

 

이러다 전쟁이라도 났는데.. 갑자기 대통령실 누구 하나 빠지게 되면... 업무가 마비되서 대처도 못한 채.. 대한민국 점령당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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