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었어"..힌남노 북상에 이정현 '와' 올린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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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결국 삭제

[사진 출처 = 부산시 인스타그램]

3일 오후 대만 인근에서 서서히 북진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부산 상륙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 시가 공식 SNS에 '와'라는 감탄사와 함께 부채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1959년 '루사'와 2003년 '매미' 보다도 강력할 것이라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다가오는 국가적 비상상황에 이를 희화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부산시는 인스타그램에 "초강력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 중, 부산 지역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이라는 내용의 게시글과 함께 태풍 문양이 새겨진 붉은색 부채 이미지를 올렸다.

이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수 이정현의 과거 히트곡 '와'라는 노래에서 아이디이를 가져온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90년대 이정현 가수의 노래 제목인 '와'와 해당 콘셉트의 소품이었던 빨간 부채 속 파란 눈을 태풍의 눈으로 표현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음을 알리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민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을 통해 해당 표현이 뒤늦게나마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재게시한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콘텐츠 게시하겠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되고 힌남노 북상에 대비한 행동요령 게시물이 새롭게 올라온 상태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오전 11시쯤 부산 남서쪽 약 20㎞ 거리로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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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인스타그램에서 뭔일 있었나 봅니다..

 

위의 보도내용에 나오는 그림을 올렸다고 하네요..

 

현재 힌남노가 대만에서 북상중입니다. 수분을 많이도 빨아들이면서 열대성 저기압도 빨아들여 꽤 크게 성장하여 이대로라면 경로상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고.. 현재 예상경로는 제주도를 스치듯 지나가 동쪽으로 이동을 하면서 경상도에 상륙하여 통과한 뒤.. 동해상에서 저기압으로 약해저 소멸될 예정입니다.

 

이미 집중호우로 한국 여기저기는 꽤나 큰 피해를 입었고.. 복구중인데.. 복구가 완료가 되도.. 강한 태풍은 반갑지가 않죠..

 

그래서 부산시에서 한탄하는 입장에 저 그림을 올린거 아닐까 싶죠..

 

보도내용에선 이정현의 '와'를 이용해서 태풍이 올라고 있다는걸 알리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근데..희화화 했다고 비판이 나오자 글을 삭제했네요..

 

근데.. 몇몇 이들은 이정도도 못 봐주냐는 입장이 나오네요.. 누굴 비하한 것도 아닙니다. 누굴 희화화 한것도 아니죠.. 그렇다고 수해입고 복구중인 이들을 향한 것도 아니고요..

 

왜 이리 팍팍하게 되었을까..

 

이정도로도 못봐줄만큼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꽤나 사고를 쳐서 그런거 아닐까 싶죠.. 그 사고를 친 사례는 몇대 정권을 거쳐가면서 여러번 있었고.. 그때마다 올리고 삭제하고를 반복했으니.. 이제 공공기관에서 뭘 올리든.. 농담끼 싹 빼고 사무적으로 올리라는 요구가 보편화되서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늘 사고치던 이가 갑자기 뭘 할려 하면 경계부터 하거나 그냥 어떤 일이든 하지 못하게 막는 것처럼 말이죠.

 

위의 내용에선 이정현의 와.. 를 차용한 것이라 했지만.. 개인적으론...그냥 경상도 사투리인 와.. 를 한 거 아닌가 생각했네요..

 

경상도에선 왜..를 와.. 라고 발음합니다.

 

참고링크 : '왜'의 뜻과 지역별 사투리(방언)